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속리산 신선대(神仙臺)의 암릉 조망, 임경업 장군이 수련했다는 경업대(慶業臺)를 거쳐 비로산장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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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 [국내여행/대전·충청] - 보은 :: 속리산 기암괴석 주능선 타고 해발 1026M 신선대휴게소에서 컵라면과 동동주 한 사발
보은 :: 속리산 기암괴석 주능선 타고 해발 1026M 신선대휴게소에서 컵라면과 동동주 한 사발
▼이전 글2025.12.03 - [국내여행/대전·충청] - 보은 :: 2주만에 또 속리산 등산, 상환암(上歡庵) 들렀다 배석대(拜石臺)에서 피크닉 후 한숨 낮잠자기 보은 :: 2주만에 또 속리산 등산, 상환암(上歡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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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휴게소에서 느긋하게 쉬다가 하산하기 전에 신선대 인증샷을 찍고 내려가기로 했다.
문장대쪽으로 가는 길 쪽 테이블 뒤켠에 넓은 조망 바위가 있어 그 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람이 많지 않아 밥 먹고 느긋하게 찍으려 했더니, 갑자기 꽤나 많이 오셔서 후딱 찍어야했다는.

신선대 조망바위에서 문장대 방향 쪽을 바라보면 다양한 암릉이 보인다.
위 사진 속 오른쪽에 가로주름이 많이 져 있는 바위가 바로 청법대이다.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벌써 속리산 8대 중에 반 이상을 보았다...! 문장대, 배석대, 입석대, 신선대, 청법대.
남은 건 이제 봉황대, 학소대, 산호대인데 어디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학소대는 화양구곡 쪽이라는데 봉황대와 산호대는 대체 어디일까?

청법대 양 옆으로는 칠형제봉이 있다. 이 칠형제봉을 타는 등산 코스도 있다고 한다. 엄청난 암릉이라 길잡이와 함께가 아니라면 자신이 없어서 갈 수 있을진 모르겠다.





조망바위에서 일면식도 없는 다른 분 찍어주기. 이 구도 마음에 드는데?
(나도 이렇게 찍을걸...ㅋㅋ)

소나무가 많아서 가을인데도 푸릇푸릇한 속리산 자락.

저 멀리 보은군 속리산면 마을이 보인다.
구름과 섞여 흐릿하게 보이는 산그리메. 오늘 날씨가 맑아서 정말 다행이야.
이 풍경을 보러 신선대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왼쪽의 구름 밑 흐릿하게 보이는 높은 봉우리는 무슨 산인지 궁금해서 GPT에게 물어봤더니 대야산이랬다가 희양산이랬다가 대둔산이란다........ 과연...?

내려가기 전에 셀카 찍고 있는 JS 옆에 꼽사리 껴서 찰칵 ㅋ_ㅋ

하산루트는 우리가 진입했던 신선대삼거리로 다시 돌아간 뒤, 경업대쪽으로 내려와 상고암삼거리와 비로산장을 거쳐 내려오는 루트였다. 신선대삼거리에서 상고암삼거리까지 검붉은색이라서 조금 두렵긴 했지만 어차피 하산이니까 별로 어렵지 않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었다.... 이 날 다녀갔던 등산로 중에 제일 힘들었다. 역시 검붉은색은 이유가 있는 것... 탐방안내도 정확도 무엇? 내려오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관음암은 보지도 못했다능 ㅎㅎ;;

돌계단들이 밟기 편하게 되어있지 않고, 미끄러지기 쉬운 형태였다.
중심 잡기가 매우 힘듬... 철봉을 목숨줄처럼 꼬옥 잡고 내려갔다.
올라가면서 별로 아프지 않았던 종아리 근육이 간헐적으로 저리기 시작. (그때마다 잘 쉬어줌)




내려오는 길에도 바위가 많았는데 길이 험하기도 하고 경사가 심해서 땅만 보고 내려갔다. 죽고 싶지 않아요.
이 바위들 사이로도 엄청난 풍경을 자랑하는 조망터가 몇 곳 있다고 하던데... 거기까진 생각도 못했다.
오전 8시부터 장장 4시간 동안 산에서 놀고 있었더니 슬슬 평지가 그리웠거든...
얼마나 더 내려가야 하나,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드디어 경업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업대 바위가 너무 거대해서 사진 속에 잘 담기지도 않는다.
이 때 햇살이 딱 예쁘게 내려오고 있어서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나의 체력은 아름답지 못해서 사진이 그냥저냥이다.
(인증샷도 찍어주기만 하고 난 안 찍음. 피곤해유)

경업대는 조선 인조 떄 임경업 장군이 속리산에서 심신을 수련하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넓은 바위 위에서 무술을 연마하는 장군의 모습이 상상된다. (이 때 상의는 탈의된 상태일 것 같다. ㅋㅋㅋ)
경업대 바로 아래에 이번에 우리가 가지 못한 관음암, 금강석문 옆에는 장군수가 있는데 이 역시 임경업 장군이 매일 아침 이 물을 마셨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신선대에서 고작 120m 내려왔는데 경상북도에서 충청북도가 되었다. ㅋㅋㅋ


뭔가 등산 잡지 표지로 나올 것만 같은 구도다.

가까이 다가가 안내판을 읽어보면 신선대와 입석대 표시를 해주고 있다.
신선대 봉우리를 등지고 밥을 먹는 바람에(ㅋㅋㅋ) 신선대 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는데 잘됐다.
입석대 역시 신기하다고만 여겼던 돌이었지만 등산을 마무리하기 전에 알게 되어 다행이다. 이런 안내판이 좀 더 여기저기에 있었으면 싶다.

능선을 타고 신선대로 올 때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입석대가 경업대에서는 눈에 확 띈다.



비로봉을 지나오긴 했어도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는데, 뾰족하게 튀어나온 저 세 봉우리 중에 가장 오른쪽이 (사진 중앙) 비로봉이었다.
드디어 비로봉을 봤네...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배석대에서 천왕봉이라고 착각했던 높은 봉우리가 비로봉이었다는 사실 😏
유일하게 비로봉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배석대라고 하더라. 이미 한참 전에 봤던 거였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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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 2주만에 또 속리산 등산, 상환암(上歡庵) 들렀다 배석대(拜石臺)에서 피크닉 후 한숨 낮잠
이번에는 오랜만에 JS와 함께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문장대 등반대회를 가는 길에 엄마친구 딸인 JS가 법주사를 들렀다 오는 스토리를 올렸길래 "어! 나는 오늘 문장대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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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업대는 꽤 경사가 있어서 서 있기 조금 무섭다. ㅋㅋㅋ
기울어진 채로 찍다보니 해발 1032M 비로봉이 다른 봉우리보다 낮아보이는 착시효과가...

아래쪽까지 내려가기엔 다리가 후들거려서 후다닥 빠져나왔다.
만약 오늘 루트와 반대로 경업대를 거쳐서 신선대로 올라가는 등산을 하게 된다면, 배석대에서 그랬던 것처럼 한참 쉬다 가지 않을까 싶다. (힘드니까,,,)

구름이 특이해서 한 컷 찍어보기.
이번 속리산 산행은 새로운 풍경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웠다. 다만 이 주능선 쪽을 처음 와 본거라, 봉우리의 생김새를 정확하게 몰라서 보고도 지나쳤거나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는 것이 쪼금 아쉽다.
이렇게 블로그에 정리를 하면서 여러 봉우리의 모습을 파악해 뒀으니 다음에 왔을 때 더 멋진 풍경과 사진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

하산 중에 JS와 탄식을 했던 경사가 미.친.계.단.
한참 내려가다가 3시 전후 쯤에 이 등산로로 올라오고 있는 한 커플을 마주쳤는데,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봐서 "음... 꽤... 오래 걸려요... 그리고 올라가는 길이 쫌... 힘드실거예요..." 라고 말씀 드렸다. 아니 3시인데... 어디를 가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신선대를 가시는 거면 모를까 천왕봉 가기엔 시간이 촉박하지 않나 싶고... 4시 반 정도면 슬슬 어두워질텐데 괜찮나 싶었다. JS 말로는 우리를 지나친 후에 둘이서 살짝 말싸움을 했다고 한다. ㅋㅋㅋ


금강골 휴게소였던 곳을 발견. 속리산 국립공원에 있었던 여러 사설 휴게소는 다 철거되고 신선대 하나만 남았다더니, 그 흔적중 하나를 볼 수 있었다. 문장대 올라가는 길에 있던 휴게소도 사라졌던데... 국립공원을 위해서는 치우는 게 맞겠지만 산 속에서 주전부리 먹을 만한 곳이 많이 사라져서 아쉽기도 하다. (이유: 내 체력이 별로라 먹을 걸 이고지고 가는 게 힘드러용)

상고암삼거리에서 세심정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낙엽 색상이 아직 살아있어서 가을 느낌이 났다.
좀 말라 있긴 했지만.

마른 나뭇가지를 돌 밑에 받쳐두는 이 풍경, 문장대 올라갈 때도 봤지~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여기서부터는 쭉 평지다. 거의 6시간 째 걷고 있어서 발바닥이랑 발가락이 엄~청 아파온다.
흔들바위라고 해서 JS가 올라가 보았는데 꿈쩍도 하지 않았다. ㅋㅋ

조금 더 내려오면 비로산장이 있다. 전국 국립공원 안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개인 소유 산장이라고 한다.
2022년 후기에서는 작은방이 2인 기준 5만원이라고 하던데, 착한 가격이니 언젠가 여기서 숙박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많이 올랐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60년 전에 지어져서 방 컨디션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는 점, 감안하시길
그래도 산 속에서 1박 하는 낭만이 엄청날 것 같다.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금강골
JS가 예전에 친구와 길을 잘못 들어서 이 극한의 길로 등산을 했다는데 그 때 목이 너무 타서 이 어드메의 계곡물을 마셨다는 썰을 풀어주었다.


어느덧 세심정에 도착. JS는 파전을 매우매우 먹고 싶어했으나 배가 하나도 꺼지지 않은 관계로 바로 속리산면 마을로 내려가기로 했다. (엄청 아쉬워 하더라는...ㅋㅋㅋ)


저수지 옆 반사경에서 사진을 찍는 JS
경업대의 무지막지한 내리막길을 거쳐와서 우리 꼴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가려드렸음...


저수지 옆과 세조길의 단풍은 환상적이었다!
발바닥 통증도 환상적이었다.

가비헌에서 커피 한 잔과 마카롱 두 개를 뿌셔주고.


나의 최애 고깃집에서 고기도 뿌셔주었다. 둘이 와서 꼴랑 2인분 먹었는데도 와줘서 고맙다고 하신다. ㅠㅠ
더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그만.... ㅎㅎ;;

아직도 1인분 1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 3년 전에 비해 별로 오르지도 않음.
솔직히 대로변에 있는 산채비빔밥보다 훨씬 만족도 높다고 생각>.<
등산 후 강추 드립니다. 내 맛집 절대 없어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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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복실이랬나...? 가물가물
(아닐 수도 있음, 기억 못하는 이유는 JS가 물어본거라서ㅋㅋㅋ 나는 흘려들었다)
재롱 부리는 거 쓰다듬어주고 이 날의 일정 끝!
...실은 집 들어가기 전에 배스킨라빈스 들러서 3가지맛 또 뿌셔줌.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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