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자유여행 #22 오카야마 마지막 밤 이모저모 (feat. 간식이 빠지면 섭하지)

[ 오카야마 자유여행 ] #22 오카야마 마지막 밤 이모저모 (feat. 간식이 빠지면 섭하지)

(오카야마 마지막 밤이라는 제목이지만, 다음날 구라시키로 이동할 계획이었기에 여행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라쿠엔의 야경을 감상하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직 나에게는 1장의 노면전차 쿠폰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다시 시로시타 역으로 이동했다. 그 과정에서 지나친 이시야마 공원의 골든 나이트 마켓. 

일본 황금연휴에 오카야마를 찾아실 분들은 첫째 주 주말에 아사히가와 강변 옆으로 노점이 열린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되겠다. 야시장 이름은 골든 나이트 마켓. 별로 먹고 싶은 건 없었지만 공원 분위기는 괜찮았다.

오전에 보았던 영문모를 동상 밑에 색색깔의 등불이 배치되어 있어서 나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이 앞에는 야외 좌석이 있어서 연주자들이 자아내는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나도 여유를 즐기고 싶지만... 여행자의 몸이라 전 이만 숙소로...

노면전차를 타러 다시 지하도로로 들어갔다. 확실히 지하가 시원하긴 했다.

시로시타 정거장 옆에는 오카야마 심포니 빌딩. 낮에는 저런 유리창인지 몰랐는데, 밤에 보니 예뻤다.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지는 않지만, 나름 역사가 오래되어 보이는 노면전차를 타고 오카야마 역으로...

역 앞 빅카메라와 호텔이 함께 있는 빌딩 앞에 택시들이 줄 서 있는 모습. 일본 호텔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오전에는 몰랐는데, 역 내에 이런 그림(?)이 있었다. 일본스러움을 잘 나타낸듯 한 그림. 오카야마 성은 알겠는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맨 왼쪽은 구라시키 같기도 하고...

역 안에는 오카야마 현 안의 다른 관광지들을 소개해놓은 광고판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후키야 후루사토 마을은 가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오카야마 시내에서 멀어서(고지마보다 멀다) 아예 계획에서 뺐다. 이렇게 보니 또 아쉽....

오카야마 역에 도착한 후 다시 편의점에 들렀다. 마지막 밤은 역시 편의점 털이(?)가 제 맛 아니겠어?

일본에 가면 항상 마시게 되는 호로요이. 전날에도 마시고 이날에도 마시고. 아마나츠 사와- 라는 이름의 여름감귤맛이다. 확실히 호로요이는 이렇게 상큼한 맛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건... 저녁 대용? 이랄까 많이 배가 고프지 않아서 간식 겸 배를 채우기 위한 콘 마요네즈 브레드. 가격 138엔,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말고 딴 걸 먹어볼까 해서 골라봤다. 맛은 그냥 적당히 짭쪼름하고 달달했다. 이건 꼭 먹어야한다!! 라는 음식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간식 두가지, 자가비 소금 참기름 맛과 베이컨 마요네즈 맛. 항상 리뷰할 때 하는 말이지만 정말 정직하게 그 맛이 난다. 소금 참기름 맛 뚜껑을 열고 나서, 생각보다 방안에서 참기름 냄새가 안 빠져서 당황했다. 무슨 참기름이 이렇게 진해? ㅋㅋㅋㅋㅋ 베이컨 마요네즈 맛은 약간 베이컨 말린 것 같이 짭짤한 맛이었는데, 절로 맥주가 생각났다. 하지만 인사불성이 되어 다음 날 아침 계획을 망칠 수는 없으니 호로요이 한 캔을 끝으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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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라쿠엔 → 시로시타 역 → 오카야마 역 → Toyoko Inn Okayama S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