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오랜만의 초량차이나타운, 홍성방에서 새우볶음밥 냠냠 (feat. 부산우체국)
갑자기 부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 5월 주말에 부산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2년 전에 부산을 다녀왔지만 전혀 후기를 남기지 않았기에 갑자기 위기감을 느끼고 작성하는 중... 3, 4편 정도면 끝날 것 같아 후다닥 올려버리기.
(마치 살림꾼이 냉장고 파먹기를 하듯이 SD 카드 파먹기 시작,,,?)
부산 상해거리는 고등학교 3학년을 마치고 겨울 방학에 엄마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왔던 적이 있다. 그 때는 물론 이런 느낌의 거리는 아니었고 오히려 평범한 주택가 같은 느낌? 일품향이라는 중국집에서 만두국을 먹고 반했던 기억이 있다.
찾아보니 아직도 있네. ㅋㅋㅋ 여기도 가 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꼬꼬맹이던 시절이라 화교가 중국집을 운영한다는 사실도 잘 몰랐을 때여서, 식당에서 중국어로 소통하는 걸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 그리고 밑반찬으로 간장오이절임 같은 게 나왔는데, 내가 오이를 싫어하기 때문에 굉장히 인상 깊게 남았다.
저기 줄이 엄청나게 긴 곳은 바로 그 유명한 신발원이다.
평일 오전 11시 정도이긴 했지만 오후 약속이 있어서 기다릴만큼 여유가 있진 않았기에 친구가 추천해준 다른 중국집으로 갔다.
그곳은 바로 홍성방. 홍성방도 역시 3대째 내려오는 약 50년 된 중화요리 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더라.
나는 상해거리 안쪽을 걸어가다가 홍성방 본점을 발견해서 그리로 들어갔는데,
다먹고 나오니까 홍성방이 하나 더 있었다.(?) 그래서 매우 당황했던...
본점과 본관은 다른 레스토랑으로 가족이 따로 경영한다고 한다.
평은 기본적으로 내가 갔던 이 본점이 더 좋다.
2층으로 안내해주어서 창가 좌석에 앉았다. 곳곳에 단체로 온 손님도 꽤 있었고 가족끼리 먹으러 온 테이블도 보였다.
혼자지만 4인석 테이블로 안내해주셔서 뻘줌스...
밑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짜사이가 나온다. 물이 좀 안 시원했음...
너무 더워서 목이 탔기 때문에 사이다 하나를 시켰더니 페트병으로 주셨다.
▼메뉴판은 접어둠. 2년이 지났기 때문에 가격은 꽤 달라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구가 새우볶음밥을 먹으라고 해서 시켰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특별하다? 싶은 맛은 아니었다.
그냥 짜장면에 탕수육 먹을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찾아보니 짬뽕이 유명한 것 같던데.
(보통 인기 있는 중국집은 짬뽕 매니아들이 꽤 많은 느낌)
계란국에 후추맛이 나서 내 취향이었고...
게살볶음밥은 새우보다 계란이 좀 많은 듯한 느낌?
그래도 배가 고팠고 혼밥하기에 나쁘진 않았으므로 잘 먹고 나와서...
다음 목적지인 부산우체국으로 쫄래쫄래 걸어갔다.
상해거리를 나가기 전에 '트래블라운지' 라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곳이 있어서 한번 들러서 구경해보았다.
여기서 밋업해도 괜찮겠는데 싶고...
마음에 드는 기념품이 있으면 구매하려고 했으나 그 정도까진 아니어서 금방 자리를 떴다.
(테트라포트랑 등대 미니어처가 그나마 맘에 들었는데 팔진 않았다. 사진만 찍어둠)
부산을 언제 또 평일에 오겠냐. 당연히 우체국에도 가야지... 사서함이 우리 동네랑 달라서 괜히 한 컷 찍어봄.
부산우체국에는 용두산공원 관광우편 날짜도장이 있어서, 미리 만들어둔 GF 부산 엽서 여러장에다 찍어두었다.
원하는 분들에게 보내줄 생각이었는데 아직까지 그냥 간직만 하고 있다... 곧 ㅅㅁ님한테 보내드려야지 히히.
이렇게 우체국 탐방을 하고 있을 때는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가지고 어딘가 부실한 포스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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