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남매여행 #1 상하이 첫 끼는 털게 코스요리,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청롱항셰왕푸(成隆行蟹王府)

#1 상하이 첫 끼는 털게 코스요리,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청롱항(Cheng Long Hang)
180922 _ DAY 1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무려 코로나 전에 다녀온 상해~우전~항주 여행 후기를 시작해야겠다... (왜 나는 출국이 불가능하던 코시국에 블로그를 열심히 하지 않았는가!) 곧 쓸 거라고 인트로 게시해놓은 것도 어느덧 4년 전. ㅎㄷㄷ. 어쨌든 시작이 반이니 이렇게 쓰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끝내겠지하고 써본다. 예전 여행기에는 굳이굳이~ 이륙착륙 사진을 꼼꼼하게 찍어서 글 하나로 올리곤 했지만... 이젠 쌓여있는 여행기를 쓰는 게 최우선이니 필요없는 건 얼른 쳐내고 본론부터 드가야겠다.
원래 제목은 평범하게 중국 자유여행으로 할까 하다가 댓글로... ??인 질문이 생길 것 같아서 제목부터 남매여행을 박아놓았다. ㅋ_ㅋ

이 여행을 왜 가게 되었는지는 여행 소개글에 잘 써두었으니 생략하고, 호메랑 김포공항 행 버스를 타기 전에 청주터미널에서 대기하며 먹었던 크리스피 크림 도넛. 신메뉴였는데 맛은 걍 그랬다.

김포공항을 오랜만에 온 거라 사진도 엄청 많이 찍었다.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인천공항이랑 큰 차이도 없었던 것도 같고...

이 당시 이런 거 열심히 붙이고 다녀서 사진도 찍었었다. ㅋㅋㅋㅋㅋ


비행기 타기 전 푸드코드의 설면옥이라는 곳에서 육개장이랑 비빔국수를 먹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었다.
그러고보니 어차피 기내식 먹을텐데 왜 굳이 밥을 또 챙겨먹었을까...?


창가 자리로 체크인했으니 창 밖 사진도 좀 찍어주고


배도 안 꺼졌는데 바로 기내식 먹기;
맛은 그냥 그랬다. 샐러드가 괜찮았던 듯.

사진을 리터럴리 수십장 찍어놨다...
요즘은 창가 자리 사수도 잘 안하는데 ㅎㅎ;;


거대한 도로와 수백개의 똑같은 건물을 보고 좀 놀라고...


훙차오 공항에 도착했다. 푸동 공항이 입출국이 좀 더 편하다는데 당시 대한항공 티켓 가격이 차이가 났던가 해당 요일 괜찮은 시간이 없었던가의 이유로 훙차오로 결정했다. 첫날 일정이 빡센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시간은 많았거든...

공항에서 짐을 찾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은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편했다.
지하철 역에 진입한 후 상하이에서 사용할 사용할 교통 카드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직원이 영어를 못해서 의사소통에 실패하고 (아... 짙어지는 고난의 그림자....)
그냥 계속 현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ㅋ_ㅋ...
의사소통 안되는 나라에 여행 온 게 거의 처음이라 정말 당황했다능.


훙차오 공항 지하철은 깔끔한 편이었다. 다만 안내판을 잘못 읽어서 실제로 내려야 했던 정거장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버림 ㅋㅋㅋㅋㅋ 다시 탑승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숙소까지 도보 10분 정도 걸어갔다. 짐이 무겁기는 했지만 오빠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뭐. ^.^;;


체크인 후 상해 중심거리로 나왔을 때의 모습은 대략 이랬다. 워후.
네온사인 번쩍번쩍에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일행 잃을까봐 잠깐 걱정도 했더랬다.
그렇게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바로 저녁을 먹기~
한 포스트에 밥을 벌써 세끼나 먹는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청롱항(成隆行蟹王府, 성륭행해왕부)이라는 상해 털게 요리 전문점.
둘째 사촌 언니가 상해에서 잠깐 거주한 적이 있는데 이곳에서 먹어보라며 추천을 해줬다. 심지어 본인의 현지 상해 친구에게 예약까지 부탁해주었다. 그러곤 나한테 '김씨로 예약했습니다' 를 중국어로 어떻게 말하는지까지 알랴줌 ㅋㅋㅋ

출처: https://rachelgouk.com/listings/cheng-long-hang-jiujiang-road/
(가게 외관 사진을 안 찍어서 사진을 빌려왔음)
알고보니 미쉐린 1스타에 등재된 레스토랑이었다. 2017년, 2021년~2025년에 등재되었다는 듯. 나는 그냥 언니가 추천해준 곳이니 어련히 괜찮은 곳이겠거니~ 하고 찾아보지도 않아서 미쉐린 1스타였던 것도 지금 알았다능. 머쓱;

1인 388위안인 코스요리를 먹어보기로 했다. 당시 환율이 1위안에 160원 정도였기에 1인당 65000원 정도였던 셈이다. 그 때는 스마트폰 자체 번역 프로그램이 썩 좋지도 않았고, 메뉴판에 사진도 없어서 그냥 영어 설명만 읽어보고 이걸로 먹어보자 했다. 관광객용 기본 코스라나?
최근의 메뉴에 내가 먹은 관광객 코스가 아직 있는지는 모르겠다. 대부분 코스요리가 1인분에 거의 688~988위안이라는 언급만 있어서... 1인에 15만원 정도 하는거다 @.@ 아마 요리 자체도 좀 바뀐 듯? 이 코스 요리가 정말 없어졌다면 요즘같이 눈 감았다 뜨면 물가가 올라있는 시대에 여행은 하루라도 빨리 다녀오는 게 이득이 아닐까 싶다;


2층의 분리된 개별 룸 좌석으로 안내해줘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살짝 구경했다.

굉장히 중국스러움. (p)
당연함, 중국임

우리가 안내받은 방은 이런 느낌~ 방이라기에는 문은 없지만 말이지. ㅋㅋㅋ


창문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1층 좌석이 내려다 보였다.
연주자 두 분께서 계속 무언가를 연주해주시는데 가만히 듣고 있자니 무협소설 속 객잔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무협 세상으로 빙의되면 이런 느낌일까?



중국에서는 찬 물을 잘 마시지 않아 시원한 음료가 고팠다.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하나씩 시켰다. (시킬 때도 더듬더듬,,,)
=신의 한 수 였음... 이유는 조금 이따 서술

가장 처음, 애피타이저로 나온 냉채 3종류. 첫번째 것은 돼지고기 젤리, 다른 하나는 샐러드, 나머지는 해파리 절임이었다.

샐러드가 제일 괜찮았고... 돼지고기 젤리는 우웩까지는 아니었지만 으으? 좀 놀랐다.
생긴 건 되게 이쁘다.


젓가락 받침대랑 물티슈 케이스가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

두번째로 나온 요리는 상어 지느러미와 게살이 함께 들어간 수프였다.
부들부들한 식감에 게 맛도 많이 나서 괜찮긴 했는데... 조금 느끼했다. 기름짐.

같이 나온 고수와 식초였는데 둘 다 손도 안 댐; ㅋㅋㅋ

마파두부처럼 생겼지만 게의 알과 함께 조리한 두부요리.
빨간 부분이 게 알이다.

이 요리도 맛은 좋았는데... 기름짐.
그래도 다시 먹어볼 요리를 골라보라고 하면 요걸로 고르겠어요~

게다리살과 아스파라거스를 볶은 요리. 상해의 가정식에 가까운 요리라고 한다.
게다리살을 이렇게 쉽게 먹을 수 있다니? 매우 편해서 좋았다.
그런데... 기름짐.
탄산음료를 시킨 것이 신의 한수였던 이유는... 요리에 기름을 정말 많이 써서 전부 다 기름졌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아... 이래서 차를 많이 마시는 거였구나....

메인 요리인 털게찜. 먹기 편하게 해체를 다 해줘서 놀랐다.
털게 사이즈가 큰 편이 아니라 좀 옹졸해보이긴 하다. 단품보다는 사이즈가 작은 게가 나온다고 하더라.

상해의 털게는 호수에서 자라는 민물게로 지방이 많고 흙내음(?)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딱히 흙내음을 느끼지는 못했고 그냥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


다리살은 박박 긁어서 이렇게 모아 먹음
이제 내가 아는 그 게 맛이로군~

윤기 반지르르한 게 내장...
단품으로는 드렁큰 크랩도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나중에 다시 가볼 일이 있다면 도전해봐야겠다.
(과연 상해를 또 갈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시금치와 게살을 넣어 요리한 음식.
전분을 많이 넣어서 울면 같은 식감이었다. 좀 짭짤하고.
이 요리도 기름짐.... ㅋㅋㅋㅋㅋ
호메랑 둘이서 '탄산 없었으면 죽었다.' 이러고 있었음

게살볶음밥. 맛있긴 했는데 양이 좀 적은 느낌? (더 먹고 싶다는 뜻)
물론 이 게살볶음밥에도 기름이 좀 있긴 했는데 간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 괜찮았다.

1층의 풍경... 가족들끼리 단란하게 식사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영상도 찍어뒀는데 올릴지 말지 고민중.

마지막 요리는 게살 샤오롱바오 하나씩!

저 안의 뜨거운 돼지 기름을 한 번에 먹었다가는 혀가 골로 가버리기 때문에 이렇게 찢어줘야 한다.
만두 역시 보편적인 맛으로 맛있었다.

마지막으로는 디저트. 망고 크림에 코코넛 젤리가 들어간 요리였다.
기름범벅 요리 사이에 피어난 달콤한 그 맛이 좋았다.... (살려주세요)
입안에 가득한 기름을 씻어내고 싶었다능...
전체적인 맛 평가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기름지다.
라면 한 사바리 말아먹는 한국이 더 맛있음.
▼한국 게 코스 요리 관련 글
2022.07.05 - [국내여행/부산·경상] - 영덕 :: 강구항 풍물어시장 37호 영동수산의 대게코스요리 (feat. 대게빵)
영덕 :: 강구항 풍물어시장 37호 영동수산의 대게코스요리 (feat. 대게빵)
지난 6월 갑자기 가족들이 대게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대게로 유명한 바로 그 영덕~!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옳타구나 외치고 냉큼 따라갔다.영덕까지 차로 그렇게 멀지는 않아서 가족 찬스가 아
the3rdfloor.tistory.com
일본의 게 코스 요리와는 가격차이가 많이 나서 대놓고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내 입맛에는 일본이 더 나은듯.
기름진 것보다는 슴슴한 게 나아서... 한국>일본>중국 인 것으로... ㅎㅎ;;;
▼일본 게 코스 요리 관련 글
2018.11.04 - [해외여행/’17 홋카이도 北海道] - 홋카이도 자유여행 #29 삿포로 게 요리 전문점 셋카테이(雪華亭) + 편의점 주전부리
홋카이도 자유여행 #29 삿포로 게 요리 전문점 셋카테이(雪華亭) + 편의점 주전부리
#29 삿포로 게 요리 전문점 셋카테이(雪華亭) + 편의점 주전부리171005 _ DAY 6 전날 먹으려다가 자리가 없단 이유로 먹지 못했던 홋카이도 산을 먹으러 갔다.며칠 전 올렸던 굴 요리 전문점 포스트와
the3rdfloor.tistory.com

이제 상하이의 야경을 보러 가야 했기 때문에 얼른 자리를 떴다.
사진 한 방 찍어주고.

구조가 특이해서 한 번쯤 방문해볼만 한 것 같다.
게 요리 자체도 너무 비싸지만 않으면 한 번 쯤 먹어볼만 하고.

아니 그런데 음료로는 조그만 캔 하나 덜렁 줘 놓고는 330ml라고 써져있는 거 웃기네...?
코스요리 금액은 문제가 없지만, 음료 12위안이면 당시 2천원 정도인데?_? 저 쪼그만 캔 하나가?
이런! 바가지 당했다!... 라고 7년 뒤에 깨닫다.

건물 앞 도사님 보고 마음 다스리기...
아무튼 야경 보러 다음 장소로 향했다.
상단 왼쪽 🚪버튼을 누르시면 일정을 날짜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
'해외여행 > ’18 상해·우전·항주 上海·乌镇·杭州'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국 상해·우전·항주 여행 4박 5일 일정 및 여행 정보 + 일정표 첨부 (25) | 2021.04.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