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치밥 가능한 우리동네 유일의 숯불양념구이 맛집 닥이오치킨
저번주 퇴근이 매우 일찍 끝나서 맛난 것을 먹고 싶은 마음에 오랜만에 들렀던 닥이오치킨. 닥이오치킨은 지땡바숯불구이 프랜차이즈가 없는 보은의 한줄기 빛과 소금, 구원자이자 구세주인 이 동네 유일의 숯불양념구이 맛집이다.
별로 홍보가 되어있지는 않은 건지 리얼 아는 사람만 먹는 맛집이며 나도 이 곳의 존재를 안 지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다. 2년 조금 넘은 정도? 왜 늦게 알려줬어!!!!!!! (누구한테 화내는 거야...)
영업시간 | 16:00 PM~22:30 PM (일요일은 21:00PM 까지)
휴무일 | 매월 첫번째/세번째 일요일
매장주소 |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3길 37
전화번호 | 043-542-9925
숯불양념치킨중 순살양념구이가 메인이고 맛은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을 고를 수 있다. 갈비맛과 소금맛도 있음.
여러 번 먹어본 바로는 순한맛은 너어무 심심하며 갈비맛은 너무 달았고, 매운맛은 아직 도전을 안해봤다. 이건 친구오면 해봐야지... 우리집은 주로 중간맛으로 시키는 편이다.
소금구도 맛있다고는 하는데 내가 워낙에 양념을 좋아해서 어쩔 수가 없다. ㅎ_ㅎ 인원이 많을 때 먹어보실까나.
매장은 몇 년 전에 새롭게 지은 건물이라 깔끔하다. 요리하시는 모습도 바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라 청결은 문제 없다. 포장 시 조리대까지 가서 받아오면 된다 :)
오후 6시 반 정도인데 벌써 소주를 드시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잠깐 놀랐다. 일이 힘드셨나 보아요.
매장에는 분리되어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라고 쓰고 아마도 시끄럽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2 테이블 정도 있다.
닥이오치킨은 이 동네 숯불양념치킨 독점이니만큼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도시로 가 지땡바를 포장해올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다. 일단 맛이 좋음! 처음 시켰을 때는 가격이 20,000원 정도였는데 어느덧 조금씩 올랐다.
(가격대가 상당히 올라서 순살말고 뼈구이를 한 번 시켜봐야 되나 고민중)
닥이오에서 직접 개발한 꾸덕진 매콤달달한 소스에 구운 떡과 순살 치킨이 같이 들어있다. 먹다보면 치킨 양이 조금 적다고 느껴지는 편... 떡이 1/3 정도를 차지한다고나 할까 하하. 혼자서도 한 마리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리뷰 쓰다보니 가격도 비싸고 양도 적다고 욕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아닙니다... 이 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숯불양념치킨 전문점이라 아주 소중해요! 사라지면 이제 영영 숯불양념치킨을 못 먹는다구요 ㅠ_ㅠ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서 나오는 치킨 구이라 조리시간은 약 20분 정도 걸리는 편.
겉부분이 약간 질깃하면서도 바삭한 맛이라 다른 치킨들과 조금 다르다.
이쯤되니 지땡바의 맛은 어떤지 몹시 궁금... 딴 지역 놀러 갔을 때 먹어봐야지
먹다보면 음, 역시 맛있어 싶은 22,000원을 잊게 하는 맛이라서 사악한 가격을 용서할 수 있다. (안 시키기엔 내가 이 양념을 너무 좋아해)
치킨의 양에 비해 소스가 매우 많이 들어있는 편이라서 기쁘게 치밥이 가능하다. 치밥을 하고도 소스가 남아서 가끔은 다른 음식을 먹을 때 양념으로 넣기도 한다. 배민 리뷰를 보니까 어떤 분은 곱창을 넣기도 하시더라는 (맛있겠다!!!)
가끔은 양념만 팔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6^^;;
예전에는 옛날통닭st 처럼 이렇게 은박지에 싸줬었는데 요즘은 플라스틱 포장 용기.
윗 사진에서 왼쪽의 은박지는 내 기억에 갈비맛이었던 것 같다. 갈비맛 치킨이 한번 먹고 싶어서 시켜보았는데 오리지날 양념과 달리 조금 따로 노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내 추천은 무조건 중간맛 혹은 매운맛.
이번에는 내가 전화로 포장 주문을 했는데 떡 양이 평소보다 많아서 (고기가 적었다는 뜻) 가족들이 조금 화가 났었닼ㅋㅋㅋ 배달의민족에 요청사항을 넣어서 주문을 해볼까 했더니 가격이 1,000원 비싸네 ㄷㄷㄷ.
다음번에는 어르신 보고 전화주문 하라고 해야겠다.
먹고 남은 양념으로 방치되어 있는 UFO 야끼소바를 조리했더니 맛나졌다능 >.<
야끼소바 기본양념이 너무 느끼해서 손이 안갔는데 두 스푼 넣은 것만으로 내 취향이 되어버려서 정말 마법의 소스구나 싶었다. 나는야 닥이오 양념의 노예...
달짝지근한 소스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조금 취향에 안 맞을지도 모르겠다.
매장의 위치는 큰 도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약간 헤맬 수 있다. 이평정미소와 이평카센타 사잇길로 들어와서 왼쪽으로 꺾으면 건물 위의 '닥이오' 간판이 보인다. 식당 바로 앞에 주차장이 3칸 정도 있지만 규모가 작아서... 대부분 포장/배달해서 집에서 먹는 편인 것 같다.
2023년 4월 현재 배달의민족으로 주문 가능하나 매장 가격보다 1,000원 비싸니 참조.
매장에서 식사할 경우 써전 아일랜드 소스를 얹은 양배추 샐러드를 준다.
치밥을 하고 싶다면 추가 가능하다. (햇반)
포장의 경우 샐러드와 음료는 제공되지 않으며 치킨무는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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