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 500년 역사를 간직한 양반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동마을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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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5 - [국내여행/부산·경상] - 경주 :: 양동마을 입장하기 전, 사전 지식을 쌓아보는 양동마을 유물전시관 (양동마을 문화관)
경주 :: 양동마을 입장하기 전, 사전 지식을 쌓아보는 양동마을 유물전시관 (양동마을 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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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 유물전시관에서 대략적인 정보를 머리에 쑤셔넣고 이제 진짜 마을 관람을 하러 입장했다.
안동의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양동마을.
사실 난 아직 하회마을도 방문해보지 않았기에 양반마을이란 어떤 풍경을 하고 있을까 몹시 궁금했다.

관람요금은 4,000원이다.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이 어린이날인지라 어린이 무료입장이라고 쓰여 있었다. 늙은이는 안되기 때문에 4,000원을 내고 들어갔다. 2025년 현재도 동일 가격이다.


경주역사문화탐방 스탬프도 찍고, 유네스코 도장이 따로 있어서 그것도 찍었다.
아, 양동마을은 하회마을과 달리 국가유산 방문자여권 코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근에 이걸 까먹어서 허탕을 치고 옴. ㅎㅎ;;;

마을 입구에 있는 양동초등학교. 나무의 키가 아주 크고 햇살이 예쁘게 내리쬐어서
여기 다니는 초등학생 조금 부러워짐.
등하교길이 너무 색다를 것 같다.

조금 더 나아가면 100년 넘은 양동점방이라는 조그마한 가게가 나온다.
여러 잡동사니와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양동점방을 지나 정면 왼쪽을 바라보면...

기와집과 초가집이 푸릇한 수풀과 함께 어우러진 절묘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옹기종기이면서도 띄엄띄엄 세워져 있는 건물들이 아름다워서 이 자리에서만 사진을 참 여러 번도 찍었다.
중앙 쪽에 기와지붕이 모여 있는 건물이 바로 향단이다. 마을에 들어오자마자 눈에 띈다더니 과연 그렇다.

오른쪽에도 건물이 여럿 있다. 이곳은 하촌이라고 부른다.
마을 체험관과 마을회관, 이향정, 강학당, 심수정 등이 이 쪽에 있다.

우리는 발길 닿는 대로 하촌 쪽으로 먼저 이동해서 구경했다.
군데군데 보수공사 중인지 포크레인이 여러 대 보인다. 그런 모습마저도 정겨워서 양동마을에 오길 잘했다고 느꼈다.
여기선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이라 빨래도 널려있었고 하여 건물 안 쪽 사진은 따로 안 찍었다.

들꽃도 이쁘고,,,

냐옹이도 이쁘고! 흰 양말 쫍쫍해~~~~
(노려보는 것 같지만.... 맞아요.)
다육이랑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 식당?에서 키우는 냥이 같았다.

초행길이라 무슨 건물이 뭔지 잘 모르니, 그저 마을 한 가운데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강을 따라 걸어가 보기도 했다.
5월 초 햇볕이 매우 쨍쨍하여 얼굴이 탈 것 같았다...
강변의 수생식물도 햇볕을 받고 쑥쑥 자란 것 같다.
내 얼굴의 주근깨도 쑥쑥 자랄 것 같다.


으레 관광지처럼 닦여있는 길이 아니라 더 사람 내음이 나는 느낌이다.
강가를 조금 둘러보고 물봉골 쪽으로 이동했는데, 마을 규모가 너무 커서 띄엄띄엄 보면서 가끔씩 사진을 찍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반나절 이상 투자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대중교통으로 왔더니 그게 참 어렵다.
막차 끊기면 경주로 못 돌아가니까... ㅎㅎ;;;



속세와 떨어져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도 하다.
마을 담장 너머로 교회가 있는 재미있는 풍경



마당에 따로 문이 없고 활짝 열려있는 집들이 많아서 잠깐 고개 내밀고 구경하기도 했다.
관가정 근처 어떤 초가집에서 그루밍 하고 있는 애기고양이 발견~!! 😻


500년 전부터 이렇게 낮은 담장이었을까?

향단 바로 앞의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양동마을 자체 스탬프 투어가 있다는 사실에 잠시 놀라서 들여다보았다.
문이 열려있는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아서 들어가보진 않았다.


향단에 도착.
이언적 선생이 경상감사로 재직할 때 지은 건물로 전체적인 배치가 특이하다.

안쪽 관람하기가 애매해서 + 하도 걷다보니 체력 이슈 때문에 사진을 많이 안 찍었다. ㅎㅎ
(같은 이유로 이 포스트의 사진은 전체적으로 부실하다)

집 구성이 뭔가 아늑해보여서 찍었는데 어디인진 모르겠다. ㅋㅋㅋ
(이런 집들이 엄~청 많음)

언덕을 올라갈 때마다 강 건너 쪽에 보이는 풍경이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러고보니 저쪽도 방문을 못했네.
가장 왼쪽에 길쭉한 지붕이 두곡 고택이다.


양동마을 대부분의 가옥들이 전통적인 방식인 배산임수의 형태로 지어져있다.
그러면서도 가족들의 생활방식에 따라 안채 사랑채의 배치는 다양하게 꾸며둔 조상님들의 기지가 재미있다.


여강 이씨 종가 무첨당에 도착. 이 곳도 회재 이언적 선생과 관련있는 곳이다.
내당은 출입금지이지만 마당과 계단을 둘러보는 건 가능해서 좀 쉬어갔다.
어휴 근데 사진을 보니 햇빛이 장난 아니긴 하다.


이런 사진을 어디선가 찍었는데 어느 건물인지를 모르겠다. ㅋㅋㅋㅋ

오르락 내리락 사잇길로 보이는 기와집과 초가집들의 풍경.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가을에 오면 얼마나 멋질지 기대가 된다.
그런데... 양동마을에도 자전거 대여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회마을에는 있다던데.
반도 못봤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왔다. ㅋㅋㅋㅋㅋ

서백당이라고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어서 힘내서 더 걸어갔다.

경주 손씨 큰 종가이자 이 마을의 시조인 양민공 손소가 지은 송첨 종택.
서백당은 바로 송첨 종택의 다른 이름이다. 이 집은 열려 있어서 편하게 들어갔다.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관계로 건물 사진을 거의 안 찍었는데 정원에 있는 향나무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했던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다. 전체적인 건물 자체도 이 집이 제일 멋있었던 것 같다.
입구에서 꽤나 멀리에 위치해 있지만 송첨 종택 방문은 꼭 추천드림.

서백당에서 보이는 풍경도 아주 멋지다.
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체력 안배를 위해 이제 슬슬 돌아가기로 했다. ㅋㅋㅋ

내려오는 길에 보았던 스테이쉼 민박집. 다음에 양동마을에 오게되면 이런 곳에서 숙박 한 번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래된 고택에서 1박도 하고 건물도 자세히 둘러보고 말이다.

이곳도 규모가 꽤 커보였는데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언덕 아래로 내려오니 현재까지도 사람이 살고 있는 가옥들과 식당들이 보였다.


털 민 페르시안 고양이와 우물 위 다보탑 모형.
양동마을에서만 고양이를 세마리나 봤자나~😍

포토존인 듯 한데 걸어가서 볼 체력이 없었다....ㅋㅋㅋㅋ

마을 입구로 나오면서 본 오동나무식당의 당시 메뉴판. 건강식인 것 같다.
간장돼지불고기 맛있겠다 헷.
궁금하긴 했지만 이 때 시간이 벌써 오후 6시쯤, 버스를 타고 경주로 가야해서 식사는 못했다.

양동점빵에서 블루 레모네이드 하나 사서 마시면서 버스 시간 맞춰 기다리다가...

처음 들어올 때 보았던 풍경 한 번 더 찍고 바이바이.
유물전시관을 둘러본 것이 무색하게도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주요 건물을 자세히 보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다음에 오게 되면 둘러보지 못했던 두곡 고택이나 근암 고택, 관가정 등을 중점적으로 봐야겠다.
(얼마전에 갔을 때는 운전대 잡으신 분이 너무 피곤해하셔서 마그넷만 사고 바로 나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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