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본 서울역 야경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본 서울역 야경
이제 슬슬 오늘의 일정을 끝내려했는데 친구가 산책을 하자고 제안해왔다.
명동에서 서울역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서울로 7017을 보고 서울역에서 지하철에 타라는 거다.
친구는 게스트하우스까지 걸어간단다.
명동 거리에 있던 트리. 1월 중순이라 아직 철거되지 않은 상태였다.
명동의 밤거리를 보면 고등학생 때가 생각난다.
추운 겨울에 기운도 좋게 명동-청계천-시청 주변을 걸어다녔었던...
달달 무슨 달
화려한 명동의 밤거리.
이래서 겨울에 자꾸 생각나나봐.
10분 정도 걸었을까? 갑자기 눈 앞에 아동복 거리가 나타났다. 이런 곳이 있었다니 처음 알았다.
신기해서 친구에게 물어보니 친구도 처음 봤다고.
개장 2년만에 서울로 7017에 첫 입성. 친구가 입구를 헷갈려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다. ㅋㅋㅋㅋ
7017은 '1970년 만들어진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N서울타워의 조명이 생각나는 풍경
바로 옆에 거대한 카페가 있어서 유리창 너머를 계속 바라보게 되었다.
눈에 들어오는 고디바 초콜릿! +_+
늦은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일단 춥기도 했고. ㅋㅋㅋㅋ
마치 풍선처럼 보이는 조형물...
길 건너 보이는 서울역. 친구는 이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나도 몇 년전에 버스에서 내리면서 잠깐 본 것 말고 제대로 보는 것은 처음.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세가지 근대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하나는 군산세관, 다른 하나는 한국은행. 아까 오전에 우표박물관 가면서 봤지! ㅋㅋㅋㅋ
역 앞 버스 정류장에 불빛을 뿜으며 달려오는 차량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롯데 아울렛(;)
맞은편 건물에 라이트로 숭례문을 표현하길래 깜짝 놀랐다. 이런 건 또 언제 생겼대?
역 앞 가로등 불빛이 매력있다 :)
이제는 정말로 헤어져야 할 시간~ 지하철을 타러 서울로 7017에서 내려가기로 했다.
걸어가다가 또 다른 쪽 방향으로 숭례문이 보여서 찰칵찰칵
처음 서울로 7017이 생겼을 때 혹평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밤에 보는 풍경이라 그런가 난 참 마음에 든다.
일단 그 흉물스러운 신발(...)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야;
서울역 앞 강우규 의사 동상.
차이나는 클래스에서 들었던 강연이 기억나서 유심히 보았다. 65세의 나이에 총독 암살을 계획하셨던 위대한 독립투사. 당시의 젊은이들이 부끄러워했다고...
밤의 서울역은 아주 오랜만이어서, 지금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약간은 오묘한 기분.
새로 사귄 친구와 함께 걷는 서울로7017과 서울역, 만족스러운 산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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