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요리 #4 먹다남은 오리고기와 양배추로 중화풍(?) 볶음밥
갑자기 엄청나게 큰 양배추가 두 통이나 들어와서 급 양배추 파먹기... 호주에 있을 때(자취생활을 호주에서 했으므로 요리 관련 이야기에 항상 호주가 나올 예정. 양해 바람ㅋㅋ)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줬던 양배추지만 한국에 와서는 넘쳐나는 채소 덕택에 별로 먹어본 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써느라 손목 나가는 줄 알았네, ㅋㅋ
볶음밥이기에 레시피는 별로 특별할 게 없다.
일단 양파 1개와 양배추 1/6를 썰어 기름에 두른 후라이팬에 볶는다. 다진 마늘 2스푼 투척.
냉동실에 남아있던 델리퀸 체리오리 매운맛 훈제슬라이스... 북경 오리가 아니라서 미안하구나.... ㅋㅋㅋㅋㅋ 조금 매콤하고,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 엄마가 델리퀸을 자주 사오셔서 냉동실에 항상 오리나 닭고기가 있다. 단순하게 양배추 스팸 볶음밥을 하려다 발견하고 채택.
오리고기가 붙은 채로 냉동되어 있어서 떼어내는 게 힘들었다. 그냥 무시하고 다 잘라서 후라이팬에 넣었는데, 조리되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다. 양배추와 양파가 흐물흐물해질 지경 ㅠ_ㅠ 어흐흑... 반드시 해동을 끝내고 요리하도록 하자.
배가 고팠기 때문에... 그리고 이건 애매요리니까 상관없다ㅋㅋㅋ 볶으면서 양이 점점 많아졌기 때문에 싱거울까봐 고추장 반 스푼을 넣었다.
호주에서 먹었던 중국식 볶음밥에는 돼지고기가 있었지만 우리집엔 없으니까 패스.
계란을 살살 풀어서 파와 함께 마무리를 했다. 챔기름과 후추도 마지막으로 살살 뿌려줬다.
쨘 (....)
오리가 들어있다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별로 없는 중화풍 볶음밥ㅋㅋㅋ 그래도 엄마가 퇴근하고 오셔서 맛있게 드셨다.
날이 더워서 요리하기가 정말 힘들었다ㅠ_ㅠ. 따라서 앞으로 애매요리는 어쩌다 한번 올라올 예정?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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