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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교토 벚꽃여행 #10 교토부립식물원 근처 카페 PEACE House (+국제교류 쉐어하우스 방문)

  • 2018.07.21 06:00
  • 해외여행/’18 교토 京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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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교토부립식물원 근처 카페 PEACE House 

(+국제교류 쉐어하우스 방문)

180408 _ DAY 2


아라시야마에서 저녁 늦게까지 놀고 싶지만, 교토에서 워홀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친구 Y를 만나러 가야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 일단 아라시야마에서 숙소로 와서 찬 바람에 꼬질꼬질해진 모습을 정돈하고, 30분 정도 늘어져 있다가 Y에게 줄 선물을 들고 이동했다. 이 때 나는 빨리 가야한다는 조급함이 있었는데 친구 J는 엄청 느긋하더라. 여유로운 녀석... (부러움의 눈길)


Y는 교토부립식물원 위쪽의 카미가모라는 동네에서 살고 있다. 이쪽 지역은 버스보다 지하철로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계획을 짤 때 란덴+지하철 1일권을 구매한 이유) 가까운 지하철 역이름은 키타야마. 원래 오후 6시 반쯤에 만나는 계획이었지만 밍기적거리는 바람에 7시쯤 도착하게 되었다.




기타야마 지하철 역 위쪽에는 동양정, 마르블랑쉐 본점 등 유명한 카페와 식당들이 있다. 그치만 늦어서 구경은 못하고 바로 친구를 만나러 PEACE House 라는 카페로 갔다. 특이하게도 카페와 네일살롱, 옷가게와 미용실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들어서자마자 풀이 가득한 인테리어에 놀랐다. 카페 쪽에는 우리를 제외하고 한 팀이 더 있었다. 




그냥 커피만 한 잔 하고 갈까 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친구와 시시덕거리면서 주문을 했다. 빨리 나오는 걸로 시키려고 했지만 우리보다 주문을 먼저 한 사람들도 방금 전에 했단다.




기다리면서 옆 쪽 옷가게를 둘러보았다. 뭔가 펄럭펄럭한 옷들이 많다. 

유리벽 너머는 미용실이다.




일본사람들은 베이지색 옷을 많이 입는다는 편견이 있다. ㅋㅋㅋ

(근데 이 날 나도 베이지색을 입고 있었음)




옷 가게 안쪽 자그마한 방이 네일 살롱이다.




카페 구조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우리 자리에 앉았다. 카페 입구 바로 옆에 책들이 담뿍. 하나 꺼내서 읽어볼까 하다가 음식이 오길래 그만뒀다.




이 곳이 식물원인지 카페인지! 부립식물원 근처에 있어서 이리도 식물이 많은 건가! (아무말)

교토부립식물원도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우리 일정상 불가능해서 정말 아쉬웠다.




천장에도 대롱대롱 매달려 있음. ㅋㅋㅋ




날씨가 쌀쌀해서 따뜻하게 마실 호지차 라떼를 주문했다. 꼬소한 호지차 맛이 1/3 정도? 라떼라서 우유맛이 더 강했다.




최대한 빨리 나오는 거 주문하자! 생각하고 시킨 핫도그는, 계란 후라이가 반숙으로 올라가 있었다. 이거 대체 어떻게 먹어야해? 터트리면... (생각하기도 싫음) 그래도 어찌어찌 잘 조절해가면서 먹었다. 요녀석 때문에 빨리 먹는게 힘들었음. 맛은 그럭저럭, 핫도그가 핫도그지 뭐.




후추를 솔솔 뿌린 감자튀김도 사이드로 나왔다. J는 배고프지 않다고 주문을 하지 않았다. 일본은 보통 1인 1메뉴기 때문에 괜찮나 싶었는데, 내가 2종류를 시켰기 때문에 괜찮댔다. 총 금액은 1350엔.

우리가 30분 늦게 오는 바람에 Y도 퇴근을 늦게 하게 되었다. 나보고 빨리 먹고 가자며 성화. ㅋㅋㅋㅋ 덕택에 뜨거운 호지차라떼를 드링킹하게 되었다. 읍컥컥








최대한 빨리 먹고 (거의 15분 만에...) 이제 Y네 쉐어하우스로 갈 차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쉐어하우스로 가기전에 화장실도 이용할겸 편의점에 들러서 먹고 싶은 것들을 잔뜩 샀다. 일본 편의점에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그것도 신기했다. 안보이게 잘 감춰놨던데ㅋㅋㅋ SNS를 하지 않는 Y의 일상이 내 옆에서 펼쳐졌다. 오랜만이라는 느낌 :D




초콜렛, 경단, 핫도그, 튀김, 과자 등으로 하우스 파티




처음 들어가본 국제교류 쉐어하우스는 어디 시트콤에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거실에서 다들 뭔가를 먹거나 작업을 하고 있길래 약간 쫄기도 했지만. 쑥스럼 타서 인사도 잘 못했다.


계단을 올라가면 좁다란 복도에 문이 있고 그 문을 열면 작지만 아늑한 공간이 나온다. 그 공간에서 들어서자마자 일단 사들고온 불닭볶음면을 내밀고(...) Y가 좋아하는 강ㄷㄴ엘 포스터를 증정하였다. 팍팍한 해외생활에 아이돌은 힘이 되지 그렇고 말고.





셋이서 짠! 또다시 호로요이를 마셨다. 사이다클리어 맛은 진짜 사이다 같아서 술 같지도 않았다. 끝맛이 조금 쌉싸래. 



편의점에서 사온 피자는 오븐을 활용해서 조리했다. 맛이 나쁘지 않았다. 




국제교류 쉐어하우스에는 일본에서 지내는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온 일본인들도 생활한다. 그 중 Y와 친하게 지내는 N씨와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수다도 떨었다. 나도 J도 일본어 프리토킹이 가능해서 다들 놀라더라. 일본인들보다 Y가 더 놀랐다. 이렇게 일본어 잘하는줄 몰랐다면서... 친구야... 너도 호주가서 영어 공부 안하고 일본친구들하고 놀면 이렇게 돼





사온 음식들을 거의 다 먹었더니 감자전을 해주겠다는 Y.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는 N의 모습이다. N씨는 고베에서 왔고 한국어도 굉장히 잘한다. 스몰토킹의 일환으로 N씨에게 고베를 여행해 본 적 있다고 말했더니 어땠냐고 묻길래, 맛있었다고 대답했다(...). 하하하.





예전에 명동 숙소에서 다같이 놀 때 Y가 해준 콘치즈 정말 맛있었는데. 이렇게 비행기 건너와서 그의 손맛이 담긴 감자전을 먹어보는구나! 서로 뭐라도 해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우리의 모습이 귀여웠다.셀프칭찬 저녁 8시에 와서 11시 반까지 먹고, 수다 떨고. 거의 6개월만에 보는 친구였지만 어제 봤던 것처럼 어색함이 없었다. 하긴 10년 우정인데 이제 와서 어색하고 자시고 뭐가 있겠나. ㅋㅋㅋ


지하철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쉽게도 11시 반에 떠나야했다. (쉐어하우스는 등록되지 않은 사람의 숙박이 금지되어있다.) 내일 또다시 만날 얼굴인데도 셋 다 아쉬워하면서 길을 나섰다. 그 와중에 역까지 마중나와 준다는 Y와 Y의 친구 K. 지하철 역으로 가는 2km, 어두운 밤거리에서 나눴던 별 것 아닌 대화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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