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고인돌을 찾아서③ 탄부면 구암리, 마당과 길가에 남겨진 2기의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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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9 - [국내여행/대전·충청] - 보은 :: 고인돌을 찾아서② 마로면 송현리 고인돌 군락, 별자리를 나타낸(?) 칠성바위
보은 :: 고인돌을 찾아서② 마로면 송현리 고인돌 군락, 별자리를 나타낸(?) 칠성바위
지난 3월의 고인돌 탐방에서는 각골마을에 있는 고인돌 2기를 보고 왔다. 어디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길바닥에서 왔다갔다 시간을 조금 썼는데, 이번에 찾아갈 곳은 송현리에 있는 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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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 송현리 고인돌 군락지를 보고 나서 찾아간 다음 목적지는 고인돌 2기+α 가 있다는 탄부면 구암리였다. 마로면 송현리에서 탄부면 구암리까지는 약 4km로 자전거로 갔더니 10분 정도 걸렸다. 가깝군 가까워.

가는 도중 일제강점기 시절에 당시 우체국이자 행정기관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는 건물을 잠깐 들러 보았다. 열려있지는 않아서 건물 바깥만 찍어보았네.

씽씽 달려서 어느새 도착한 구바우길.
구암리, 구바우길이라는 지명에서 알아챌 수 있듯이 원래 이 지역에는 고인돌로 추정되는 아홉 개의 바위가 있었다고 한다. [각주:1] 땅을 정리하면서 바위 여러 개가 묻혀버려 지금은 고인돌 2기만이 남아있다. 지명 이름으로 쓸 정도라면 바위들의 크기가 꽤나 크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구바우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거대한 바위가 두 개 보인다.
두 개라고 표현했지만 이 바위는 원래 하나였다.

보이는 것처럼 돌의 단면이 아주 매끄럽게 잘려있다.
보은군지에서도 하나의 고인돌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쓰여있었다.

오른쪽에 놓여있는 바위는 160×165×80cm의 크기로 상대적으로 납작해보인다.

왼쪽에 있는 바위는 270×170×130cm의 크기로 조금 더 길쭉한 형태이다. 주변에는 잡초들이 자라 바위를 둘러싸고 있다.

바위 두 개가 마치 八자 형태로 갈라져 있어서 하나였을 때의 크기가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갈라진 단면을 붙여 큰 바위가 있다고 상상을 해보았는데, 길쭉한 바위가 완만한 경사로 하늘로 솟아 있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바위가 갈라지면서 그 충격에 의해 땅 속으로 묻혀버린 걸 수도 있고. 아니면 바닥과 평행하게 놓여져 있는 바위였지만 오랜 세월 동안 지형이 변하면서 갈라졌을 수도 있겠지...

우리가 흔히 아는 탁자식 고인돌이야 땅을 파헤치고 돌을 심고 그 위에 뚜껑을 덮는 일종의 건축의 형태로 짓는 방식이었지만 뚜껑돌 하나만 있는 개석식 고인돌은 상대적으로 만들기는 좀 쉬운 편일 듯. 커다란 바위 아래 흙을 파내어 무덤으로 삼으면 될 것 같은 느낌? 당시에 이 큰 바위를 어떻게 옮겼을까 고민하다가 든 생각.

이 앵글로 보니... 꼬맹이들이 올라가서 뛰기 좋은 형태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이 마을에서 자란 사람들은 그랬을 테지 ㅋㅋㅋ

다른 고인돌은 방금 소개한 고인돌과 인접해 있는 가정집 마당 안에 놓여있다. 헉. 장독대가 놓여있는 저 바위가 바로 고인돌이다.
고인돌을 찍기 위해 가정집을 무단침입해도 되는걸까? 심지어 대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잠시 고민하고 마당으로 들어갔는데...
놀랄만큼 아무도 나와보지 않으셨으며... 인기척도 없었다. 낮잠 자기 좋은 시간이긴 했는데... ㅎㅎ
애초에 이런 시골마을에 다른 마을 사람이 올 일도 별로 없기도 하고, 이웃들 다 서로서로 아는 사이실 테니까 문도 그냥 열어두신 듯.

길고양이한테 다가가듯이 고인돌에게 슬금슬금 다가가는 중...

개석식 고인돌로 색상이 푸르스름하다. 크기는 235×190×57cm로 편마암 재질이다.
덮개돌 표면 가장자리가 반질반질하니 손질이 된 듯하다. 물론 집 마당에 놓여있으니 손을 타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 돌이 바로 마을 이름의 유래중 하나였였던 거북바위라고 한다. 정월이나 농사와 관련된 주요한 날에 이 위에 음식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곤 했다고. 큰 바위를 신성시 여겼던 민간신앙을 엿볼 수 있는 일화이다.

군지에 따르면 집 밖에 고인돌 하나가 더 있었다고 한다. 집을 개축하는 과정에서 시멘트에 묻혀 사라졌다고 하니 아마 대문 양 옆으로 있는 건물을 새로 지을 시기에 일어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마당에 놓여있던 돌과 마찬가지로 편마암이었다고.
구암리에 있던 총 9기의 고인돌 중 이 골목길에 3기가 밀집해 있었던 것이다.

보은군지에 따르면, 이 위치에서 남쪽에 있는 무덤 옆에도 3기의 고인돌이 있었다고 한다. 1차 경지 정리 중 2기는 땅에 묻혀 사라지고 하나만 남아있었다가 2000년 대 초반에 나머지 하나도 묻혀버렸다고 한다.
또한 마을 남쪽에 있던 개울가에도 3개의 큰 바위가 있었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개울이 어딘지 잘 모르겠더라😓. 이 역시 경지 정리로 인해 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결국 구암리에는 고인돌들이 3개씩 3군데에 밀집해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숫자 3하고도 관련이 있었으려나? 그 땐 3이란 숫자가 신성한 숫자였으니까 말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중원문화재연구원이 발간한 문화유적분포지도-보은군편에 실려있었다고 하는데 온라인 사료를 찾아볼 수가 없어서 아쉽다. 목포나 순천, 옥천, 영동은 온라인 자료도 있던데 보은은 왜 없는 것이냐...

9기 모두 온전하게 남아있었다면 문화유적지로 활용해볼 만한 가치가 있었을텐데, 현재 대부분의 고인돌이 묻혀버린데다 현재 남아있는 2기의 고인돌도 관리가 잘 되는 편은 아니라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도 보고 와서 궁금증이 풀렸다. 집 안 마당에 놓여있다고 해서 어떤 모양으로 유지되고 있을지 궁금했었거든.
외진 곳이라 그런지 카카오맵 지도 공유가 안된다. 정확한 주소는 보은군 탄부면 구바우길 24-10이다.
| 노선번호 | 기점 | 경 유 지 | 종점 | 운 행 시 간(기점 출발) | 운 행 시 간(종점 출발) |
| 210 | 보은 | 누청⇒구인⇒길상⇒장안⇒상장⇒임한⇒관기⇒송현⇒갈평⇒적암⇒도계⇒평온⇒상용 | 화령 | 08:55,12:55 | 09:40,13:40 |
| 211 | 보은 | 누청⇒구인⇒길상⇒장안⇒상장⇒임한⇒관기⇒송현⇒갈평 | 적암 | 09:55,13:55,17:55 상장 경유 |
10:30,14:30,18:25 상장 경유 |
| 212 | 보은 | 누청⇒구인⇒길상⇒장안⇒상장⇒임한⇒관기⇒송현⇒갈평 | 갈평 적암 |
06:35 상장 미경유 |
07:00 상장 미경유 |
| 213 | 보은 | 누청⇒구인⇒길상⇒장안⇒상장⇒임한⇒관기⇒송현⇒갈평 | 임곡 | 11:55,15:55 상장 경유 |
12:30,16:30 상장 경유 |
| 220 | 보은 | 누청⇒대야⇒구인⇒길상⇒장내⇒상장⇒임한⇒관기⇒소여⇒기대⇒오천⇒원정⇒세중⇒변둔⇒한중 | 중눌 | 9:25 | 10:15 |
| 221 | 보은 | 누청⇒대야⇒구인⇒길상⇒장내⇒상장⇒임한⇒관기⇒소여⇒기대⇒오천⇒원정⇒세중⇒변둔⇒한중 | 백록동 중눌 |
07:10,10:25,13:25,16:25 백록동 경유 |
07:55,11:15,14:15,17:15 |
| 222 | 보은 | 누청⇒대야⇒구인⇒길상⇒장내⇒상장⇒임한⇒관기⇒소여⇒기대⇒오천⇒원정⇒세중⇒변둔⇒한중 | 갈전 중눌 |
12:25,15:25,18:25 갈전 경유 |
13:15,16:15,19:05 |
| 223 | 보은 | 누청⇒대야⇒구인⇒길상⇒장내⇒상장⇒임한⇒관기⇒소여⇒기대⇒오천⇒원정⇒세중⇒변둔⇒한중 | 중눌 갈 전 |
06:30 | 07:05 갈전 경유 |
| 224 | 보은 | 누청⇒대야⇒구인⇒길상⇒장내⇒상장⇒임한⇒관기⇒소여⇒기대⇒오천⇒원정⇒세중⇒변둔⇒한중 | 오천 중눌 |
11:25,14:25,17:25 오천 경유 |
12:15,15:15,18:15 |
| 226 | 보은 | 누청⇒대야⇒구인⇒길상⇒장내⇒상장⇒임한⇒관기⇒소여⇒기대⇒오천⇒원정⇒세중⇒변둔⇒한중 | 갈전 중눌 오천 |
08:25 갈전 경유 |
09:15 오천 경유 |
버스 정류장은 임한리와 관기리 사이에 있는 보덕중학교에서 하차하면 된다. 이전에 소개했던 임한리 솔밭도 바로 근처에 있다.
(보은 방문객 대부분 자동차로 오시긴 하지만 혹시 몰라 대중교통도 소개해드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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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시골 논밭 사이를 전기자전거 타고 달리면 기분이 좋그든요.

읍내 나가는 길에 처음 보는 절이 하나 있길래 골목길을 살짝 들어가보았더니,

요로코롬 자그마한 절(?)이라 사진 한방만 찍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고인돌 탐방은... 읍내 근처에 하나는 이미 다녀왔는데 이건 적혀져 있는 정보가 따로 없어서 뭐라고 써야할 지 열심히 머리를 굴려봐야 한다. 거기다 보은군지에 기록되어 있는 나머지 고인돌들은 위치를 알 수가 없어 주말 시간 날 때 한 번 찾아가서 둘러볼 예정. 송현리나 구암리처럼 군락지였던 게 아니라... 마을 하나에 고인돌 하나, 이런 지경이라 글 하나에 몰아쓸 수도~!
- 1914년 행정구역 정리하기 전에는 거북바위라는 뜻의 구암龜岩이었다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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