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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보은 :: 속리산면 만수리, 산자락의 풍경이 아름다운 여름철 피서지 만수계곡

  • 2025.08.25 14:02
  • 국내여행/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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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서원계곡을 다녀와서 그 후에 바로 만수계곡도 둘러보았는데 아직 글을 못쓰고 있다가 여름이 다 지나가버리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세상에, 아직도 날씨가 이렇게 덥다니...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피서지 소개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이어서 한 번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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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 - [국내여행/대전·충청] - 보은 :: 장안면 서원리, 맑은 물에 퐁당! 빠져보는 경치 좋은 여름철 피서지 서원계곡

 

보은 :: 장안면 서원리, 맑은 물에 퐁당! 빠져보는 경치 좋은 여름철 피서지 서원계곡

추원각과 숭사재를 보고 나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서원리이다. 이런 루트로 가야지~ 라고 미리 계획해 둔 건 아니지만 카카오맵에 등록해 놓은 장소들이 대부분 전동자전거로 10분, 20분씩 떨어

the3rdfloor.tistory.com

 

 

이 날은 어르신을 꼬셔서 함께 관광지 몇군데와 저수지, 그리고 만수계곡까지 차로 쭉 드라이브를 하게 되었다. 어르신은 만수리에 지인들이 많아서 자주 방문을 하시는데, 내가 만수계곡을 보고싶다고 은원눈을 계속 보냈더니 함께 가주셨다 우히히. 전기자전거로 가기에는 약~간 거리가 멀어서 자동차 찬스!

 

 

만수계곡은 속리산면 만수리에 위치해 있으며, 속리산 천왕봉에서부터 내려오는 삼가천-삼가저수지를 둘러싼 산자락을 형성하고 있는 계곡이다. 이전에 설명했던 서원계곡하고 발원지를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삼가저숙지를 사이에 두고 반대방향에 있음)

 

 

 

 

이전에 비오는 날 가족끼리 같이 근방을 살짝 둘러본 적이 있는데, 여름철에 구경하러 오는 것은 처음이었다.

만수계곡의 이름은 천수의 10배인 만수를 누린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근방에 펜션과 숙박시설이 꽤 있는 편인데, 에어비앤비나 호텔예약사이트에는 잘 등록이 안 되어있는 편인 것 같다. 보통 전화 예약을 많이 받으시는 듯.

 

 

이 다리부터 (물장구 칠만한) 만수계곡이 시작되는 거라며 빨리 내려서 사진 찍으란다. ㅋㅋㅋ

 

 

 

산자락 바로 아래쪽이라 서원계곡보다 물이 맑은 편이라고/

바로 옆에 나무들이 많아 그늘은 굉장히 시원하다.

아직까지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차를 타고 쭉 올라가보니까 곳곳에 정차해둔 차량도 꽤 많았고 사람들도 삼삼오오 모여 물장구를 치고 있었다. 

 

 

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사람들 ㅋㅋㅋ

 

 

 

예전에는 7, 8월이 성수기였다면, 이제 여름이 꽤나 길어졌기 때문에 9월 중순까지도 꽤나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나 대전, 청주 근교 시민들은 주말에 더우면 차 몰고 오셔서 놀다 가시면 될 듯.

 

 

 

이쪽은 하류쪽이라 물이 조금 없는 편이다. 다리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공중화장실이 있는 깊은 계곡이 나온다.

 

 

여유로운 풍경. 오른쪽 애기들 넘 귀여움 ㅋㅋ

 

 

 

20대 초반에는 계곡까지 와서 수영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던 낭만제로인간이었는데 요즘은 친구들 불러서 같이 놀고 싶음.... ㅋㅋㅋ

 


 

 

 

어르신이 어릴 적에 종종 왔었던 계곡 핫 플레이스를 알려주신다면서 안쪽으로 들어가시는데...

더 깊이 드가지 말라는 현수막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고집을 꺾을 수 없어 일단 따라가 보았음.

 

 

버섯이 자라고 있어유

 

 

 

 

엄청 어릴 적에는 친구들이랑 이쪽에서 다이빙을 하고 노셨다고 한다. 

엥? 다이빙 하기엔 물이 너무 얕지 않나, 싶었더니 수면이 지금 굉장히 낮아진 거라고 하신다.

위쪽 바위가 다 잠길 정도로 물이 많았다고 추억을 회상하심. 그물까지 쳐 있는 모습을 보고 좀 속상해 하시길래, 여기 수면 낮아진 거 모르고 습관처럼 다이빙하다가 사고나서 이렇게 해둔 거 아니냐고 추측해봄. (그리고 그게 사실이었다네~)

 

요즘은 옛날에 비해 비가 적게 내려서 계곡 물이 충분하지 않으니 깊은 곳은 들어가지 말고 얕은 곳에서 안전하게 놀기~ 약속.

 

 


 

계곡 살짝 보고 어르신 지인분 댁으로 쳐들어갔다.

쳐들어갔다고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전화도 안 하심.

'전화 왜 안해...?' 라고 물어봤는데 안 해도 되는 사이시란다. 글쿠나. ㅋㅋㅋ

 

 

 

너무너무 귀엽고 착하고 사람 좋아하는 블랙탄 진도견 있음. 아웅 귀여워ㅜㅜ

(침냄새는 좀 나지만...)

 

 

 

갑자기 수박 썰어다 주셔서 념념 먹음.

올해 첫 수박!!!!!

엄청 맛있었다.

 

 

 

병아리가 닭 될때까지 키우시기도...

오쪼쪼 하면서 가까지 다가갔더니 닭들이 눈치보면서 자리를 막 피함.

은근 귀엽다는.

 

 

 

날이 너무 더워서 계속 헥헥대는 구여운 강아지 쪼금 더 보고 (털갈이 중이라 피부가 저렇슴)

다음 지인 분네로 이동~

 


 

 

 

요기는 만수계곡에서 황토펜션 하시는 지인 분.

기왕 요기까지 온 김에 열심히 숙소 내부 사진 찍어보고... 바로 밑에 있는 계곡으로 내려가서 구경했다.

(펜션은 다음 글에 소개해보겠어요~)

 

 

 

이쪽은 살짝 상류 쪽이라 물이 조금 더 많고 이끼가 예쁘게 끼어 있는 풍경.

발 살짝 담가보고, 다슬기도 구경했다. 씨~원하다.

 

 

 

숙소 바로 뒤에 있어서 계곡 전세낸 느낌으로 놀 수 있을 듯.

 

 

햇볕 쨍쨍

 

 


 

 

 

이번에는 만수리에서 토종꿀을 재배하시는 지인분네로 고고.

요집도 강아지 두 마리 키우고 계셨는데 생각보다 사나워서 놀랐음. ㅎㅎㅎ

 

 

 

꿀벌 사육하시는 주인분이랑, 바로 옆 남경가든 음식점 사장님이 평상에 앉아 계셔서

어르신도 자연~스럽게 합류하고

 

 

 

꿀 한컵 얻어마셨는데 와우. 너무너무 진해. 너무 찐해서 두통이 올 정도?

알고보니 우리집 꿀도 여기 거라네? 

요즘은 날씨 때문에 꿀 재배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못 줬다고 미안해하시는데...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꿀은 너무 찐해서 물 타서 꿀차로 마심 ㅎㅎㅎ

어르신 따라 쭐래쭐래 다닌 거긴 하지만 내가 모르던 만수리의 모습들을 이모저모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남경가든 아래쪽에 있는 삼가천이 만수계곡에서는 수심이 깊은 편이라 물장구치기 좋은 포인트라고 한다.

벌써 8월 말이지만 더위가 가실 생각을 안하니... 조금 늦은 계곡 피서를 즐겨보실 분들은 발걸음 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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