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넷플릭스 시트콤! 원데이 앳 어 타임 (One Day At A Time)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넷플릭스 시트콤! 원데이 앳 어 타임 (One Day At A Time)
원데이 앳 어 타임(One Day At A Time) 은 지난 3월 중순에 지인에게 추천을 받고, 거의 1주일만에 모든 시즌을 다 보게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이다. 미국 시트콤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하게도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으로서 파견되었던 쿠바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첫 화가 좀 재미없나? 싶었는데 어느샌가 하루만에 5화를 연속으로 보고 있는 나를 발견. 특히 엄마이자 가장, 아내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뭉클해지고 쿠바인들이 가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쿠바인들의 미국에 대한 감정은 어떤지를 알 수 있게 되어서 재미있었다.
원데이 앳 어 타임은 1975년부터 1984년까지 미국 CBS에서 방영되었던 동명의 시트콤을 원작으로 한다. 모든 상황이 다 똑같지는 않고,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성별이 요즘 시대에 맞게 변화된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등장인물
페넬로피 리에라 아발레즈(Penelope Riera Alvarez) | 저스티나 마샤도(Justina Machado)
이 시대의 강한 싱글맘, 딸, 전직 여군 그리고 간호사. 굉장히 독립적이지만 여린 마음도 가지고 있다. 가족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설명만 들으면 자상한 어머니인 것 같지만 성격이 진짜 재미있다ㅋㅋㅋㅋㅋㅋ 성차별 받는 에피소드에서는 같이 마음 아파하게 되고, 연애를 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함박 웃음을 짓게 되는 정말 귀여운 여인. 매력이 철철 넘친다.
리디아 리에라 (Lydia Riera) | 리타 모레노(Rita Moreno)
아마도 많은 애청자들의 최애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어린 나이에 쿠바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남편과 고생하면서 딸인 페넬로피를 키우고, 지금은 손주들의 재롱(?)을 보며 사는 것이 낙인 뼛 속까지 쿠바 사람인 할머니. 여자는 꼭 예쁘게 꾸며야 하고 멋진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딸과 손녀를 답답하게 만들기도 한다, 마냥 철 없고 열정적이기만 한 성격인 듯 보이지만 그녀의 터무니 없는 대처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줄 때도 있다. 그녀의 과거 편, 그리고 시즌 2 후반부는 굉장히 감동적이다.
엘레나 마리아 아발레즈 리에라 칼데론 레이테비달 인클란 (Elena Maria Alvarez Riera Calderón Leytevidal Inclán) | 이자벨라 고메즈 (Isabella Gomez)
(이름 진짜 길다...) 학교에서 괴짜 모범생으로 통하는 페넬로피의 딸 엘레나. 공부를 아주 잘하고, 사회의 다방면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걸 또 실천하는 멋진 학생이다. (대표적으로 환경 문제나 젠더 이슈, 차별 관련 문제 등) 시즌 1은 엘레나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알레한드로 알베르토 알바레즈 리에라 칼데론 레이테비달 인클란(Alejandro "Alex" Alberto Alvarez Riera Calderon Leytevidal Inclan) | 마셀 루이즈(Marcel Ruiz)
예쁜 얼굴로 할머니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알렉스. 시즌 1, 2에서는 알렉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나이가 어려서 철이 없는 행동도 하지만 고민이 많은 엄마와 누나를 위해주는 착한 아이다. 시즌 3에는 알렉스 얘기가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드웨인 슈나이더(Dwayne Schneider) | Todd Grinnell(토드 그린넬)
부자 아빠의 아들, 금수저로 태어나 인생을 한량처럼 보내고 있는 캐나다인으로 페넬로피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의 주인이다. 페넬로피의 옆집에서 살면서 마치 본인이 가족의 일원인 양 저녁 식사를 먹으러 거리낌없이 찾아온다. 툭하면 본인이 어릴 적 이야기를 하는데 가정사가 만만치 않다. 철 없고 유치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페넬로피가 스스럼없이 고민상담을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레슬리 버코위츠(Leslie Berkowitz) | 스티븐 토볼로우스키(Stephen Tobolowsky)
어디서 많이 본 배우신데...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런 캐릭터는 아니었을 거 같다. 첫 등장부터 날 동공지진하게 만든 닥터 버코위츠ㅋㅋㅋㅋ 페넬로피 직장 상사로 딸아이에게 외면받으며 살아가는 불쌍한 중노년 남성. 나중에 리디아를 만나게 되면서 진지한 면이 조금씩 보이는데 그 와중에도 불쌍해서 웃기다.... ㅠㅠ
에피소드 목록
시즌 1
1. 이게 삶이야
2. 보보와 마미타
3. 성당은 사양합니다.
4.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5. 떠돌이 손님들
6. 레즈닉 여사의 죽음
7.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8. 거짓말은 한 번에 하나만
9. 쿠바 만세
10. 성교육
11. 오만과 편견
12. 허리케인 빅터
13. 15번째 생일
시즌 2
1. 발상의 전환
2. 학교는 힘들어
3. 연애 시대
4. 리디아의 뿌리
5. 갇혔네?
6. 돈을 벌자!
7. 임자 있어요
8. 어쩌다 이런 일이
9. 안녕, 페넬로페
10. 차고냐, 창고냐
11. 댄스파티에서 생긴 일
12. 리디아는 미국 시민
13. 아직은 아니야
시즌 3은 2019년에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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