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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교토 벚꽃여행 3박 4일 일정 및 여행 정보 +일정표 첨부

  • 2018.06.07 08:00
  • 해외여행/’18 교토 京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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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교토의 벚꽃놀이를 기대하면서

올해 봄에는 교토에 다녀왔다. 일본 여행은 좀 그만 가야지, 생각해도 뜻대로 안된다. 여행지의 환경이나 거리를 따져보면 일본이 제일 편하기 때문이다. 언어도 걱정없고, 여러 번 다녀왔기 때문에 계획짜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다. 

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는 될 수 있으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여행지를 선택하려 한다. 그러나 이번 여행의 목적은 친구를 보러 가는 것이었다. 작년 10월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며 일본으로 떠난 친구.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지낼 장소가 교토라는 것을 알고 나서 내 마음 속에는 벚꽃 생각뿐+_+ 난 아직 겨울의 교토밖에 경험한 적이 없었다. 너 보러 갈게. 라고 약속하고선 실제로는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한 계획을 짰다.



천년고도의 역사를 간직한 교토의 관광명소

일본 수학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교토. 교토는 2년을 살아도 다 둘러보지 못한단다. 옛 일본의 수도였던만큼 문화재와 사찰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국인들도 한 번 다녀온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 가는 경우가 많다. 교토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서는 먼저 어디를 보고 싶은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겠다. 아직 교토를 가보지 못한 분들에게 가본 곳 위주로 추천을 해본다. 벚꽃 명소는 별도 표시.


교토 시내 


기요미즈데라 | 1000년전부터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벚꽃철에는 라이트빔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야간 특별 관람 이벤트가 있다. 2020년 3월까지 본당 공사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 현재는 명성만큼 멋진 풍경을 보기는 힘들다. 기요미즈데라 주변의 기모노 렌탈샵에서 기모노를 빌리고, 근방의 다른 절들과 니넨-산넨자카, 이시베코지 등의 골목길을 걸어보는 코스를 추천.




니조조 | 교토의 세계문화유산중에 유일하게 절이나 신사가 아닌 곳으로, 시내에 있기 때문에 관광하기 편하다. 휘파람소리가 나는 마루로 유명하다. 성 내부 정원에 벚꽃나무 군락이 있어서 봄 철에는 라이트&야시장 이벤트가 있다. 현지인들은 격식있는 대규모 다과회를 열어 벚꽃을 즐기기도 한다.




로쿠온지(금각사) | 금박을 씌운 절이 유명한 일본 고등학생 수학여행 단골 코스. 함께 언급되는 은각사와는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계획을 잘 짜야 한다.


관련 글 ▶ 2017/01/10 - [발자취 足跡/’16 교토 京都] - 교토 자유여행 #4 휘황찬란 금각사




지쇼지(은각사) | 절 자체는 소박한 느낌이 강하지만 뒤쪽의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 은각사 옆 철학의 길에서 벚꽃을 즐기며 커피 한 잔 하는 코스를 추천. 근처에 교토에서 가장 맛있다는 우동집이 있으니 함께 들르면 좋다.


관련 글 ▶ 2017/01/10 - [발자취 足跡/’16 교토 京都] - 교토 자유여행 #5 와비사비의 은각사

관련 글 ▶ 2017/07/26 - 교토에서 가장 맛있다는 야마모토 멘조(山元麵藏) 우동




닌나지 & 료안지 | 두 절은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같은 날 관람하기 좋다. 닌나지의 오무로 벚꽃은 부케처럼 송이가 커서 아주 아름답다고 한다. 봄철 관광에 제격! 료안지는 큰 연못과 가레산스이 정원이 있고 조용한 분위기.


관련 글 ▶ 2017/01/08 - [발자취 足跡/’16 교토 京都] - 교토 자유여행 #2 고도(古都) 천년의 닌나지

관련 글 ▶ 2017/01/09 - [발자취 足跡/’16 교토 京都] - 교토 자유여행 #3 용이 잠든 곳 료안지




후시미이나리타이샤 | 천 개 가량의 도리이가 세워져 있는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여우신을 모시는 이나리 절 총본산으로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멋있다. 영화 촬영지로도 쓰였던 독특한 주황빛 풍경은 교토에 처음 가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


관련 글 ▶ 2017/01/17 - 교토 자유여행 #12 센본도리이의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상단의 명소들은 교토 버스 1일 승차권으로 다닐 수 있는 권역이다. 다만 금각사와 은각사, 기요미즈데라, 후시미이나리타이샤가 교토 시내에서 각기 다른 방향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하루 안에 전부 관람하는 것은 어렵다. 벚꽃 명소는 도지, 헤이안진구, 가모가와 강 옆의 니카라기의 길 등 훨씬 많다. 나도 다 가보지는 못했고, 올해 다녀온 곳은 기요미즈데라와 니조조. 비도 오고 해서 멋진 풍경을 많이 찍어오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벚꽃여행을 가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았다. 참고로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낮의 닌나지, 밤의 도지의 벚꽃 풍경을 최고로 치더라.





아라시야마

볼 것 많은 교토 중에서도 1순위로 꼽히는 관광지. 강가 옆의 음식점과 카페,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상점 등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곳이다. 오래된 노면전차를 타고 떠나는 길은 한껏 설레기만 한다. 



덴류지 & 치쿠린 | 아라시야마 필수 코스! 덴류지 건물에 앉아 고즈넉한 연못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세상만사 편하고 넉넉한 기분이 든다. 봄과 가을에 방문하면 눈이 황홀하다는데... (난 아직... 아껴두고 있는 중이다 :D ㅋㅋㅋ) 절 입구 옆에는 대나무숲 치쿠린이 있어서 산책하며 사진찍기 좋다.


관련 글 ▶ 2017/02/16 - [발자취 足跡/’16 교토 京都] - 교토 자유여행 #26 연못정원의 텐류지




오코치산소 | 일본 유명 배우의 개인 별장으로 산 중턱에 있어서 반대편을 바라보는 전경이 멋지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워낙에 나무들이 많아서 봄에 가도 멋있으리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


관련 글 ▶ 2017/02/10 - 교토 자유여행 #24 전망이 멋진 별장 오코치 산소




토롯코 열차 & 호즈가와 뱃놀이 | 사가 아라시야마에서 카메오카까지 기차를 타고 달리면, 양 옆으로 아름다운 벚꽃나무의 향연이 펼쳐진다. (분명 그랬어야 했는데...) 내려올 때는 나뭇배를 타고 유유자적 경치를 관람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다.




다이카쿠지 & 기오지 | 두 곳은 거리가 약간 떨어져 있지만 통합관람권이 있어서 같이 관람하면 좋다. 다이카쿠지는 꽃꽂이로 유명하기도 하고, 큰 연못이 있는 규모가 큰 절이라 정원도 예쁘다. 봄 가을에 가는 것을 추천. 기오지는 이끼 정원으로 봄철의 푸릇푸릇한 느낌을 감상하고 올 수 있는 곳이다. 


관련 글 ▶ 2017/02/06 - 교토 자유여행 #21 이케바나와 반야심경의 다이카쿠지

관련 글 ▶ 2017/02/07 - 교토 자유여행 #22 숲과 이끼의 기오지





우지

녹차로 유명한 우지는 교토에서 남부에 있는 도시이다. JR 나라선으로 30분만에 갈 수 있다. 유명한 녹차 브랜드 나카무라토키치 본점이 있기 때문에 맛있는 점심 식사도 걱정 없다.



우지 신사 & 우지가미신사 |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지역. 개인적으로 우지 신사는 너무 규모가 작아서 그다지 볼 것이 없다는 느낌이었다. 우지가미신사는 강변 옆에 있어서 그럭저럭 볼만은 한 것 같다. (그런데 왜 기억이 하나도 안나지...)


관련 글 ▶ 2017/01/13 - [발자취 足跡/’16 교토 京都] - 교토 자유여행 #8 우지가미신사 & 우지신사




미무로토지 | 수국으로 유명한 절. 산 밑에 위치한 절이라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곳이다. 풍경이 멋있고 정원도 넓은 편이라서 벚꽃도 꽤 있다. (그저 수국이 더 유명할 뿐...) 절 곳곳의 이상하게 생긴 동상들이 마냥 재미있는 곳.


관련 글 ▶ 2017/01/12 - [발자취 足跡/’16 교토 京都] - 교토 자유여행 #7 수국의 절 미무로토지




뵤도인 | 10엔짜리 동전위에 그려져 있는 절로,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나는 겨울에 다녀와서 기회가 없었는데 봄철에는 야간 특별 관람 이벤트가 있다고 한다. 뵤도인 정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건물 안에 있는 큰 불상을 보는 것도 필수 관람 코스!


관련 글 ▶ 2017/01/16 - [발자취 足跡/’16 교토 京都] - 교토 자유여행 #11 동전 위의 극락정토 뵤도인



게이한 우지역 앞에는 우지바시라는 다리가 있는데, 벚꽃 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어 봄철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우지가와 강에서도 뱃놀이를 할 수 있다고 하니 봄에 우지를 간다면 필히 해봐야겠다.





오하라

교토 동부 쪽으로 1시간 가량 버스를 탑승하면 나타나는 시골마을. 그러나 이 곳에는 독특한 풍경의 절들이 있기에 무시하면 안된다. 교토로 돌아가는 교통편이 오후 6시 경이면 끝나니 벚꽃과 단풍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면 숙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산젠인 | 이끼정원으로 유명한 산젠인. 뒤쪽 정원에 카펫처럼 깔린 이끼가 아주 아름답다. 정원 곳곳에 숨어있는 지장보살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 곳. 


관련 글 ▶ 2017/01/20 - [발자취 足跡/’16 교토 京都] - 교토 자유여행 #15 이끼의 정원, 오하라 산젠인




호센인 | 액자정원으로 유명한 호센인. 봄 가을, 액자 속에 담긴 듯한 700년 된 오엽송과 그림같은 정원을 바라보며 다과를 즐기는 곳이다. 뒤쪽의 모래 정원 역시 독특한 철학을 담고 있어서 관람할 만 하다. 


관련 글 ▶ 2017/01/22 - [발자취 足跡/’16 교토 京都] - 교토 자유여행 #16 액자 정원, 오하라 호센인



개인적으로 오하라는 사시사철 언제 가도 예쁠 것 같다는 생각.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재작년 겨울에 갔을 때는 사전 정보 없이 가서 특징을 제대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슬픔 ㅠㅠ 이래서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 교토 여행 때는 꼭 오하라에 다시 가서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어보고 싶다.





교통편 TRANSPORTATION

교토를 여행하고 싶다면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한국인이 제일 많이 가는 관광지인 오사카. 따라서 항공편도 아주 다양하다. 그런 이유로 별도로 정리하지는 않겠다. 이제 청주공항에서 오사카 가는 노선이 2개라는 기쁜 소식만 전해드리겠음.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 시내까지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 시내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리무진 버스를 탑승하는 것이고 좀 더 보편적인 방법은 하루카はるか라는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코카ICOCA라는 교통 카드와 하루카 왕복 티켓을 무조건 함께 구입해야 했으나, 지금은 이미 이코카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하루카 왕복 티켓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경우 한국 여행사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JR 웹사이트에서 예약하거나 공항의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구입할 경우에는 줄을 서야 해서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왕복 티켓 가격은 3,200엔.

간사이 공항 출발 하루카 시간표 (클릭!)



교토에서 이동할 때

교토에서 어디를 가고 싶은지 정했다면, 이제 어떤 교통 패스가 가장 효율적인지 알아볼 시간이다. (물론 숙소 위치도 중요하다.) 시내에서 이동할 때는 편도에 230엔씩 교통 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에 3회 이상 버스 혹은 지하철을 탑승하게 된다면 패스권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교토 버스 1일 승차권 | 교토 시내에 있는 관광지와 가와라마치, 기온을 구경할 생각이라면 버스 1일권(600엔)을 이용하자. 이전 500엔 1일권에서는 시내만 가능했지만, 가격이 인상된 지금은 아라시야마도 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관광지를 커버하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으로 쓰인다. 관광안내소는 물론이고 숙박업소에서도 이 티켓을 판매하기도 한다.


탑승가능지역

교토역, 헤이안진구, 은각사, 금각사, 철학의 길, 니조성, 아라시야마, 기요미즈데라, 료안지, 후시미이나리타이샤, 가미가모신사



교토 지하철 1일 승차권 | 지하철을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패스지만, 대부분 버스로 커버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빈도가 낮다. 가격 600엔.


탑승가능지역 

가라스마선 : 교토역, 고쿠사이카이칸, 기타오지, 가라스마오이케, 고죠, 쿠죠, 쿠이나시 등

도자이선 : 우즈마사텐진가와, 니시오지오이케, 니조조, 산조, 히가시야마, 야마시나, 로쿠지조 등




노면전차 란덴 | 아라시야마로 갈 때 노면전차를 탑승하고 싶다면 추천! 지하철을 연계해서 하루 동안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티켓도 있다. 란덴 1일권은 500엔, 란덴+지하철 1일권은 1,000엔이다. 란덴+지하철 1일권 이용할 경우에는 당일 토에이 우즈마사영화마을 입장권을 할인받을 수 있다.


탑승가능지역

키타노하쿠바이쵸, 료안지, 닌나지, 시조오미야, 사이인, 니시오지산조, 우즈마사코류지, 란덴 사가, 아라시야마



버스, 지하철, 란덴의 노선도를 알고 싶다면 하단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버스와 지하철의 경우 구글맵을 이용하면 정확한 출발·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교토 버스 주요 정류장 정보 ▶ https://www2.city.kyoto.lg.jp/kotsu/webguide/ko/bus/busstop_bunsetu.html

교토 지하철 노선도 ▶ http://www.city.kyoto.lg.jp/kotsu/page/0000008995.html

란덴 노선도 및 시간표 ▶ http://randen.keifuku.co.jp/train/



우리는 아라시야마에 가는 날 저녁에 친구가 머물고 있는 북부 쪽을 가야했기 때문에 란덴+지하철 1일권을 이용했다. 소요시간을 꼼꼼히 확인해서 결정한 사항. 다음 날은 숙소에서 기요미즈데라, 그 후 가와라마치 시내를 돌아다녔기 때문에 버스 1일 승차권을 사용했다. 하루카 왕복 티켓과 버스 1일권은 여행박사에서 구매한 후 실물권을 들고 갔고, 란덴+지하철 1일권은 Klook 웹사이트에서 구매한 후 공항 카운터에서 교환받았다.





숙소 ACCOMMODATION

처음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일행이 없었다. 때문에 숙소 결정도 단순했다. 첫째. 비즈니스 호텔을 찾아본다. 시조와 고조에 있는 토요코인을 확인해 보았더니 아뿔싸! 벚꽃 특수로 이미 매진이 아닌가. 둘째.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본다. 그래서 처음 결정한 숙소는 BOOK AND BED. 방은 작아도 책에 둘러싸야 잠이 든다는 컨셉이 마음에 들어 예약했다. 위치도 가모가와 강변 옆 기온시조라는 최적의 장소. 그러나...


2월에 친구 한 명이 같은 시기에 합류하게 되어 이 곳을 취소하고 새로 숙소를 찾아보게 되었다. 친구는 나보다 하루 먼저 도착하는 일정. 따라서 1박을 여성 전용 도미토리 룸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부터 나와 함께 개인실에서 3박을 해야 했다. 처음에 친구가 가고 싶어했던 곳은 우론자라는 게스트하우스. 분명 숙소 의논을 하고 있을 때는 빈 방이 있었으나 예약하기로 결정한 날 갑자기 매진이 되어버렸다. 결국 호텔 예약 사이트를 2시간에 걸쳐 폭풍 검색! 100여개 이상을 뒤져봤는데도 도미토리 룸 1박+개인실 3박이라는 조건에 맞출 수 있는 숙소가 거의 없더라. 아무리 벚꽃철이어도 그렇지... 그러다가 발견한 숙소는 히츠지안이라는 곳. 




분명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는 빈 방이 없다고 나와 있었건만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3인실이 예약 가능하단다. 3인실이지만 2인이 지불하기에 부담 없는 가격인 것을 확인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메일 문의를 했다. 무려 새벽 4시에 답변을 해주신 호스트님ㅋㅋㅋ 내가 질문을 많이 해서 좀 귀찮았을 것이다. 솔직히 사진으로 본 시설이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으나, 우리가 원하는 조건의 숙소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게 어디냐며 바로 예약을 했다. 벚꽃 특수 성수기인데도 3인실 3박의 가격은 1인당 13800엔. (도미토리 룸은 1박에 3500엔)




90년 된 교토 전통 가옥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 샤워룸이 딱 하나밖에 없어서 불편했지만, 친구는 개의치 않아하는 것 같았다. 아니 오히려 1층의 공용 거실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더 좋아했다. 호스트도 가끔 1층의 고타츠로 기어들어와서 드러누워있는 자유로운 분위기. 이전의 여행에서는 주로 프라이빗한 숙소를 선호했는데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 아, 그리고 이 숙소의 좋은 점! 근처에 맛집이 은근히 많다!







초반에 계획했던 일정과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었지만 나의 완벽한 시간표와 계획(엣헴)으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물론,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것. 고등학교 동창과의 첫 여행이라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물론 친구는 내 계획표를 보고 꼭 아침 6시에 일어나야 하냐며 기겁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의견 교환을 수월하게 해준 구글 드라이브에게 감사. 필요하신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정표를 첨부해 보았다.


2018.04 KYOTO.xlsx



+) 180715 유튜브 저작권 문제로 동영상 교체


이번 여행에서는 영상도 조금씩 찍어보았다! 기본 기능만 사용해서 편집 해봤는데 100% 마음에 들지는 않아도 뭐 그럭저럭? 편집하는 과정이 노가다긴 했지만 나름 재밌음ㅋㅋㅋ 좀 더 잘하고 싶다. 공부 좀 해야겠다 :D 다음 여행 때는 영상을 좀 많이 찍자...


총 여행 경비

간사이 공항 왕복 항공권 : 약 200,000원

교토 게스트 하우스 3박 숙박비 (3인실) : 13800엔

포켓 와이파이, 하루카 왕복 기차 : 약 55,000원

토롯코 열차, 식비 등 여행 경비 : 50,000엔


약 900,000원  



이제 1주일에 한 두편씩 교토 벚꽃여행기가 올라올 예정이다. (과연 벚꽃여행이라고 불러도 되는 것인가 의구심이 약간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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