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와글와글 피규어와 함께 즐기는 대전 대흥동 커피기념일
예상치 않게 대전에서 칼국수 축제도 둘러보고 이제 대흥동 카페로 찾아갈 시간.
예전에 대흥동 카페거리의 프랑스문화원 분원 레모볼랑에 대해 포스트 한 적 있다. 그 후 이 곳을 찾는 건 꼭 1년만의 일이다.
그 당시에 원래 이 곳을 가려고 했으나 열려있지 않았다. 그래서 가게 된 레모볼랑... 철거되었다는 지금은 과연 어떤 거리로 변해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근처 다른 카페도 궁금해서 대흥동으로 출발! 서대전공원에서 대흥동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찾아봤는데 별로 멀지 않아서 그냥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걸어가는 길에 있던 한 카페. 마당이 넓고 건물이 귀여워서 한 번 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한 번 정한 목적지 쉽게 바꾸는 타입이 아니라서ㅎㅎ
미세먼지가 좀 있긴 했지만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사진이 잘 찍혔다. 글씨체가 각각 다른게 재밌어서 찍어보았다.
가는 길에 있던 고등학교 옆 벚꽃들. 봄이다, 봄이야.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봄이다.
(저번 포스트에 써먹었던 지도)
저번에는 위쪽의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이번에는 밑에 있는 길로 걸어와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이 날은 오픈. 손님이 꽤 있어서 들어갈 때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을 좀 했지만...
"안에도 자리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바글바글한 각종 피규어들과 인형들.
미니언즈, 스누피, 스폰지밥, 미키마우스에 디즈니 공주들까지...
이 쪽 테이블에 앉아보고 싶었는데 안쪽이 어떤지 궁금해서 안쪽에서 먹기로 결정! 카운터 옆으로 길게 나있는 복도(?) 끝으로 가면 넓은 공간과 좁은 방이 하나 있다.
메뉴판은 따로 없어서 카운터에서 주문하면 된다.
내가 시킨 건 말차 덕후를 위한 (메뉴에 그렇게 써 있었음) 말차 갸토 쇼콜라와 레몬 라임 모히토.
왼쪽은 화장실, 오른쪽에는 좁은방. 6명 정도 들어갈 수 있을 거 같다.
정면의 탁자는 오르간인가? 페달이 보인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교실에 오르간 있었는데! 추억돋는다.
천장의 조명이 독특하고 벽면 여기저기 가랜드도 귀염ㅎㅎ
테이블은 작고 통일성은 없지만 아기자기 귀엽게 꾸며놨다.
읽진 않았지만 책도 있음
내가 앉은 자리.
다른 분들은 벽에 걸려 있는 미키마우스 모자나 가면으로 사진도 막 찍으시던데ㅎㅎ 나는 혼자 와서-_-;;;
앉은 자리에서 보면 플라밍고가 정면으로...
사실 테이블 위에 m&m 밴드가 귀여워서 이 곳에 앉았다.
밑에 깔린 니트깔개? 도 색이 참 귀엽다. 갖고 싶당...
손님이 많아서 그랬는지 (사진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끊임없이 손님이 왔다갔다) 주문한지 20분을 기다려서 나왔다.
레몬 라임 모히또는 레몬과 라임이 그득그득 Jar에 담겨있었다ㅋㅋㅋ 정성을 담아 주셔서 천천히 나온 거구나 싶었다. (치즈볼은 시키지 않았는데 주심)
말차 덕후라면 꼭 먹으라고 써 있었던 말차 갸토 쇼콜라는 같이 나온 생크림? 우유 크림과 함께 먹으니 촉촉하고 괜찮았다. 원래 이런 류의 꾸덕한 케이크를 선호하지 않는데 나쁘지 않았다! 녹차 향이 조금만 더 강하면 더 내취향일 거 같다.
SNS용으로도 찍어보았는데... 사진 좀 더 잘찍고 싶다 :(
집으로 가기 전에 영화 한 편 볼까하고 다 먹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님들이 계속 오셔서 빨리 일어나야 할 것 같기도 했고...
(혼밥러들은 테이블을 혼자 차지하지만 머무는 시간이 짧답니다)
멀리 살다보니 다음에 대전에 오면 다른 카페에 갈 것 같지만...
참 귀여운 곳인 것 같다.
대흥동 카페거리를 지나가고 있자니 너무나 귀여운 벽화가!
앤티크 가구를 판매하는 곳인가보다. 구경 한 번 해보고 싶은데...
다음 기회에 ㅇ<-<
저번에 확인한 바와 같이 곳곳에 원룸 신축을 위해 비어있는 부지들이 있었다.
홍대함박과 느린나무는 잘 있는 것 같았다.
담장에 예쁘게 장식해둔 비둘기가 무색한 느낌. 멋진 문화의 거리로 발전시켜도 보존을 할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다녀간 날짜 | 2017년 4월 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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