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점 후쿠오카 라멘 체인점 이치란
一蘭
후쿠오카 라멘 전문점 @ 도쿄 시부야점
천연 돈코츠라멘 이치란 | 일본을 방문한다면 일본 라멘은 꼭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여행을 결정하기 전에 일본 라멘을 어디서 먹을까 사전 조사를 했었는데, 독서실 스타일(ㅋㅋㅋㅋ)의 라멘야가 있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 맛도 찐~한 돈코츠 라멘이라니 완죤 내 스타일이다. 물에 젖은 생쥐꼴이었던 참이니 따땃한 국물 요리를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아 방문한 시부야 라멘 맛집 이치란! 사실 이 곳은 체인점이다. 시부야 점은 타워 레코드 근처에 있고, 간판은 쬐~그맣게 쓰여있으니 잘 찾아야 한다. 가게 자체는 지하에 있다. 내가 갔을 때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상태였다. 외국에서도 유명한 건지 내 앞 뒤로 중국인? 대만인? 가족이 있었다.
주소 :〒150-0041 東京都渋谷区神南1-22-7 岩本ビルB1F
가격대 :800엔~1,500엔
영업시간:24시간
정기휴일:연중무휴
전화번호:03-3463-3667
홈페이지 : http://www.ichiran.co.jp/index_hp.html
대기타다가 드디어 안쪽 문 가까이에 왔을 때 찍은 사진. 선술집 같이 나왔다^ㅇ^;;
쇼와 35년부터 영업한 라멘 명가(인가보다.)
가게 안으로 진입하면 이렇게 메뉴 자판기가 있다. 내가 심사숙고 해서 직접 메뉴를 고르고, 아무도 눈치를 주지 않으니 정말 편리하다. 모르는 사람(점원)과 말을 섞을 필요도 없다. 이렇게 기계화가 잘 된 것을 어떻게 보면 삭막하지만 만사가 귀찮을 때, 사람 대하는 게 서투를 때 정말 편할 것 같다.
라멘 메뉴를 고르면 이렇게 음식 쿠폰을 준다. 나는 반숙 계란이 있는 라멘 (910엔), 파 추가(120엔), 말차 안닌도후(390엔) 이었다.
그리고 라멘을 내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다. 맨 위 부터 차례로 연한 맛, 기본, 진한 맛, 양념은 어떻게 할건지, 양은 얼만큼인지, 파는 흰 부분이 좋은지 푸른 부분이 좋은지(이 부분에서 좀 놀랐다), 챠슈는 넣을 건지 안 넣을 건지, 면발은 어떻게 할건지 등등...
주문서를 작성 하고 내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이렇게 자리 현황(ㅋㅋㅋ)이 생중계되고 있다. 파란불은 빈자리, 빨간불은 먹는 자리인데 계속 깜빡깜빡 거리고 있다. 점원이 상냥하게 자리를 안내해주니 기다리면 된다.
자리부분은 못찍었는데 이게 내 책상이다. 양옆은 도서관처럼 칸이 막혀있다. 이제 내 몫의 음식을 기다려서 와구와구 찹찹 먹으면 된다. 앞에는 뚫려있지만 볼 수 없는데, 아마 이 공간에서 스탭들이 열심히 음식을 조리하는 듯. 반숙계란 먼저 가져다 주었다.
기다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점원이 이렇게 손만 보여준다ㅋㅋㅋㅋㅋㅋ 얼굴도 못봤다. 라멘 가져다 주고 아주 공손하게 맛있게 드시라고 인사한다. 인사를 되돌려주기가 참 민망할 정도로 주변에 말하는 사람이 없다. 인사하고 나서는 발까지 내려준다ㅋㅋㅋㅋ
완벽한 나만의 식탁이 생겼다ㅋㅋㅋㅋ 젓가락을 감싼 종이는 추가주문을 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또 감탄. 말을 걸 필요가 하나도 없다. 종이만 보여주면 된다.) 책상(ㅋㅋㅋㅋ)에는 사진에는 없지만 주문 버튼이 있어서 그릇 내가거나 추가주문을 할 때 사용할 수 있고, 물컵과 식수가 나오는 수도(!!), 티슈도 다 구비되어 있다. 책상에 이치란 라멘야의 역사? 다짐?에 대해 구구절절 써놓은 말도 있었다.
맛있겠지용. 기름 좔좔. 물론 맛있었다. 일본 라멘 먹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 떠오르는 그맛인데, 이치란만의 특별비법 양념이 있어서 그리 느끼하지도 않고 시원하게 잘 먹었다.
다 먹고 나온 말차안닌도후.
사진은 예쁘게 나왔는데 사실 이건 그냥... 그랬다...^ㅇ^; 생각한 맛이 아니었다.
OVERVIEW
- 다음에 먹을 기회가 있다면 또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 안 먹은 라멘집이 많아서 딴 곳을 갈 확률이 더 높지만 맛은 좋다.
- 도서관 스타일의 라멘집이라는 메리트(ㅋㅋㅋ)가 있으니 방문할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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