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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퀸즐랜드 ::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모래섬, 모턴 아일랜드(Moreton Island)

  • 2018.03.16 08:00
  • 해외여행/호주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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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LD ]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모래섬, 모턴 아일랜드(Moreton Island)




모턴 아일랜드(Moreton Island)

브리즈번 옆에는 관광지로 유명한 모래섬들이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모래섬인 스트라드브로크 북섬(North Stradbroke Island)과 브라이비 아일랜드(Bribie Island), 그리고 모턴 아일랜드[각주:1]. 이 섬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모래섬으로, 저번에 포스팅을 했던 스트라드브로크 북섬보다 훨씬 유명하다. 관광상품이 아주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턴 아일랜드 해안가에 늘어서 있는 탕갈루마 리조트를 이용하거나, 하루동안 난파선 근처에서 스노쿨링 및 물놀이를 즐기고, 또는 페리를 타고 섬 근방을 구경하는 등 구성에 차이는 있지만. 브리즈번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모턴 아일랜드에 다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탕갈루마 리조트(Tangalooma Resort)

모턴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바로 탕갈루마 리조트(Tangalooma Resort). 1박 2일 패키지에는 왕복 페리, 아침 뷔페 조식, 돌고래 먹이주기 체험과 리조트 룸 하나가 제공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탕갈루마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는 가격과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가격이 30% 넘게 차이가 난다. 만일 호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탕갈루마 리조트를 예약하고 싶다면 현지에 있는 한인 여행사나 중국인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리조트 공식 가격이 1인당 $200AUD정도라면 여행사 가격은 $110~140AUD. 또한 한 방을 같이 쓰는 사람이 많을 수록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여럿이서 함께 예약하는 게 좋다. (최대 4인) 




모턴 아일랜드로 향하는 페리는 브리즈번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해밀턴 항구에서 오전 7시, 오전 10시, 오후 5시 하루에 3번 출발한다. 대부분 오전 10시 배를 타고 가서 리조트 부속 시설을 이용한 다음에 오후 3시에 체크인을 하는 편이다. 다음 날 브리즈번으로 돌아올 때는 탕갈루마 리조트 앞 페리 선착장에서 오전 8시 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7시 중에 골라서 타면 된다. 숙소 체크아웃이 오전 10시라서 보통 오후 2시 페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탕갈루마 리조트 홈페이지 : https://www.tangalooma.com/




페리 출발 시간 20분 전에는 체크인을 완료해야 한다. 그 경우 이렇게 안내책자를 준다! 큰 캐리어 등의 짐이 있으면 리조트 룸 앞까지 옮겨주는 서비스가 있다.




페리가 아주 많이 큰 편은 아니라서 성수기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주말에는 예약하기도 힘들다. 이제 이 페리에 탑승하면 1시간 30분 동안 조금은 지루한 바다 위에서의 시간을 지내야 한다.




떠나왔던 해밀턴 항구. 이 지역은 브리즈번 내에서도 꽤 부자인 사람들이 산다. 자고로 물을 앞에 둔 풍경은 금싸라기 땅이지!




바깥에는 자그마한 탕갈루마 페리가 있었다. 이런 배는 일일 투어 용으로 모턴 아일랜드에 있는 난파선까지 가서 스노클링을 하는데 쓰인다.




창밖을 보는데 수상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이 있었다. 이 근방에는 개인 요트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다.




1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냥 가만히 배에 탑승해 가는 것은 아니고, 페리 선장님이 영어로 무슨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여기 정박되어 있는 배는 이런 거다, 저런 거다라고 방송으로 말해주시는데, 문제는 말소리가 너무 조곤조곤하고 주변은 시끄러워서 잘 안들렸다. 그냥 아... 일을 열심히 하시는구나 그 정도의 감상.




선미에서 항해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신다. 저 멀리서 다가오는 모턴 아일랜드.

섬에 가까이 다가가자 바닷바람이 꽤 강해서 머리가 아주 산발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모래섬 리조트로 휴양을 즐기러 온 많은 사람들.




...을 반겨주는 새 무리들. 갈매기도 있고, 저 까만 새는 뭔지 모르겠다(검색해보니 Cormorants, 가마우지라고 한다). 모두 야생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숙소 체크인이 오후 3시라 시간이 남아서 리조트와 바다 구경을 하기로 했다. 리조트는 마치 열대 우림처럼 큰 나무들과 수풀들로 꾸며놓았다. 실제로 브리즈번 일대는 겨울(6~8월)을 제외하고 꽤 따뜻한 편이라 이런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숙소의 모습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당시에는 블로그 할 생각이 없어서 사진이 딱 요거 하나밖에...^^;;; 4인이 투숙할 때는 사진 왼쪽에 있는 소파베드를 펼쳐서 사용하면 된다. 싱크대는 있지만 인덕션 등 조리 도구는 없었고, 물을 끓일 수 있는 포트와 컵 정도가 있었다. 화장실에는 샤워부스와 샴푸, 린스, 바디샴푸가 있었다.




2월의 여름 바다 걷기 :-D 

리조트 앞에 있는 Water Sports에서 액티비티 신청을 해도 되지만, 그냥 여유를 즐기고 싶어서 해변을 구경했다.

액티비티 종류로 바나나 보트, 패들 보드, 스노클링 등 생각보다 다양한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다.




열대섬 느낌 물씬 난다. (실제로 열대섬은 아니고 아열대 정도이다.)




옆쪽에는 리조트의 다른 숙소들. 저 숙소들은 Unit이라고 해서 다인원이 함께 숙박하고 바베큐도 해먹는 별장같은 곳이다.




탕갈루마 리조트 앞 해변에는 난파선이 놓여 있는데, 실제 난파선은 아니고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장소를 만들기 위해 고의적으로 침몰시켜놓은 일종의... 테마 장소랄까? 이 곳에서 스노클링을 하면 다양한 색상의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난 이 때 스노클링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하지 않았다. 바보...)




난파선은 총 15대의 선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사진을 올리고 나니, 해안가 옆으로 새들이 총총 서 있는게 귀엽다.




불가사리도 보고...




맑고 깨끗한 바다와 푸른 하늘, 그리고 사람이 별로 없는(중요) 대자연 앞에서 저절로 힐링.




이런 것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는 호주 사람들의 대범함.




점심은 햄버거를 먹었는데, 맛은 약간 수제버거 같았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이쑤시개 같은 스틱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먹기 굉장히 힘들었다. 결국 하나하나 분해하여 조각조각 먹었다. 가격은 대략 $15AUD 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해변에서 적당히 노닥노닥, 숙소 체크인하고 또 노닥노닥 거리다가 돌고래 먹이주기 체험을 하러갔다. 이 체험은 오후 7시쯤에 시작된다. 아까 페리가 도착했던 탕갈루마 리조트 선착장 옆에서 하는데, 가자마자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놀랐다. 돌고래들은 이미 와 있고, 줄을 서서 얌전히 기다리면 내 차례가 되었을 때 가이드가 주는 돌고래 먹이-무려 생선임ㅋㅋ-를 들고 돌고래 입 근처에 대면 다가와서 얌냠 먹는다... (너무 순식간이라 사진이 없다)


기대한 것보다 후다닥, 아주 짧은 시간동안 진행한 액티비티라 약간 실망. 탕갈루마에 찾아오는 돌고래들은 야생이지만, 직원들이 이름도 지어주고 애지중지한다. 처음 오기 시작한 돌고래가 본인들을 자식과 친구들을 데려오면서 많은 돌고래들이 찾아오게 되었다고....




저녁 식사는 리조트의 뷔페 식당에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좀 부실했었다. 가격은 거의 $30AUD.




차라리 점심에 먹었던 햄버거가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맛있는 게 별로 없었다. 뷔페는 메뉴가 계속 바뀌니까 사람마다 의견이 좀 다를 수는 있지만... 1박 2일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조식 뷔페도 이 곳에서 먹을텐데, 약간 걱정하면서 다음날 아침을 기다렸다.




  1. 브리즈번 북쪽으로 3시간 정도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인 프레저 아일랜드가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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