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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 자유여행 #17 100년 역사의 소박한 거리 이즈시초(出石町)

  • 2018.02.06 07:30
  • 해외여행/’17 오카야마 岡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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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카야마 자유여행 ] #17 100년 역사의 소박한 거리 이즈시초(出石町)



고라쿠엔에서 츠루미바시 다리를 건너면 다이쇼 시대의 가옥들이 남아있는 조그마한 거리가 있다. 이 거리의 이름은 이즈시초. 오카야마시 웹사이트에 사진은 별로 없고 글로 소개가 되어 있어서 한 번 직접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굳이 유메노 향토미술관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것이다.




이상하게도 황금연휴인데, 거리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그냥 휘적휘적 길을 따라 걸었다.




건물에 코이노보리처럼 잉어 무늬 천을 걸어놓는 어린이날 풍습.




작은 마을이라 당연히 관광안내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발걸음을 옮겼는데, 알고보니 이 사진을 찍으려고 서 있었던 자리 바로 옆이 관광안내소였다. 바보다 바보. 그치만 연휴라서 문을 안 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주의깊게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비젠야키 도자기를 판매하는 히라이라는 가게. 역사가 12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바깥에 가판대를 두어서 상품을 살짝 구경할 수 있었다. 화려하고 섬세한 도자기는 아니지만, 아기자기 귀여웠다.




앤티크 가구를 판매하는 곳. 좀 더 가까이에서 찍어볼 걸... 외관이 아주 예쁜데 별도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골목길 사이로 도란도란 즐거워 보이는 동네 사람들. 평화로운 분위기라서 내 마음도 여유만만.




첫번째 사거리. 이 사진에서 오른쪽에 찍힌 하얀 건물 바로 옆에 Antenna라는 카페가 있다. 역시 100년 넘게 운영을 해온 카페로, 과일 파르페가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눈치채셨겠지만 갔을 당시에는 몰랐다. 알았으면 가서 후식도 먹고 사진도 찍었을텐데 ㅠㅠ)




사거리에서 오른쪽(북쪽)으로 쭉쭉 올라가보았다. 오래되었지만 깔끔한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눈에 띄었던 사거리의 검은 건물. 꽤나 레트로한 분위기다. 가게 이름은 후쿠오카야 주점(福岡屋酒店). 주점처럼 안 생겼는데....?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어 보인다. 




모던한 건물 사이에 자그마한 옛 건물이 눈에 띄는 공간. 안 허물고 있는게 용하달까? 신기하다.




이즈시초는 위쪽, 중간, 아래쪽으로 나뉘어져 있는 마을인가보다. 이 곳은 중간마을. 신츠루미바시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위쪽마을, 아까 처음 만났던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아랫마을.




뒤에는 현대적인 건물, 양 옆에는 빈 공간. 이 건물 통째로 시간여행이라도 한 것 같다. 재미있는 풍경.




기타 모형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음악 교실. 너무 평화로워서 괜히 이 쪽 사진만 여러 장 찍었다.




신츠루미바시 다리 근처에는 자그마한 신사가 두 곳 있다. 하나는 사진 속에 있는 에노모토 신사. 다른 하나는 아부라카케다이코쿠텐 신사(油掛大黒天神社). 기름을 부으면서 소원을 비는 독특한 상(像)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을 못 찍었다. 유명한 곳을 다 안 갔네... 역시 사전 조사를 제대로 하고 가야한다. 특히 이런 길거리는ㅠㅠ




집은 오래되었지만, 주차장은 현대식! 언밸런스한 모습. 이즈시초에는 이런 풍경들을 10m마다 한번씩 볼 수 있다.




신츠루미바시. 이 다리를 건너면 다시 유메지 향토 미술관이 나온다. 다리를 건널 이유도 없고, 위쪽 마을까지 올라가기도 조금 애매해서 다시 뒤로 돌아갔다. 생각해보니 한 블럭 왼쪽으로 가서 내려가볼 걸 그랬다. 이런 곳에서 실수를 하다니 아직 나는 여행초보...




일본에 올 때마다 주목하게 되는 맨홀 뚜껑. 오카야마는 모모타로와 복숭아가 함께 있다. 귀여워!




폴짝폴짝 두 번 뛰면 바로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은 아주 작은 도로. 그 너머로 세워져 있는 건물들이 옹기종기 귀여운 마을이다.




좀 더 구석구석 보고 싶었지만, 오카야마 시내에서 쇼핑도 해야 되고 저녁도 먹어야 되고 일정이 조금 바빠서 여기까지 관람하기로 했다. (사진 정리하다보니 더 둘러볼 걸 조금 아쉽긴 하다.)




이즈시초는 시내에서 살짝 북쪽에 있기 때문에,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오전에 이용했던 시로시타 정류장이 나온다. 큰 길로 내려가는 길에도 오래되어 보이는 각종 상점이 많았는데 그 쪽은 하나도 안 찍고 괜히 이런 건물들만 많이 찍었다.




여유를 즐기다가 되게 별로인 사람(...)의 포스터를 발견.




일본에서는 투표를 할 때 이름의 한자를 1획이라도 틀리게 쓰면 무효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정치가들의 이름이 히라가나로 쓰여져 있다. 한국처럼 도장만 콩 찍고 투표하면 얼마나 좋냐! 으이구.




봄, 푸릇푸릇한 녹음과, 그다지 많지 않은 사람들. 황금연휴에 이런 풍경이야말로 사치가 아닐까 싶었다. 여유롭고 즐거운 산책길.




내려온지 얼마 되지 않아 곧 노면전차를 타고 내렸던 시로시타 정류장에 도착했다. 노면전차를 탈까 하다가 저녁에 다리가 아플 나에게 양보하고 큰 길을 따라 오카야마 역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 出石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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