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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퀸즐랜드 :: 조용한 모래섬의 실린더 비치(Cylinder Beach)

  • 2017.03.08 08:20
  • 해외여행/호주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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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2017/03/07 - [발자취 足跡/호주 Australia] - 퀸즐랜드 :: 소다수처럼 청량한 바다, 포인트 룩아웃(Point Lookout)




실린더 비치(Cylinder Beach)는 포인트 룩아웃에서 차를 차고 대략 5분 정도면 도착하는 해안가이다. 걸어가도 된다.

캠핑 그라운드가 있어서 여름에는 텐트 치고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 때는 겨울이라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텐트가 보였다.




해안가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기서 삼겹살 구워먹은 적 있는데 확실히 야외에서 먹으니 엄청 맛있었다.

바베큐 플레이스는 먼저 찜한 사람이 임자지만, 보통 1팀이 1칸만 사용하고 1시간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




뒤켠에 아이들 놀라고 자그마한 놀이터가 있다. 바로 뒤에는 아주 조그만 화장실이 있는데, 딱 2칸만 샤워실이 있다ㅎㅎ 시설은 구리다.

그네타는 아이 왼쪽에 텐트가 몇 개 세워져 있는데, 그 곳이 바로 캠핑장.

이쪽으로 오후 3시 경에는 아이스크림 트럭이 와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가기도 한다. 먹어본 결과 무난한 아이스크림맛. 3AUD 정도에 판매한다.




이 날 날씨가 오락가락했는데, 다행히 해변에 왔을 때는 햇볕이 조금 들기 시작했다.

겨울이어도 푸릇푸릇한 천연 잔디들. 맨발로 많이들 돌아다닌다.




펜스를 건너가면 바로 모래 사장.






실린더 비치는 매튜 플린더스[각주:1]가 호주를 개척(원주민 입장에서는 침략)하는 길에 배가 망가져서 수리를 하러 시드니로 돌아가다가, 중간에 신선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들렀던 곳이다. 원주민들이 물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줬는데, 이 것이 바로 공식적으로 기록된 유러피안과 호주원주민 사이의 첫번째 접촉이라고 한다.

이 곳의 이름이 실린더 비치인 이유는, 포인트 룩아웃에 짓고 있던 등대에 필요한 가스 실린더를 비롯한 여러 부품들을 이쪽 해안을 통해 공급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물자를 아미티 포인트에서 받게 되면서 필요없어진 (실린더를 보관해두던) 건물을 철거하여, 지금은 콘크리트 바닥 부분만 있다고 한다. 등대도 지금은 없음.


출처 | http://www.stradbrokemuseum.com.au




하늘이 저 수평선 너머까지 계속 맑을 것 같은 느낌?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다가 다시 휩쓸려나가면서 토해내는 조개껍데기들.

물이 있어 투명한 색감이 마음에 든다.




바다는 언제 봐도 좋은 느낌.

모든 생명체는 물에서 왔다던데

그래서 모두가 언제나 물을 그리워하나보다.




물이 빠져나가면서 만든 자국들이 신기하다!

바다는 그림도 잘 그리네.




방금 물이 빠져나간 자리 위에 서 있는 사람들.

물기를 머금은 모래 위에 그림자가 비추는 풍경이 정말 멋있다.






같이 있던 분이 나도 찍어주심!




날씨가 흐렸다는 게 거짓말이었다는 듯 너무나 예쁜 하늘색.

구름도 뭉게뭉게 :-D



서핑을 가르쳐주는 업체들도 해안가에 대기하고 있다.

샌드보딩이나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게 픽업 해주고 장비를 빌려주는데, 항상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빌딩이나 가게부스가 있는 게 아니고 4WD차 하나에 장비를 싣고 운영한다. 이 섬은 인구수 3천명 정도의 완전 촌이기에...




아무리 겨울에도 따뜻한 지역이라지만 그래도 추운데... 수영을 하시는 용자들ㅋㅋㅋㅋㅋ

하긴 나도 이 전에 여름 아닐 때 와서 수영아니 물장구한 적 있긴 하다. 그만큼 춥지 않은 날씨라서!




나도 신발 벗고 들어가기.

레깅스 신고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발바닥은 차가웠지만 즐거웠다.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말고 풍경이 예쁘단 거다 꺄하하)




떠나야 할 시간이 오니 갑자기 먹구름이...

하늘이 변하는 게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보통의 스트라드브로크 일정은 여기서 끝이고, 던위치 선착장에 가서 클리브랜드로 돌아가는 페리를 타면 되는데...

여러번 갔더니 예상치 못하게 들렀던 다른 곳이 있어서 다음 포스트는 그게 될 예정.

(던위치 선착장을 엄청 많이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 컴퓨터를 바꾸다가 사라졌는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ㅠㅠ)



  1. 1774~1814. 영국인으로, 호주 대륙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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