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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보은 :: 처음 먹어본 수구레국밥! 쫄깃한 식감 뜨끈한 국물 요즘 날씨에 딱이야

  • 2023.11.27 07:00
  • 국내여행/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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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저녁, 어무니랑 어르신이 할머니댁에 잠시 다녀와야한다고 해서 호적 메이트와 저녁 식사를 밖에서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저번에는 고민하다가 쌈밥을 먹었는데, 이번엔 날이 쌀쌀해진 기념으로 국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국밥을 좋아하는 나는 허구헌날 순대국밥 아니면 양평해장국 위주로 먹는 편... 이번에는 생긴지 좀 시간이 지났지만 방문하기엔 어쩐지 용기가 필요했던 수구레국밥집을 가보기로 했다.

 

 

 

수구레국밥은 예전에 피자이레라는 피자/돈가스 집이 있던 자리에 들어온 국밥집으로 개업하신 지 한... 1~2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런데 아직도 사람들이 수구레국밥집 있는 거 모름;;) 지하에 위치해 있다.

매장 현관 사진 좀 찍으려는데 자꾸 담배 피면서 길가시던 중년 아저씨 둘이 들어가실 것도 아니면서 요 앞에서 어슬렁 거리셔가지고,,, 주문하고 나와서 다시 찍음 ^^;;;

 

수구레국밥이 뭐냐하면!

 

 

소의 지방과 껍질 사이에 있는 부위와 다양한 해장국 재료를 함께 넣어 끓인 국밥이다.

나도 수구레의 정체가 무엇인지 몰랐다가 친구 중 하나가 작년 겨울철에 점심으로 매번 수구레국밥을 먹어서 알게 되었다. 맛있다고 하길래 궁금했는데 우리 지역에는 없어서 아쉬웠던 그 해에 이 국밥집이 뾰로롱 생겼다는.

(그래놓고 지금 처음 가지만... ㅋㅋㅋ)

 

 

 

메뉴는 요렇게 안주류와 식사류로 나뉜다.

호적 메이트랑 둘이서 왔으니 각각 다른 메뉴를 시켜볼까 했지만... (블로거 정신)

둘 다 수구레국밥을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그냥 수구레국밥 2개 시킴.

 

 

 

어무니 또래의 사장님이셨는데 엄청 살가우시고 친절하셨다.

따수운데 앉으라고 히터 옆자리로 안내해주심.

 

 

 

밑반찬은 이렇게 세 종류. 내가 좋아하는 양파장아찌랑 김치, 깍두기~

참고로 나는 국밥집에서는 김치를 잘 안먹고 깍두기 위주로 먹는 편! ㅋㅋ (안물안궁)

 

 

 

수저는 식탁에 이렇게 포장되어 있는 채로 놓여 있어서 알아서 가져왔다.

 

 

 

칼칼하게 먹으라고 청양고추 다데기도 주심 ㅋㅋㅋ

 

 

 

고추기름도 넣어서 먹는다고 추천해주심... 

 

 

 

10분 정도 기다렸더니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등장

 

 

 

보글보글>.< 후하후하 쌀쌀해진 요즘... 내 마음을 따숩게 데워주는 국밥!!!

국.밥.조.아.

 

 

 

밥은 요정도로 담아주신다. 최근에 탄수화물 섭취를 약간 줄이고 있어서 당연히 더 먹을 수 있지만 반 공기만 먹고 반은 남겼는데 호적 메이트가 그럼 미리 말을 해주지 그랬냐고 투덜거렸다...

자기가 다 먹을 걸 그랬다며...

맛있어서 한 공기 다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참은 거거든 ㅠㅠ...

초인적 인내심을 발휘해서 남긴거야...

 

 

 

겉보기에는 경상도식 소고기국밥하고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휘휘 숟가락을 저어보면!

 

 

 

선지랑 소양도 들어있고

 

 

 

수구레도 이렇게 들어있다. 약간 비곗살처럼 느껴지는 쫄깃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육개장보다 조금 더 깊은 맛에 선지와 소양, 수구레까지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매우 취향이었다.

맛있어~!!! 익숙하지만 색다른 맛이랄까 ㅋㅋㅋ

 

수구레국밥이 생소하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당연한 것이 경상도 지역에서 주로 먹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내 주변에서 수구레국밥 맛있다고 했던 친구들 전부 경상도/부산 거주 중. 부산에 사는 친구가 자주 가는 집은 수구레국밥이랑 계란부침을 함께 준다는데 그게 또 별미라면서... ㅋㅋ 따라서 서울 경기권에서는 잘 모르실 수도.

 

우리 동네는 바로 옆이 경상도 상주라 그런가 소고기무국도 뻘겋고... 수구레국밥 먹을 수 있으니 나는 햅삐~

 

 

 

다 먹고 나니 사장님이 호적 메이트 보고 남자친구냐 한다,,,

둘이 같이 다니면 종종 듣는 소리라 약간 지겹다는 듯한 표정을 부러 장착하고 아니요! 오빠요 친오빠! 를 외쳤더니 사장님이 오빠더러 얼굴이 곱다며 이쁘다 한다. (저는요,,,? ㅜㅜ ㅋㅋㅋ)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씀드리고 자리를 뜨려는데 사장님 왈 나중에 엄마를 모시고 오라며 피부에 좋다고 강조하신다. ㅋㅋㅋ

 

다 먹고 귀가하려는데 어르신이 저녁 뭐 먹었냐며 전화하셔서 수구레국밥이라 대답했다.

'그거 맛있는데... 어디서 먹었어?' 

(아직 이 국밥집이 많이 유명하지는 않은가보다... 앞으로 홍보가 잘 되길...)

사장님이랑 대화하고 나왔으니 지금 당장 엄마랑 같이 가서 완뚝하시고 오라고 했다.

내가 모신 건 아니지만 어쨌든 엄마가 가긴 갔다. ㅋㅋㅋ

나중에 맛있었다고 하시드라구. 히히

 

 

 

 

 

영업시간 | 06:00 AM~21:00 PM (라스트 오더 22:30) 

매장주소 | 충북 보은군 보은읍 남부로 4515 (거성@) 상가동 지하층 22호

전화번호 | 043-542-1599

 

 

 

위치는 거성아파트 상가로 CU쪽이 아니라 하림각 쪽으로 내려와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온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도보로 약 7분 정도 거리. 국밥이 제철(ㅋㅋㅋ)을 맞이하는 겨울, 평소와 다른 국밥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

다음번엔 부산친구의 추천처럼 계란말이랑 같이 먹어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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