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벚꽃여행 #6 도게츠교를 보며 후루룩, 아라시야마 요시무라 소바
#6 도게츠교를 보며 후루룩, 아라시야마 요시무라 소바
180408 _ DAY 2
아라시야마에는 상점과 음식점이 꽤 있긴 하지만, 맛집이다! 라고 내세울 만한 건 또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냥 내 생각). 지난 교토 여행에서는 두부 전문점에서 정식을 먹었었는데,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다고 해서 탕두부를 또 먹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ㅋㅋ 저번에 첼시♪님이 리뷰를 올리셨던 요시무라 소바를 먹기로 했다.
첼시♪님의 요시무라 소바 후기 포스트 ▶ http://fudd.kr/1971
뒤 쪽 건물에는 두부요리 전문점 마츠가에와 기모노 및 잡화 판매점 나노아소비가 있다...는 사실을 홈페이지를 보고 알았으나 딱히 둘러보지는 않았다.
영업시간 | 11:00 AM~17:00 PM (관광 시즌 10:30 AM 오픈)
매장주소 | 〒616-8385 京都府京都市右京区嵯峨天龍寺芒ノ馬場町 嵐山渡月橋北詰め西二軒目
전화번호 | +81 75-863-5700
홈페이지 | http://yoshimura-gr.com/soba/index.php
본래 이 지점이 유명한 이유는 2층에서 강변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처음에 가게에 들어서서 대기 시간을 물어보았을 때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댔다. 아니 그럼 2층 창가는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건지... 두려워져서 그냥 포기하고 일반석에 앉아서 먹기로 했다. 친구가 그런 거에 별로 신경을 안쓰기도 했고. 밖에 나가서 20분 정도 도게츠교를 쏘다녔더니 금세 지리해져서 예상보다 일찍 식사를 하러 들어갔다. 그랬더니 그냥 들어오랬다. ㅋㅋ
들어가보지도 못한 2층ㅋㅋㅋ 그치만 별로 아쉬움은 없다.
왜냐하면 1층 창가석을 줬기 때문이다 :D 오오 럭키. 윗자리에서 보는 풍경은 더 멋지겠지만. 나쁘지 않다!
1층에는 단체 여행을 왔는지 중동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로 가득했다. 상당히 넓어 보였으나 벽면이 거울로 되어서 그런 거였다. 난 또 다른 방이 하나 있는 줄 앎...ㅋㅋㅋㅋ
바깥이 살짝 추웠기에 몸을 녹이는 차 한 잔의 따뜻함이 좋았다.
창가 바로 앞 초록색의 무언가는 메뉴판으로 추정... 시야를 방해했다...ㅋㅋㅋ
내 앉은 키가 컸다면 좋았을걸(???) 그러려면 거인이어야 해
주문하기가 무섭게 파와 우동에 넣어 먹기 위한 튀김 부스러기, 시치미가 나왔다.
우리는 이 가게 최고의 인기 메뉴라는 도게츠요리를 주문했다. 가격은 세금포함 1890엔.
(테이블이 좁아서 메뉴판은 따로 찍지 않았다. 낑낑대기 딱 좋은 환경)
기다리면서 경치 감상. 평소에는 단렌즈를 사용하는데, 번들 줌렌즈를 따로 가져와서 꼈다 뺐다 난리를 쳤다. ㅋㅋㅋ
그렇다고 뭐 내가 례에술작품을 찍는 건 아니지만 안하면 섭하잖아. :D
아까 지나왔던 도게츠교. 30분 전 여기 앉았던 사람들의 시야에도 우리가 있었겠지?
사람 구경이 제일 재밌다.
10초 간의 짦은 동영상 (손이 벌벌)
도게츠요리(渡月膳) 세금포함 1890엔
죽롱 메밀면 반, 산채 메밀면 반(온면), 튀김 덮밤, 절임 야채. 면+면+밥의 무시무시한 탄수화물 폭탄 조합이다.
면은 각각 0.5인분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엄청 많아서 놀랐다.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산채 메밀면이라 함은 고명에 채소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듯 싶다. 버섯, 우엉 등이 들어가 있다.
적당한 간의 간장 육수 맛. 날이 추워서 온면으로 시켰는데 지금 보니까 굉장히 더워보인다.
튀김 덮밥. 새우 튀김과 ...뭐였지? 아무튼 채소 튀김. ㅋㅋㅋ
밑에 깔려 있는 밥은 예의를 차릴 정도의 양이다. 많진 않음.
츠케멘 메밀 소바! 찍어먹는 육수가 딱 내가 좋아하는 간이라서 만족. (물론 다 먹고 나니 갈증을 유발했지만ㅋㅋ) 면도 익힘 정도나 식감이 만족스러웠다.
양이 꽤 많아서 산채 메밀면을 조금 남겼다. 부른 배를 두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직원이 나타나서 뭔가를 주고 갔다. 이게 뭐지? 친구도 나도 당황했는데 소바 면수란다. 그냥 한 번 마시고, 츠케멘용 육수를 넣어서 마시길 추천하길래 그렇게도 마셨다. 소화 작용에 좋다나. 약간 숭늉 같은 느낌. 맛은 뭐... 별 거 없다. ㅋㅋㅋ
식사가 끝나고 다시 카운터에 와서 계산을 하면서 또 찍은 2층 (후회 없다며 아쉬웠니...ㅋㅋㅋ)
다음 번 좀 더 여유 있는 일정일 때 와서 경치를 즐겨볼 여지를 남겨두었다고 생각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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