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2018)
무려 2월에 본 영화인데 지금 올리는(....) 메리 포핀스 리턴즈! 개봉 주말에 사촌과 함께 보았다. 사촌은 이런 동화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말레피센트, 앨리스 등을 꼭꼭 챙겨보는 편이다. 친척끼리 모였을 때 항상 말레피센트보다 괜찮은 영화인가 아닌가 한창 토론이 일어나고는 함. 어쨌든 나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사촌은 꼭 보고 싶다고 해서 보러 갔다.
둘 다 KT VIP라 포인트 무료 예매권을 사용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건대 제 값 주고 봤다면 좀 아쉬웠을 것 같은... ^^
메리 포핀스 역할을 맡은 에밀리 블런트는 너무나도 아름다우셨다. 이런 유모가 있다면 헤어질 때 나라도 엉엉 울 것 같은? ㅋㅋㅋㅋ 영화 초반에 메리 포핀스가 등장해서 아이들 목욕시키는 장면까지만 해도 동심의 세계로 퐁당 빠져드는 느낌이라 즐거웠다. 어릴 적에 책 읽고 흥미진진했던 기억도 되살아나고.
3남매가 주인공이라 아역 배우들이 복작복작ㅋㅋㅋ 그 중 가장 말썽꾸러기인 막내가 너무 귀여웠다. 아빠 배우가 어디서 많이 본 배우같다 싶더니만 벤 위쇼였다. 나쁜 놈 배우는 한 눈에 알아본 콜린 퍼스. 악당이 너무 미중년인거 아닌지 ㅋㅋㅋ
중반으로 들어갈 무렵 메리 포핀스와 아이들이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부터 졸았다. 잠에서 깨고 보니 이미 빠져나와 있더라는. 너무 늦은 시간에 영화를 봐서 그런가 싶기도 했지만 사촌도 졸았다는 걸로 봐서........ 지루했던 건 맞는 것 같다. 그래도 거꾸로 된 집 부분은 재미있게 봤다.
보다가 중간에 졸아서 사촌에게 굉장히 미안했는데... 사촌이 먼저 집으로 가는 길에 말하길 본인도 졸았다고 한다. 내용이 너무 질질 끈다나? 영국에서는 오프닝 성적이 굉장히 좋았다지만 초반 욕조 장면 말고는 모험하는 느낌이 나지 않아서 약간 푸시식. 특히 기대가 컸던 사촌 눈에는 더 성에 차지 않은 것 같다. 성인 관객들에게는 별로 통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럭저럭 통할 것 같은 영화랄까. (또 모르지, 요즘 애들도 뭐가 재미있는지 다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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