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역에서 집어온 서울점심의 아보카도 김밥
서울 나들이를 끝내고 월요일 아침 집으로 내려가는 길.
평소에는 시외버스를 탑승하지만 이번에는 서울역에서 오송으로 가는 기차에 도전해보았다.
기차는 오전 8시 20분 즈음 출발. 아침 7시 반 경에 사촌 집에서 나왔기 때문에 식사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 배가 고파져서 서울역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 있던 '서울점심'이라는 곳에서 도시락(?)을 구매하기로 했다.
내게는 점심이 아니고 아침이지만.
매장은 부스 하나로 자그마한 편. 앉아서 식사할 곳은 몇 좌석 없었다. (있긴 있음)
주문은 모두 키오스크로 받는다. 처음에 마음이 급해서 아주머니께 직접 말했다가 키오스크로 주문하라는 말을 들었다.
스팸계란과 아보카도 둘 중 고민하다가 아보카도 김밥으로 결정.
이렇게 뚜껑이 덮힌 채 진열되어 있는 상품을 고르면 된다. (다 똑같지만ㅋㅋㅋ)
가격이 조금 사악하긴 하다. 9개 들어있는데 8,000원...
스토리웨이에서 물 하나 사고.
(대합실에서 배고픔을 못 참고 몇 조각 먹음)
평소에 아침을 잘 안 챙겨먹는데 오전 7시부터 움직였더니 허기가...
서울역에서 기차 탑승하는 게 대체 얼마만이지? 약 10년만인가? 지난 가을에는 용산역에서 탔었다.
내가 탑승할 열차의 종착역은 포항. 포항에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를 타고 종착역까지 가면 실현되는 무단결근의 꿈ㅋㅋㅋㅋ
좌석이 거의 꽉 차 있었고 출발 1분전까지 뛰어들어오는 승객들도 있었다.
옆좌석에서 커피를 꺼내 마시는 것을 보고 나도 꺼내놓고 마저 먹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기차 출발 하기도 전에 다 먹은 것 같다. ㅋㅋㅋㅋㅋ
아보카도도 적당히 잘 익어 있고, 크기가 꽤 큰편이라 좋았다.
부드러운 달걀과 무 장아찌 덕에 간도 딱 맞았고.
그런데 안쪽에 고추냉이가 발라져 있었는지 코에서 싸함이 느껴졌다.
난 고추냉이 & 와사비를 잘 못 먹어서 조금 고통스러웠다...
야무지게 챙겨주신 단무지.
기차 안에서 든든하게 식사하고 출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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