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 프레이저 아일랜드 가는 길
[ QLD ]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 프레이저 아일랜드 가는 길
퀸즐랜드 주 동해안에는 모래섬이 여러 개 있다. 모턴 아일랜드, 스트라드브로크 아일랜드 그리고 브라이비 아일랜드에 관한 포스트는 이전에 올렸었다. 이번에 올릴 포스트는 프레이저 아일랜드(Fraser Island) 라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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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선샤인 코스트, 누사, 레인보우 비치가 나오는데 그 위에 있는 섬이 프레이저 아일랜드이다. 브리즈번에서 약 230km 정도 떨어져있어서 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섬이 넓은 만큼 투어 프로그램도 많다. 브리즈번 출발의 1박 2일, 2박 3일 패키지 프로그램, 레인보우 비치에서 출발하는 4WD 드라이브 프로그램, 혹은 그냥 섬 안에서 리조트 시설을 만끽하며 지내는 휴양 프로그램 등등. 세번째 코스의 경우에는 근처에 있는 Hervey Bay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같다.
내가 참가하게 된 프로그램은 4WD 드라이브 2박 3일 캠핑 코스로, 호주 백팩커스 업체 NOMADS에서 운영하는 패키지였다.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참가하게 된 거라 비용은 따로 들지 않았다. 히히ㅋㅋ 원래는 NOOSA에 있는 NOMADS 숙소까지 알아서 가야하지만, 업체에서 배려를 해줘서 브리즈번 시내까지 데려다주는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작은 셔틀버스로 2시간 30분 달려서 도착한 NOMADS NOOSA 숙소. 원래 포함되어 있던 6인실 도미토리 룸 대신 퀸 베드 투 룸을 배정받았다.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방이 하나씩 있는 구조라서 신기했다. (원래는 2인씩 방을 쓰고 화장실을 공용 욕실로 사용하는 듯.) 같이 간 후배와 시시덕 거리면서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갈 준비.
방 안에 있던 작은 탁자.
숙소 앞에 모래사장과 비치 발리볼 세트를 가지고 노는 사람들도 있더라. 꽤 부지가 넓어서 방을 빠져나와서 5분쯤 걷고 나서야 바에 도착했다.
왼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놓은 바가 나오고, 오른쪽은 체크인 사무실.
오후 3시 쯤에 브리즈번에서 출발했는데, 어느새 늦은 저녁이 되었다. 배고파. ㅠㅠ
체크인 카운터에는 손님들이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탑과 각종 여행 자료들이 있었다. 매주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어떤 액티비티를 신청할 수 있는지 써져있는 블랙보드들. 이 날은 금요일, 피쉬 앤 칩스를 먹는 날이다.
사람이 꽤 있었던 바. 조명도 어둡게 해두고, 음악도 계속 틀어두는 등 굉장히 시끄러웠다.
피쉬 앤 칩스! 가격은 $5 AUD. 갓 튀겨서 맛있긴 했는데 이걸로 저녁 먹기는 좀ㅋㅋㅋㅋㅋ
결국 나와 후배는 숙소 건너에 있는 마트를 가기로 했다.
브리즈번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음료수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음료 몇 병, 한국 컵라면, 과자 몇 개를 사서 숙소에서 먹었다. 다음 날 오전 7시에 숙소 앞에서 집합을 해야했기 때문에 씻고 바로 쿨쿨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분명히 오전 7시에 집합이라면서 우리를 레인보우 비치로 데려다줄 셔틀버스가 지각을 하고 있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저 건너편에 있는 카페를 가기로 했다. (계속 배가 고프대...)
치킨 파니니 토스트 해서 후배랑 반씩 나눠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인생 첫 파니니의 좋은 기억.
셔틀버스 타고 레인보우 비치 가는 길. 누사에서 레인보우 비치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누사는 여러번 와봤지만 레인보우 비치 쪽으로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운전석 바로 뒤에 앉아서 신나게 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그냥 바로 선착장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편의점을 한 번 들르더라. 화장실도 가야하니까. ㅋㅋㅋ
호주에서 자주 먹는 미트 파이들을 판매한다.
난 미트 파이에 썩 좋은 추억이 없어서 구매는 하지 않았다. 근데 쇼케이스가 뜨끈뜨끈해서 좋았음.
직원분들도 엄청 반갑게 맞아주셨었다. 동영상을 찍어뒀는데, 내 웃음 소리가 너무 빙구같아서 올리진 않겠다.
한참 드라이브하는 중에 웬 캥거루가 뿅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다.
20초 경에 등장!
4WD 드라이브 캠핑 패키지기 때문에, 운전을 할 사람들은 서명을 해야한다. 난 면허가 없으므로ㅋ 그냥 운전자한테 잘 묻어갈 것이고 사고치지 않겠다는 사인을 하였다. 차량에 흠집이 나면 안되기 때문에 투어 참여자들은 전부 $100AUD 를 보증금으로 내야한다.
내가 탈 차를 운전해주실 4WD 렌터카 직원분들. 미리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진 너무 이상하게 찍어서 죄송...ㅋ큐ㅠㅠ
운전을 해야하는 분들은 설명을 듣고
후배는 차 앞에서 폼을 잡고... ㅋㅋㅋㅋ
차를 타고 레인보우 비치 선착장으로 가는데,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알고보니 오랜만에 날씨가 좋고 따뜻해서 주말을 이용해 섬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는 거였다. ㅠㅠ
다들 반팔을 입고있긴 하지만 8월, 겨울임
평소에는 여기를 그냥 달려서 소요시간이 없다고 하던데, 우리는 약 40분~1시간 정도 기다렸다.
(이 때 소모한 시간 때문에 프레이저 아일랜드 투어 프로그램 중에 한 군데를 가지 못했음)
드디어 선착장으로 진입!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우리를 반겨준다.
모래 위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차량은 반드시 4WD 여야하고, 바퀴가 두 개 달린 탈 것은 이 지역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이 때 카메라 ISO 설정을 잘못 만지는 바람에 여행 내내 노이즈가... ㅠㅠ
탑승을 위해 1시간 기다렸지만 배 운행시간은 꼴랑 20분이었다. 이제 섬 안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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