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 엄지네꼬막집의 꼬막무침비빔밥 feat. 안목해변 기념품가게 구경
다시 시간을 돌려서 일요일 저녁... 할머니 댁에 가서 몇가지 얘기를 나누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내가 이전부터 블로그에서 많이 보던 꼬막무침비빔밥 얘기를 슬쩍 했더니 대찬성도 아니시고 반대하지도 않으시는 '그래 그럼 가자' 라는 느낌으로 쿨하게 엄지네 꼬막집으로 오게되었다.
엄지네 꼬막집은 강릉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꼬막비빔밥 전문점이다.
영업시간 | 11:00 AM~23:00 PM
매장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남구길30번길 22 1층
전화번호 | 033-642-0176
1호점과 2호점, 엄지네포장마차등 어디가 어디야? 헷갈리실 수 있는데 그냥 오면 된다. 다 같은 곳이다...
주차할 곳이 협소하여 포남소공원 앞쪽에 살짝 댔다. 블로그 올리려고 사진 정리하다보니 무료 주차장 안내가 건물 앞에 붙어있다... ㅋㅋㅋ (안보여...)
그렇다 이 골목은 꼬막무침에게 점령된 것이었다...
한국인 국룰발언 한 번 해줘야지.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겠네~"
이미 번듯한 건물이 여러 채지만 포장마차에서 영업을 시작했다는 걸 잊지 않기 위함인지 상호를 아직도 엄지네 포장마차라고 칭하고 있다.
집안 어른들이 1호점으로 들어가길래 따라서 쏙 들어갔다.
본디 엄지네 꼬막집에서 자주 시키는 조합은 꼬막무침비빔밥과 육사시미인데...
어르신들이 육사시미 먹을 생각을 안하셨다... 힝구
나의 서열은 뒤에서 두번째였기 때문에 소심하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곸ㅋㅋㅋ
꼬막무침비빔밥 하나에 2~3명이 먹을 정도라고 하여 삼촌 뜻대로 3인분을 주문했다.
총 인원은 7명이었음!
밑반찬 세팅은 요렇게 생각보다 가짓수가 많다.
지금 보아도 탐나는 비엔나 소시지~
미역국도 같이 나와서 꼬막이 질기다는 할머니는 미역국 위주로 많이 드셨다.
꼬막무침비빔밥은 이렇게 접시를 반씩 나눠
한쪽은 밥에 비벼져서 나오고, 다른 한쪽은 꼬막무침만 놓여져 있다.
비빔밥 부분을 덜어서 먹으려는데...
공기밥 하나가 어디서 나오더니 반쪽짜리 꼬막무침을 또 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원래 이렇게 먹는 시스템이란다. 신기하다... ㅋㅋㅋㅋㅋ
처음 먹은 비빔밥 부분은 간이 연하고 참기름맛이 조금 더 많이 나는 느낌?
나중에 직접 비빈 부분은 약간 간이 셌다. 고추가 많이 들어가서 그럴지도.
꼬막무침을 먹은 지 굉장히 오래되어서 맛있게 먹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양이 너~무 많고 (당연하다. 35000원이기 때문에 양이 많아야 함) 참기름 꼬순내와 내내 함께하기 때문에 조금 물렸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너무 배부른 소리인가? 언제 또 이렇게 꼬막무침비빔밥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르는데?
그렇다고 배부르니까 안먹을래~ 하고 남겨버릴 순 없고, 포장해서 싸가고 싶을 정도로 맛은 있었다.
물론, 인원이 7인이니 남기진 않았고 호적 메이트가 다 먹었다. ㅋㅋ
삼촌이 갑자기 추가한 꼬막전... (0.5인분이다)
개인적으로 꼬막전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쏘쏘하게 먹었다. ㅎㅎ
다 먹고 나서 엄마가 얼른 내 카드로 결제하라고 눈짓을 주셨는데 MY는 삼촌 카드를 들고 냅다 카운터로 뛰고 있었다....
달리기에 져버려서 내돈내산이 아니라 삼돈얻어먹이 되었다. (삼촌 돈으로 얻어먹음)
배부르게 먹고 다음은 안목해변의 카페로 총총...
우리야 그냥 따라가면 되니까 해안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오라는 대로 따라갔다.
AM 이라는 카페에서 커피 종류를 싹 주문하고 이번에야말로 내가 계산했다.
그러고보니 숙소비용이랑 여기서 쓴 카페 비용을 내가 다 냈는데
가족끼리 정산을 전혀 안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엄마도 이것저것 돈을 쓰시긴 했고... 오빠는 운전을 했기 때문에 정산에서 빠진 그런 이야기...
(내가 제일 많이 낸 것은 트루...)
안목해변에 온 김에 마그넷을 사고 싶어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안목역선물상점'에 왔다.
엄청나게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이런 곳을 꼭 와야하는 병에 걸렸기 때문에...
불가사리 모양 Gangneung 마그넷을 하나 구매했다 :)
돌고래 모양이 더 나았으려나 흠...
겨울 재질의 슈슈도 하나 삼.
바로 옆에 있는 '라라의 안목' 이라는 곳도 장식이 너무 예뻐서 들어가 보았다,
크리스마스 1달 전이라 가게 장식도 너무 큐티,,,
결국 여기서는 산타 스노우볼을 하나 구매했다. ㅋㅋㅋ
귀여운 잡화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추천 :)
MY가 함께 와주어서 혹시나 길을 잃을(?) 염려 없이 지름길로 잘 갔다왔다.
다시 카페에 와서 불꽃놀이 하는 사람들 조금 구경하고...
저거 합법맞나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고... ㅋㅋㅋ
날씨가 쌀쌀해졌는데도 사람들이 밖에서 이것저것 많이 먹고 있더라는...
모래사장에 서로 기대어 앉은 실루엣까지도
낭만있는 11월의 안목해변이었다. ㅎㅎ
이 곳에서 할머니와 다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마지막 사진이 되었고...
3개월 후에 또 강릉을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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