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아난티 코브의 산 에우스타키오 일 카페 (feat. 광안대교 석양)
아난티 코브의 산 에우스타키오 일 카페 (feat. 광안대교 석양)
여행 전, 어르신들이 부산에서 뭘 할지 나보고 계획하라고 하길래, 청춘일기님 블로그에서 본 산 에우스타키오 일 카페를 포함시켰다. 로마 커피인데 한국에만 분점이 있대! 라는 말로 열심히 꼬셨다. 히히.
(아 참, 포항 간절곶 카페베네에서 우리 앞에 앉은 어떤 커플이 이 카페를 가자며 언급하길래 깜짝 놀랐다. 저희 따라 오시는 거 아니죠...)
아직 다음 지도에 업데이트가 안되었나봉가? 힐튼 부산·아난티 코브에 위치해 있다.
원래는 카페를 먼저 갔다가 용궁사를 가는 계획이었지만 내가 차 안에서 잠든 사이에 용궁사에 먼저 도착해버렸다. 동선도 꼬이고, 관광을 하고 나니 급귀찮아져서 그냥 숙소에 가자고 했는데... 어르신들은 기왕 온 김에 한 번 찾아가보자고 하셨다. 내 경험상 요렇게 꼬이면 안가는 게 좋음
지하주차장 안내원에게 뭘 이용하러 오셨냐는 질문을 받아서 "카페요." 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안내원이 호텔 쪽 주차장으로 가라고 안내해줌. 왜죠? 그래서 주차를 하고 나와서 카페를 찾는데 10분 이상 걸렸다. 엄청 뱅뱅 돌았다. 호텔 로비에 아무도 없어서 질문도 못하고... 아... 꼬인다 꼬여ㅠㅠㅠ
영업시간 | 11:00 AM~21:00 PM
매장주소 |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2
전화번호 | 051-604-7262
여기까지 오는데 고생을 시켰으니 커피는 내가 산다고 했다.
3잔을 주문하고 천 원 모자라는 바람에 무료주차 해당이 안되어서 당황... 3000원 안팎으로 살만한 것 없나, 구경했는데 없었다... -ㅇ- 무료주차를 받고 싶다면 6500원짜리 2잔+7000원 하나를 시켜야 한다.
천장의 주렁주렁한 전구들. 아늑한 컬러라서 예쁘다.
벽도 대리석이라 고급짐 ㅋㅋㅋㅋ
아메리카노, 패션프루트 펄 주스와 자몽 요구르트를 시켰다.
로마 커피를 느껴보려면 카페 라떼를 시켰어야 했나? 살짝 후회되지만... 더우니까 단 게 먹고 싶었다.
왜인지 모르지만 패션프루트는 약간 덜 시원하고 타피오카 펄이 따로 노는 느낌? 자몽 요구르트가 내 입맛에는 더 맞았던 것 같다.
살짝 어두워지는 오후 6시...
이 땐 뭘 찍어도 좀 애매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시무룩하였다.
에어컨 바람을 쐬고 싶어서 매장 안에 있고 싶었는데, 매장은 좀 작은 편이라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별 수 없이 야외테이블. 그래도 바다 보니까 좋네.
들판 위에서 바다 배경으로 셀카라도 찍으면 좋겠지만...
포항-울산-부산을 거치며 내려와 체력 고갈인 상태ㅋㅋㅋㅋㅋ
앉아서 느긋하게 음료를 마시다가 숙소 체크인을 하러 가기로 했다.
컵 반납하러 다시 들어옴.
노란 통이 순간 베지마이트를 떠올리게 했다.
호주의 된장맛 나는 식빵용 잼... 맛없음ㅋㅋㅋㅋ
장식되어 있는 컵이랑 도구들이 귀엽다.
아난티 코브의 지하주차장은 우리랑 안맞는지... 나갈 때도 고생을 했다. 우리가 주차한 위치에서는 어디가 출구인지 안내문이 전혀 없는거다. 바닥에 화살표도 없고, 팻말도 없고, 전광판도 없고. 세바퀴 정도 빙빙 돌다가 출구를 겨우 찾아서 나갔다. 어르신들이 사공이 되어 여기가 맞다 저기가 맞다 얘기하시다가 말다툼이 생기기도 하고... 고오급 호텔이라 표지판도 없나보다 하는 아무 말까지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힐튼 호텔 주차장... 불편해... ㅠ_ㅠ
아난티 코브에서 숙소로 가는 길.
사실 광안대교를 지날 필요가 전혀 없었지만....
때마침 해가 질 무렵이라 아름다운 부산의 석양을 볼 수 있었다.
카메라 석양 모드로 찍었더니 보라보라하다.
내 취향은 이 쪽, 일반 모드.
더운 여름이어도 다리 위를 달리니 시원하더라.
실은... 광안대교를 보여주시겠다고 또 빙빙 돌다가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50분 걸릴 거리가 1시간 30분도 넘게 걸렸음. 중간에 화장실 가고 싶어서 파리바게트까지 이용하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앞좌석에서 그 때문에 또 아옹다옹. 머리가 아팠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기분 좋았던 광안대교 드라이브. 우리 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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