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신장개업! 속리산 상점가에 등장한 24시간 완뚝순두부 속리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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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1 - [국내여행/대전·충청] - 보은 :: 여름비 내리는 날 더 매력적인 속리산 연꽃단지 7월 풍경
보은 :: 여름비 내리는 날 더 매력적인 속리산 연꽃단지 7월 풍경
보은관광청년PD 활동을 위해 일정을 비워두었던 이번 주말.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지난 3월에 방문에 실패했던 에밀레 박물관을 가보기로 했다. 그러다 언뜻 떠오른 사실. 그러고보니 7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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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를 보고 난 후 배가 고파져서 속리산 상점가로 갔다. 연꽃단지에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야했다. 아침부터 일찍 운동하고 좋지 뭐.

올라가는 길에 은구석(恩救石)의 유래에 대해 쓰여 있는 비석이 있어 잠시 살펴보았다. 은구석은 조선 세조와 관련이 있는 돌이다. 속리산 법주사와 복천암에서 피부병을 치료하고 나서 승려들에게 불전을 내리고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병마에서 구원받아 은혜를 입었다' 는 기념으로 세운 돌이라고 한다. 이 돌은 원래 은구모롱이(상판리) 길가에 세워져있었는데 도로 확장 과정에서 유실되었다가 이후 속리천 근방에서 찾아 은구석공원에 다시 세워둔 것이라 한다.

공원 뒤 쪽에 캠핑장이 보인다. 공영인가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GO릴라 캠핑 속리산점이라고. ㅎㅎ
은근 속리산 근방에 캠핑장이 많아서 이름을 들어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
캠핑 한 번 가보고는 싶은데 장비가 하나도 없음. 껄껄. (가보고는 싶은데 또 장비를 갖추긴 싫은 심보)

뭘 먹을까 상점가를 올라가고 있는데 큰 길가 쪽에는 아직 식당들이 열지 않은 곳이 많았다. 나중에 토박이 분께 듣기를 조금 더 올라가면 아침식사 제공해주는 식당도 많다고 하던데... 어차피 다시 내려가야 해서 더 올라가기는 싫었음. 그 때 내 눈에 보이던 완뚝순두부. 읍내에 걸려있던 신장개업 홍보 현수막이 생각나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미 손님들이 바글바글하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오전 9시부터 소주를 따고 계셨다. WOW! 철야하고 오신 분인가?
내가 머뭇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는 와중에도 두어명이 들어가시길래, 더 늦다가는 내 밥이 늦게 나오겠다 싶어서 냅다 들어갔다. 새로 생긴 음식점 맛도 볼겸. ㅎㅎ

보은과 속리산에는 24시간 운영하는 가게가 거의 없는데, 심지어 메뉴도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순두부라니 꽤 괜찮은 업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기본적으로는 순두부뚝배기에 돌솥밥이 나오고, 셀프바에서 순대와 떡볶이를 가져다 먹는 스타일이었다. 돌솥밥이니까 당연히 누룽지도 박박 긁어먹을 수 있다.


메뉴도 생각보다 다양해서 놀랐음. 일단 처음 온 거니까 가장 기본인 완뚝순두부를 시켰다.
짬뽕순두부나 삼계순두부, 햄치즈순두부도 맛있을 것 같다.


손님이 많아서 혼밥러인 나는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구석탱이로~
셀프바 바로 옆자리였다. 셀프바 구경 놓칠 수 없지.


기본 반찬들을 리필 할 수 있도록 반찬통이 있었고,

떡볶이와 순대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뷔페용 그릇이 있었는데 리필을 해두시지 않았는지 비어 있어서 사진 공개는 않도록 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이른 아침이었긴 해...

곧이어 나온 반찬. 그릇에 예쁘게 나와서 별 거 아닌 반찬인데도 기분이 좋았다.
날이 습해가지고 김이 금방 눅눅해졌다... 나중에 눌은밥이랑 같이 먹고 싶었는데 그냥 적셔먹어버림.
물에 말은 밥이랑 메르치보꾸가 잘 어울려서 싹싹 비움. (맛은 딱 기본 맛이었다.)

완뚝순두부 등장~ 별도 그릇에 날달걀도 함께 나온다.
뚝배기가 보글보글 끓는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냈는데 직원 분이 오시더니 너무도 친절하게 날달걀을 톡 까서 뚝배기에 넣어주셨다. ㅋㅋㅋㅋ

뭐라뭐라 말도 걸어주셔서 대답하다가.... 날계란 사진이라도 건지려고 수저를 넣어봤으나 노른자 터져버린 현장. ㅋㅋㅋㅋ

정신없어서 수저 넣은 채로 항공샷 찍음ㅋㅋㅋㅋ 먹던 사진 아닙니다...

돌솥밥에는 완두콩, 강낭콩, 은행 한 알이 노랗게 콕 박혀있다.

완뚝순두부에는 소고기와 더불어 새우, 게, 송화버섯, 바지락살이 들어가 있다. 맛은 딱 우리가 상상하는 그 순두부 찌개 맛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순두부 꺼내서 팍팍 떠먹다가...

꽃게도 입에 넣고 와그작. 새우는 껍질을 까 먹어야 해서 손가락을 잠깐 희생해야했다...

노른자 반숙이랑 순두부는 궁합 말해 뭐해.
내가 순두부 찌개를 처음 먹어본 게 고등학교 때 분식집에서인데, 달걀이 뚝배기 안에 익어 있는 걸 건져 먹을 때마다 뭔가 횡재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럼 ㅎㅎㅎ

하... 정말 다이습기다요 였던 날. 올리자마자 쭈그러드는 김!

뜨거운 물은 테이블에 구비되어 있는 보온병에 담겨있다. 내가 사진을 찍으며 여유를 부려서인지 보온병 안 물이 조금 식어있었던 건지 뜨끈한 숭늉밥 느낌은 아니고 그냥 물 말은 밥이 되어버림... 어차피 이 날 날씨가 습하고 더웠어서 너무 덥게 먹고 싶진 않아서 괜찮긴 했다.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이라 속리산에 이른 아침에 오시거나 늦게 떠나시는 분들이 오기 좋을 것 같다. 하루 중 언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이기도 하고... 보은에 순두부 찌개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분식집 밖에 없어서 메뉴 자체로도 희소성이 있는 듯. 가끔 엄마 따라 법주사에 오게 되면 차량 통제 때문에 이른 아침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럴 때 방문할 수 있는 식당이 새로 생겨 마음에 든다. 어쩐지 조만간 또 방문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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