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해리단길에서 먹어본 간식, 소빵 김치삼겹버거와 벌집 아이스크림 (feat. 2024 해운대 굿밤 콘서트)
이번에는 2024년 가을로 타임워프를 해본다. 해운대에서 열리는 굿밤 콘서트를 보기 위해 부산에 내려갔다! 굿밤 콘서트는 부산에서 해마다 3일동안 여는 야외 공연인데, 왜 갑자기 이 콘서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냐면 엔OO 그룹들이 목요일, 금요일 공연에 무대를 한다지 뭐야. (입덕한지 대충 10개월 정도 된 시점임)
같은 해 5월에 열렸던 김도영군의 첫 단콘에 가지 못한 나... 결국 부산까지 와버리다... 그치만 부산으로 오는 숙박비 + 교통비 + 공연비 + 식비 합해봤자 콘서트 1회 비용이랑 차이도 안나니까 나름 괜찮은 선택이다. 8월부터 11월까지 공연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심심했기도 하고😝
이건 전부 부산 사는 친구 ㄸㅇ[각주:1]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공연 때문에 숙박 구하기도 어려웠던 상황에서 비빌 구석이 되어준 ㄸㅇ야 고마워... 성수에서 다같이 데이트 한 이후 처음이라 매우 반가웠었다능 흐흫. 심지어 ㄸㅇ는 부산역까지 마중을 나와줬음😍
한창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때라 나보고 왤케 까시가 되었냐고 했다.
....나는 한 번도 까시가 된 적이 없다.... 너 그거 콩깍지야~~~~~ (지금은 뺐던 살 고대로 다시 쪘음 ㅎ)

부산역에서 바로 해운대로 이동해서, 공연 시작 전에 배를 채우기로 했다. 그렇게 허기졌던 건 아니라서 해리단길에 요깃거리 할 만한 음식이 뭐 있을지 둘러보았다.
요기 사진에 보이는 범표어묵이 ㄸㅇ의 최애 어묵이라고 한다. 항상 어묵 추천을 받을 때 범표라고 외치던 그녀... 근데 하나도 안 사먹었네; 이후 해리단길을 다시 간 적이 없으니 아직도 못 먹어봄. 역시 음식은 보일 때 바로바로 먹어야혀...

전날에 공연한 막내 그룹이 먹고 갔다는 가게가 해리단길에 있다는 소식을 X에서 접하고
ㄸㅇ에게 양해를 구한 뒤 그 소문의 가게... 소빵! 김치삼겹 버거 핫도그를 찾아갔다.
애들이 어떻게 먹었다 저떻게 먹었다 라는 썰을 주워 듣고 내 몫과 ㄸㅇ 몫 두 개 주문.

메뉴는 이렇게 딱 세 가지. 모든 메뉴 가격은 6천원이다.
일단 셋 중에서 김치삼겹버거가 젤 맛있어 보인다. 나머지 둘은 조금 느끼할 것 같으다.
이쯤에서 드는 의문... 위시 애들은 해리단길 수많은 음식점들 중에 이 버거의 뭐가 마음에 들어서 이걸 사먹은 걸까?
그냥 지나가다가 끌려서 먹은 거려나? 이 즈음엔 매니저 누나들이 사다주는 거 먹는 애들이었어서.... ㅋㅋㅋ
길거리 음식 사먹은 게 그 나이 또래 같고 귀엽다. ㅋㅋㅋ


모닝빵 느낌의 기다란 버거빵에 마요네즈와 상추를 올리고,

철판에 볶은 김치, 굽고 난 후 토치로 한번 더 지져서 불향을 입힌 얇은 삼겹살도 올려준다.


소스까지 뿌리고 나면 이런 느낌이 된다.


뭔가 살짜쿵 멕시칸 느낌의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꼭 먹어야 한다, 이런 건 아니지만 그냥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기엔 나쁘지 않았다!
ㄸㅇ도 괜찮은 맛이라며 나름 만족해했음. (휴~ 다행)

짭짤이로 밥을 때웠으니 이제 달다구리로 디저트를 먹어보자 싶어서
오가는 사람마다 손에 하나씩 들고 있던, 벌집 아이스크림을 한 번 도전해보았다.

결론: 가격대비 걍 그랬다.
아이스크림은 맛있는데 (당연함 소프트 아이스크림인걸) 벌집 왁스 때문에 잘 안 씹혀서 먹다가 퉤퉤...
약간 처치 곤란인 음식이랄까. 내 스타일 아닌 걸로 ㅎㅎ;;;

그리고 이날의 목적이었던 굿밤 콘서트 보러 해운대 광장으로~
금요일 공연은 HYNN, 하현상 등 노래는 안 찾아들었지만(...) 이름은 들어본 가수분들이 많아 라인업도 꽤괜이었다.
가격은 1인당 5천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라 ㄸㅇ 공연비까지 내가 냈다.
페스티벌 특성 상 자리 위치는 걍 그랬긴 하다. 체감으로는 고척 애매 그라운드보다 훨씬 먼 느낌...
좋은 좌석은 무슨무슨 이벤트를 신청하고 댓글을 달아야 추첨으로 준다고 해서 하나도 안했다. 귀찮아~~~

페스티벌이다보니 자리 이탈해서 화장실 다녀오기, 밖에 나가 음식 공수해오기도 어렵지 않아서 편했다.
아 그런데 이 날 정재현군 입대 전 단독콘서트 예매 날이라서 좀 황당했던 기억이...
일정 겹치게 좀 하지 마라....
글고 당연히 티켓팅 실패함😓 멤버별 단콘은 못갈 운명인가 생각했드랬지.

꿀같은 금요일에 시간을 내준 천사 ㄸㅇ도 HYNN 가수분의 무대를 잘 즐겨주었다.
노래 진짜 너무 잘하심👍

김도영군의 무대를 본 소감을 여기에 쓰면 너무 오덕 같아서 (맞음;) 생략하도록 하겠다.
엔시티 그룹 단콘이 아닌 곳에서 공연을 보는 게 처음이었는데 시즈니는 오프의 민족이라더니 관객 반 이상이 시즈니 같았다;
응원봉 개 많아서 단콘인 줄 알았네... 는 당연히 나도 들고 갔음 ㅎ;;
쉼표를 꼭 듣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앵앵콜로 말아주고 가서 고마웠네☺️

공연 후에는 ㄸㅇ네 집에서 귀여운 루미 궁디팡팡 해줌.
저번에는 낯 엄청 가리더니 그래도 한 번 봤다고 이날은 처음부터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

야식으로 ㄸㅇ와 고심해서 맘터를 시켜 먹었는데
먹자마자 우리 동네 맘터가 더 맛있다는 폐급 발언을 하고 잠에 들었다.... ㅋㅋㅋㅋㅋ
- 2023년 6월 에히메현 여행을 같이 한 게임 친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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