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도파민 과다
기억하시나요...? 지난주 금요일 욕심을 부리다 망한 저의 티켓팅...
오늘은 SMTOWN 30주년 콘서트 티켓팅이 있었습니다.
슴콘 할인해 달라고 징징거리던 나....
그
러
나
그 누구보다도 비싼 자리에 가게 되다

티켓팅 대성공해써!!!!!!!!!!!!
지난주 선예매 때 욕심을 부리다 잡을 수 있는 2층을 못가고 4층 따리를 예매했는데
화요일 일반 예매도 망해서 계속 우울했었음 힝구.
수요일에 월루하면서 들락날락 거리다가 겨우 3층으로 신분상승하고 기분이 조금 나아졌음.
그래도 3층 중에 제일 좋은 자리가 우연찮게 눈에 띄어서 잡았거든... (3층 극사이드 구역이라 무대와 가깝다)
안가본 자리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래, 가자! 라고 맘 먹고 있는 상태에서....
오늘 드디어 설욕의 티켓팅이 열림!
아무래도 30주년 콘서트인데다가 내 돌(초인기)과 온갖 선배들(초인기) 그리고 후배들(초인기)이 같이 나오는 자리이기 때문에 엄청난 피켓팅이 예상되어... 너무너무 무서워가지구 ㅂㅅㅅ과 ㅇㅍ에게 티켓팅을 부탁했다.
뭐 언제는 안그런것처럼 말했지만 항상 부탁하긴 함 데헷💚 멜티 비번을 안바꾸고 있어여 지금....
ㅂㅅㅅ의 티켓팅 연혁: 8월의 팬미팅 나는 만져보지도 못한 포도알을 30분간의 사투끝에 잡아주다
ㅇㅍ의 티켓팅 연혁: 다음주에 가는 콘서트 최고 비싼 자리(좋은 자리라는 뜻)를 잡아주다.... 금손들아🥹
오늘도 어김없이 늦게 온 고객을 7시 50분에 보내고 7시 55분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예매창을 만지는데 어휴 노트북이 벌써부터 느린거다?
일단 혹시 몰라서 아이패드 로그인 잘 되어있는지 보고, 전부 방해금지모드로 해놓고 절전모드 절대 안 풀리게 설정을 해둠. (화면 꺼지면 번호 날아가요 ^^)
그런데 묘하게 노트북 인터넷창의 시간이 안맞음; 거의 5초나 빠르게 나오더라구. 저번주 핸드폰 폭망이라 이번엔 안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제일 정확한게 앱이여가지구 핸드폰도 켜둠.
8시 정각 되자마자 모든 창을 새로고침했으나
모든 창이 먹통이 되었고, (날짜 선택창이 아예 안뜸;)
내 오프메이트 카톡방은 비명으로 난리가 났고,
나는 방금 빈 속에 먹은 라떼가 속을 쓰리게 하고 있었음....
긴장감에 추가로 아까 마신 카페인이 심장박동을 엄청 가속화시켜서 너무 두근거리는 상태
시간 보려고 열어뒀던 핸드폰 멜티앱을 무슨 정신머리로 클릭을 했는지, 대기번호 21000이 나와 선방했다.
내가 예매하려던 날은 토요일이라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날이기 때문에 꽤 좋은 자리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ㅂㅅㅅ은 대기번호 18000, ㅇㅍ는 대기번호 40000으로 꽤나 괜찮게 받아서 마음이 든든국밥이 되었다. 혹시 내가 망하더라도 다음 차례가 있다는 믿을 구석은 정말로 티켓팅할 때 큰 도움이 된다...
10분만에 대기번호 거의 20만까지 있던데 여기서 창이 꺼지면 무슨 심정일지 상상도 하기 싫었음 ㅠㅠ
오프메이트들은 예매버튼을 아무리 클릭해도 눌리지 않았던 억까와 성인 인증을 하라는 황당한 안내창 이슈로 못들어간 친구들이 있었다.... 나와 내 친구들 중에 아무나 토요일 한자리 잡으면 빠른 대기번호로 일요일 티켓까지 잡아줘야지, 생각하고....

진짜 초긴장 상태로 내 차례를 기다렸다....
대기번호 5000 ... 3000 .... 줄어드는 그 순간 정말 수명이 줄어드는 거 같애 ㅋㅋㅋㅋ
아무튼 들어갔더니 첫날이라 + 나름 2만번대라 좌석이 꽤나 많은거다.
뒷 쪽 그라운드 클릭하다가 그냥 아무데나 누르고 계속 결제를 시도했음
세 번 정도 이미 다른 사람이 결제하고 있는 좌석입니다 크리티컬을 맞고 자동 새로고침이 되던 와중에
...갑자기...
브이.아이.피. 핑크 블러드.......
SM엔터테인먼트와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호구의 약속된 자리
선배님 후배님 할 것 없이 모든 곡이 머릿 속에 박혀있는 SM A&R의 노예 자리
가격이 왜 이래 싸가지없게 비싸네! 라고 모두가 욕을 하던 그 자리가
한자리 뿅 하고 튀어나왔고
눌렀는데.
결제창으로 넘어가졌다........
손이 덜덜...
심장 번 박동은 런...
그렇게 30분의 사투 끝에 비싼 자리를 잡다
비싼 자리는 무대와 가까우며...
일찍 가서 사운드 체크를 구경하면서 아티스트의 러프한 모습도 잠깐 보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음..............
*앗, 슴콘은 사첵이 없자낭? 쳇 하긴 무대가 너무 많아서 리허설 보긴 힘들것 같아... 그래도 기념품 주니까 히히.
대
성
공
그리고 지갑은 텅텅
그 후 일요일 콘서트를 잡아보려고 띄워둔 창들 모두 동원해봤는데, ㅂㅅㅅ 창은 하얗게 되면서 소멸, ㅇㅍ 창은 대기 기다리던 중에 꺼짐, 내 아이패드는 좌석 잡는 도중에 웬 서버 오류, 마지막으로 들어간 대기번호 11만번대 크롬 창에서는 포도알을 10개 정도 봤음에도 하나도 못잡았음 ㅠㅠ... 월요일에 일반 예매할 때 어떻게든 도와줘 보기로!
그리고 티켓팅할 때는 반드시 창을 여러 개 띄워둬야 뭐라도 할 수 있다는 것....... 명심하자....
어쨌든 너무 대성공해버려서 내일 아침 서울로 가야하는데 지금 잠이 안와서 큰일났네
카페인과 도파민의 콜라보가 헉헉
티켓팅의 신이시여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영등포에서 구매해뒀던 티켓팅 부적이 효험이 있는 것 같다. 후후.
(하지만 지난 번엔 개가티 망했었는데...?)
'소소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2.14. 성심당 문화원 (14) | 2024.12.14 |
---|---|
2024.12.02. (7) | 2024.12.02 |
2024.11.15. 분노의 파스타 (11) | 2024.11.15 |
2024.11.05.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16) | 2024.11.05 |
2024.09.29. 수도킹덤의 마지막 밤 (9) | 2024.09.2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024.12.14. 성심당 문화원
2024.12.14. 성심당 문화원
2024.12.14 -
2024.12.02.
2024.12.02.
2024.12.02 -
2024.11.15. 분노의 파스타
2024.11.15. 분노의 파스타
2024.11.15 -
2024.11.05.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2024.11.05.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