오카야마 자유여행 #42 마지막 날의 구라시키 미관지구 상점가 구경

[ 오카야마 자유여행 ] #42 마지막 날의 구라시키 미관지구 상점가 구경

구라시키 상점가를 둘러보면서 찍었던 사진들이 꽤 있어서 따로 포스트로 정리해보았다. 걸어가다가 마음에 들면 그냥 들어가서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사진은 잘도 찍었다.

구라시키 모모코 상점 옆에 있는 가게로 추정되는 곳. 지역 음식부터 기념품까지 다양한 범위의 상품을 판매한다. 이 곳에서는 딱히 뭘 사지는 않았다.

어묵 가게. 전날에 장사 잘 되는 걸 보고 꼭 한 번 먹어야지 싶었는데, 다음 날에는 문을 닫아서 못 먹었다. 가장 앞에 있는 가게다. 누가 나 대신 먹어주고 맛 좀 알려줘요.

골목길로 들어가면 구라시키 데님 스트리트가 있다. 그 곳에 있던 상점. 사진만 찍고 그냥 지나쳤는데 아마 고지마처럼 데님 잡화들을 이것저것 팔지 않을까 싶다.

저 놈의 사무라이 티셔츠(....) 

아이비 스퀘어 앞 쪽의 거리는 좀 한산한 편이다. 

이 쪽 거리에도 카페와 상점들이 많아서 탐방하기 좋을 것 같다.

자그마한 광장. 오후 5시 쯤이라 해가 질락 말락. 

빛 번짐이 예뻤는데 카메라에 담기지 않아서 아쉬웠다.

구라시키에서 가장 유명한 게스트 하우스 유린안(有鄰庵). 이 곳의 푸딩이 참 맛있다던데 숙소로 알아보고(남는 방이 없어서 예약 불가) 카페로도 유명하다는 것을 몰라서 맛보지 못했다. 어쩐지 이번 포스트는 아쉬웠던 점을 계속 나열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맨홀은 아니고 하수도 뚜껑처럼 보인다. 작은 사이즈에도 깨알같이 꾸며놓음.

히가시마치 구경할 때 보았던 강아지랑 산책 나오신 할머니. (강아지가 잘 안보임ㅋㅋㅋㅋ)

헤이스이칸(平翠軒)이라는 기념품 가게. 간판이 귀여워서 찍었다. 1869년부터 운영했다니...

포장 음식, 절임류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곳이라 한바퀴 쓱 돌고 나왔다.

혼마치에 있는 구라시키야(倉敷屋). 구라시키 범포(한푸) 및 잡화, 음식물 등을 판매한다. 이 곳에서는 오하라 미술관에 있는 작품을 캐릭터로 그린 일본 수건 하나랑 곶감을 샀다. 

구라시키에서만 판매하는 걸까? 포장지에 구라시키 미관지구 느낌의 집들이 그려져 있다.

달달한 곶감 맛. 곶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먹을만 했다. 떫은 맛 없게 가공이 되어있다.

엄마 선물로 사드린 거라서 사진 찍어본다고 잠시 강탈한 후에 하나만 먹었다.

일본향토완구관. 구라시키 강 옆에 있는 이 곳을 구경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다만 입구 앞에 있는 상점은 돈을 내지 않고도 구경할 수 있다. 그래서 열심히 구경하다가...

코스터 두 개랑 쪽집게 하나, 동전 지갑 하나. 코스터는 아주 가끔 사용하고 쪽집게는 완전 잘 쓰고 있다. 동전 지갑은 엄마에게 선물로 드렸는데 무겁다고 잘 쓰지 않으신다 ㅠ_ㅠ

안 쪽에 도장이나 다른 물건을 넣을 수 있게 이중으로 나뉘어져 있다.

강가 바로 옆에 있는 카케미술관(加計美術館). 이름은 미술관이지만 악세사리 위주로 판매하는 상점이다.

살짝 마음에 드는 귀걸이를 발견했으나 가격이 조금 센 편이라 도로 내려놨다. 반지, 팔찌, 귀걸이, 머리띠 등 디자이너 악세사리를 구매하고 싶을 때 이용하는 가게.

구라시키 민예관(倉敷民藝館). 입장료가 700엔 있으나 상점 구역은 무료로 구경할 수 있다. 안 쪽에 미술관이 있는 것 같았다. 상점을 진열해 놓은 곳도 은근히 볼만한 것이 많아서 시간을 보내기 쏠쏠했다. 

동물 종이접기 책이 있었다. 만들어서 손가락 연극을 하는 모양이다. 귀여웠다ㅋㅋㅋㅋ

대부분의 상점들이 오전 9시에 열어서 6시에 닫는다. 낮에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잘 짜야하겠다. 저녁이 되어 어둑해지면 식당에 가는 것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구라시키. 해가 떠 있을 때 동네 박물관을 쏘다니며 시간을 할애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