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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대전 :: 1시간 웨이팅은 기본, 대흥동 소금빵 맛집 콜드버터베이크샵 (feat. 몽심)

  • 2026.05.09 09:00
  • 국내여행/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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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휴(그렇다! 놀랍게도 1주일도 안되어서 올리는 글이다!), 5월 1일에는 원래 JS와 근방 구병산에 가서 등산을 하려고 했는데 그녀가 실수로 PT를 잡아버리는 바람에 약속이 취소되었다. 연휴 시작부터 일정이 파토가 나버리는 바람에 살짝 울적해질랑 말랑 하던 찰나에 도월화 패밀리[각주:1]의 춘천 사는 부부, ㅋㅅㅍ와 ㅅㅁ가 대전으로 빵지순례 하러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대전에 오신다고요? 놀기 신청합니다~😍

 

ㅋㅅㅍ는 서울로 이사간 ㄱㄹ보고 너도 같이 가자고 꼬셨으나 처음에는 잘 넘어오지 않다가 (사유: 서울에서 대전 가는 기차가 죄다 매진) 춘천으로 건너오면 차 태워다 준다고 하여 쪼인하기로 했다. 야호~ 4인 팟 완성! 🤘

 


 

 

애들이 가고 싶어 했던 가게는 세군데였는데, 하나는 콜드버터베이크샵. 그리고 근방에 있는 몽심. 역시 또 근방에 있는 영춘모찌. 그중 내가 예전에 방문해보았던 가게는 콜드버터베이크샵으로, 겨울 눈 오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꽤 있었던 사실이 떠올라 미리 가기로 했다.

 

 

당시 방문했던 사진

 

첫 방문 때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대전에서만 상영하는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타슈를 타고 영화관으로 가는 도중, 유명하다는 빵집이 근처에 있다는 게 생각나서 11시 50분 쯤 기웃거려 보았는데 줄을 선 사람은 한 10팀? 정도였다. 기다릴만하네. 어느덧 나도 대기줄에 합류하고, 차례가 금방 돌아와서 소금빵 대여섯 개를 주문했었는데 특정 종류의 소금빵은 늦게 나온다고 하는 게 아닌가? 미리 주문하고 영화 보고 나온 다음에 픽업이 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하셨었다. (2024년 12월의 이야기이다... 이제는 줄을 두 번 서야함)

 

 

처음엔 8시 30분 버스를 타고 대전에 갈까 하다가, 그러면 거의 10시 정도에 매장 앞에 도착하게 되는데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12시 오픈인 빵가게 앞을 2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건 좀 오바이지 싶어서 9시 30분 버스를 타고 대전역에 하차했다. 4월부터 보은에서 대전 가는 버스 노선들 전부 대전복합터미널 가기 전에 대전역에서 하차가 가능하도록 바뀌어다고 하여 궁금했는데 너무너무 편리했다. (소소한 행복😍) 원래는 신흥동버스터미널에 내려서 신흥역-대전역으로 지하철 탑승해야했고 집 갈 때는 대전역-급행버스2번-복합터미널로 이동해야했는데 대폭 시간 절약이 가능해짐!

 

 

 

타슈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아뿔싸! 기차역을 자전거 타고 가로지를 수는 없어서 다시 원래 빌렸던 곳에 반납하고 쩔 수 없이 걸어갔다. 콜드버터베이크샵 앞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11시 20분 정도.

 

 

 

그런데 벌써 대기줄 이만큼. 아직 오픈 할라면 30분 남았는데? ㅠㅠ

이 정도 인기였다고...?

 

 

 

설상가상, 서울에서 춘천가는 버스가 엄청나게 막히는 바람에 ㄱㄹ이 춘천에 거의 2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함... 결국 춘천팟은 오전 10시 다 되어서 출발을 해버렸고, 대전 도착하는 예상 시간은 1시였다! 🙀🙀🙀

빵지순례하러 오는데 1시에 대전에 도착한다면... 콜드버터베이크샵은 못사지 못사....

하지만 그들에겐 스탠딩으로 다져진 웨이팅 실력을 가진 내가 있었으므로...✌️

 

 

 

그렇게 홀로 줄 서기 완. 30분하고도 20분을 더 기다려서 빵 구매에도 성공... 하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콜드버터베이크샵에는 새로 생긴 구매 규칙이 있었다.

 

 

 

12시와 1시에 살 수 있는 제품이 다르다는 것!

처음에는 위에 줄을 섰던 것처럼 12시 줄을 섰다가, 구매하고 나온 후에 1시 줄을 서서 크림 토핑 류 소금빵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12시에 판매하는 제품에 관심이 없다면 1시 줄을 먼저 서도 괜찮다.)

 

12시 구매 가능 제품은 휘낭시에, 모찌빵, 에그타르트, 크랙/후추 소금빵 등 좀 심플한 류의 빵이 많으며, 1시 구매 가능 제품에 우유크림 등 붐업되고 있는 인기 빵들이 많았다. ㄱㄹ 역시 우유크림 소금빵이 먹고 싶다고 했었음...

 

 

매장에 2팀씩 들어가는데 빨리 주문해야해서 사진을 거의 못찍었다.

 

 

결국 12시 타임에는 ㅅㅁ가 요청한 크랙 소금빵과 내가 고른 후추 소금빵, 에그 타르트 2개를 샀고... 나오자마자 바로 1시 줄로 이동했다. 한 가게에서 줄을 두 번이나 서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총 15800원 지출)

 

다행히 구매하고 나오신 분들이 웨이팅에 질리신 건지 다른 빵집엘 가셔야 해서 그랬던건지 모르지만 많이들 사라져(?)주셔서 내가 1시 줄 2빠였음! 그게 12시 30분 즈음이었으니 콜드버터베이크샵에 크림빵 위주로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은 12시 20분 정도에 오시면 될 것 같다. 

*참고로 크랙 소금빵은 1시 경에 품절이 되어버렸다는.

 

 

 

결국 그렇게 11시 20분 부터 1시까지 대충 1시간 40분을 빵 하나(...는 아니지만) 사려고 줄을 서게 된 경험이었다.

뭐 그래도 어차피 애들 오는 시간이 대충 1시 전후라는데 혼자 할 것도 없었고~

춘천에서 대전까지 오는데 먹고픈 빵 하나는 사가야 하자너. 내가 미리 와서 사줄 수 있음에 뿌듯했다.

 

 

 

대기자들을 위한 양산이 문 앞에 놓여있다. 대전 빵집 관례인 것 같다.

성심당에서도 노란 양산을 손님들을 위해 구비해놓곤 해서... 센스 굿!

12시 40분 쯤 되자 직원 분이 12시 줄을 적당히 잘라 1시 줄로 보내셨다. 그래서 1시 줄도 갑자기 쑥 길어지기 시작...

 

 

 

밤티말빵은 신제품인 것 같았는데 별로 끌리진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가온 내 차례.

예전에 먹어봤던 소금빵들을 제외하고, 새로 나온 것 같은 명란 마요 소금빵과 마늘 퐁당, 츄러스 소금빵을 하나씩 샀다. ㄱㄹ 몫의 우유크림 소금빵도 사고. (총 17400원 지출)

 

총 33200원에 내용물 튼실한 빵 8개를 골고루 살 수 있었으니 가격은 정말 괜찮은 편!

서울에서 사먹으면 하나에 7~8천원은 줘야 한다며 ㄱㄹ은 화를 냈다.

웨이팅이 조금 흠이긴 한데, 이 날은 연휴 시작이라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았다는 걸 감안하면 평범한 주말은 이것보단.... 나을지도.....? 아닐지도....? ㅋㅋㅋㅋㅋ

 

 

 

떠나기 전 또 줄이 엄청나게 늘어있는 콜버...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몽심 쪽으로 가봤다.

 

 

콜드버터베이크샵 대전 중구 중앙로112번길 37

 


 

 

길 건너에 있던 몽심. 몽심은 초코바게트로 유명한 곳이다.

콜버에 비하면 줄이 별로 없길래, 쫌만 기다리면 살 수 있겠지 싶었는데...

이게 웬걸. 알고보니 캐치테이블로 대기줄을 입력하는 시스템이었고 우리 앞에 200명도 넘게 있었다는 것;;;

1시 20분에 웨이팅을 걸었더니 364번이었고... 결론적으로는 3시에 들어갈 수 있었다;;;

*3시에 갔더니 바게트류는 죄다 품절이었다 꺼이꺼이.

 

 

원래는 메뉴가 이렇게 많은데...

 

 

 

 

3시 20분 쯤 되어 들어갔던 몽심에는 바게뜨 전 품목이 품절났으며 마들렌과 휘낭시에만 남아있었다...

밀키 마들렌 하나 하고 직원에게 추천받은 발로나 초콜릿 휘낭시에를 구매함.

두 개 샀는데 가격 6200원임. 싸다싸...

와 그런데 진짜 추천받은 초콜릿 휘낭시에가 너무너무 맛있었음. 추천할만하네!!

밀키 마들렌은 다음날 서울에 가서 덕메한테 선물로 주었다능 ㅎㅎ

 

 

 

몽심 대흥3호점 대전 중구 중교로 32

 

 

 


 

 

 

애들이 도착하고나서는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바로 근처에 있는 솥밥집을 갔다. 밥 자체는 맛있고 반찬도 푸짐했으며 1인 2계란말이와 떡갈비가 마음에 들었는데 김치랑 된장국이 너무 맛이 없었닼ㅋㅋㅋㅋ

 

가게 이름은 조선돌솥밥인데 카카오맵에 없네.

영춘모찌가 이 가게 바로 옆이었는데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버렸음😅

ㅅㅁ가 사고싶다고 했던 가게들 다 요 근처에 있었구나 ㅎㅎ;;

 

 

영춘모찌 대전 중구 중교로 40

 

 


 

 

 

밥 다 먹고 성심당 문화원에 죽치고 앉아 샀던 빵 몇 개를 꺼내어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이게 다다.

날이 좀 덥기도 했고 계속 서 있느라 진이 빠져서 찍사본능소실...

우유크림 소금빵 내 몫은 아니지만 먹어봤기 때문에 한줄평을 하자면 당연히 맛있고...

명란마요는 명란을 위에만 살짝 뿌린 게 아니라 안쪽까지 양념(?)이 잔뜩 들어있어서 짭쪼름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좋을듯.

츄러스 소금빵은 완전 설탕에 굴린 꽈배기 같은 맛이고, 마늘 퐁당은 마늘버터에 한번 담근 것 처럼 버터로 눅눅한 느낌이었다. 나한테는 조금 헤비해서 다음엔 안 사먹을 거 같다. 후추 소금빵은 누군가가 다 먹어버려서 맛을 보지 못했다 😑

 

 

그래서(?) 꺼내보는 예전에 먹어봤던 메뉴 사진들.

 

 

요즘도 판매하고 있는 옥수수 소금빵하고 지금은 안보이는 딸기초코.

 

 

 

기본적으로 콜버의 소금빵에는 크림이 이 정도로 가득가득 들어있다.

옥수수 소금빵은 살짝 느끼하긴 했지만 옥수수 맛 좋아하시면 추천~

딸기초코도 초코 크림 엄청 많아서 찐한 초코맛 좋아하면 추천... 하는데 여름에는 안파시나...? 쩝

 

 

 

이건 말차 휘낭시에였던가... 말차 크림이 아주 찐해서 맛있었다 😍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께는 추천하기 좀 어렵지만, 콜드버터베이크샵의 소금빵들은 기본적으로 맛이 풍부한 편이라 크림류, 양념이 많은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취향에 맞을 것 같음. 다양한 소금빵을 나름 괜찮은 가격에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 드림~

 


 

 

성심당 문화원까지 갔지만 성심당 망고롤과 다른 빵들은 전혀 사질 못했고 샌드위치 정거장에서 프렌치 망고만 사서 먹었다.

본점 줄이 역대급으로 길더라.... ㅋㅅㅍ가 본점 줄을 목격하고선 "에이... 거짓말이죠?" 라고 할 정도로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문화원에서 커피 마시고 노닥 거리다가 해산함.

*문화원에 메가커피 사들고 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눈살이 찌뿌려졌다.

빵 먹을 수 있게 오픈은 해뒀어도 공짜 공간은 아닌데 참...

 

 

대기하면서 시간을 다 써버려서 빵지순례엔 실패해버렸지만!!!!
나름 콜드버터베이크샵 줄 서는 방법(?)도 익히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던 몽심과 영춘모찌를 알게 되어 나름 알찼다는 ㅎㅎ 다음에 가면 사봐야지 히히.

 

 

손에 빵 한가득

 

집에 올 때는 대전역 정류장을 이용해서 시외버스를 탈 수 있어서 좋았는데,

출발 5분 전 차 놓칠까봐 뛰어간 것이 무색하게도 버스가 40분이나 늦게 왔다;;

날 버리고 떠난 줄 알고 무서워서 버스 회사에 두 번이나 전화함 😖 차가 막혀서 그랬다나?

긴 연휴에는 대전에 오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대전 너무 핫해ㅠㅠㅠ

  1. 3년 정도 함께 했던 게임 킹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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