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 시원한 75마일 해변 위를 지나 유롱 비치 리조트에서 피크닉 점심
[ QLD ] 시원한 75마일 해변 위를 지나 유롱 비치 리조트에서 피크닉 점심
모래 사장 사진만 잔뜩... 어디가 어딘지 카메라 촬영 시각으로 추론해야했다.
위 사진은 페리를 탑승하기 전 레인보우 비치 선착장에서 촬영한 것이다.
저 멀리 보이는 어두운 땅이 프레이저 아일랜드였나보다.
페리 탑승
페리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백사장과 하얀 파도, 푸른 바다.
프레이저 아일랜드의 동쪽 해안인 75 Miles Beach다. 길이가 75 miles, 즉 120 km 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모래 해변. 도로가 없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달릴 수 있다. 문제는, 너무 신나서 폭주하다가 사고가 나기도 한단다.
가이드에게 내 생명을 맡겼어... (ㅋㅋㅋ)
이 때도 지금도, 면허가 아직 없는 나는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달리는 쾌감을 아직 모르지만...
뒷좌석에서만 봐도 시원했다. 운전자들끼리 오가며 인사도 하고, 즐거워보였다.
75 마일을 한번에 달릴 수는 없으니까, 중간 지점에 들렀다.
점심을 먹을 장소는 Eurong Beach Resort.
이 곳은 원래 브리즈번에서 출발하는 프레이저 아일랜드 1박 2일, 2박 3일 패키지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숙소다. 숙소 건물 자체는 꽤 오래되어 시설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더 고급진 숙소는 좀 더 북쪽에 있는 Kingfisher Bay Resort. 어차피 두 리조트 다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거지만.
여기서 제공해주는 식사는 원래 뷔페식인데, 우리는 캠핑족(?)이니 그걸 먹을 것 같진 않았다. ㅋㅋㅋ
유롱 비치 리조트에는 콘도 형식 룸만 있는 줄 알았더니, 텐트 느낌이 나는 건물들도 있어서 놀랐다.
우리의 점심은 호주에서 자주 접하는 피크닉 스타일 샌드위치ㅋㅋㅋㅋ
예전 홈스테이 맘이 점심으로 싸주기도 하고, 어학원 쫑파티에서도 나눠줬던 샌드위치.
빵, 버터, 양상추, 슬라이스 햄과 슈레드 치즈.
그렇게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야외에서 먹으니 괜히 꿀맛이었다.
우리처럼 피크닉 즐기러 오신 분들인지,
아니면 저 삼각형 숙소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분들일지.
여유롭고 평화로웠다. 가족들과 함께 느긋하게 지내러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리조트에는 그냥 테이블만 있지만, 호주 공원에 가면 손쉽게 BBQ를 할 수 있는 조리대를 볼 수 있다.
실제 불로 하는 건 아니고 전기로 철판을 데워서 소시지나 양파 등등을 구워서 먹는다.
위와 같은 풍경은 호주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
우리는 여기에 점심만 먹으러 온 거니까... 리조트를 조금 둘러보고 다시 떠났다.
리조트 바로 앞에도 모래사장이여. ㅋㅋㅋㅋㅋ
이 섬에 운동화 신고 오면 큰일난다.
다시 이어지는 75 마일 해변.
모래 사장이 아주 길고 평평해서, 바닷물에 적셔진 땅이 마치 비에 젖은 아스팔트 마냥 반사되는 모습이 신기했다.
경비행기 투어를 누가 신청한 모양이다.
75 마일 해변을 달리는 와중에도 오른편 샛길로 들어가서 숲 안쪽을 체험해볼 수 있다. 우리는 이 때 Yidney Rocks 라는 구간을 달렸는데, 마치 롤러코스터 마냥 차체가 덜컹덜컹, 몸통은 펄쩍펄쩍 뛰어서 재밌었다. 가이드는 운전이 힘들어 보였지만 말이다.
이 다음에는 수영을 하러 Eli Creek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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