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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순천 :: 7080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순천 드라마촬영장

  • 2017.09.24 12:00
  • 국내여행/광주·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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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 2017/09/22 - [발자취 足跡/한국 大韓民國] - 순천 :: 숨이 턱턱 막혀오는, 아름다운 여름의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를 떠나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순천드라마촬영장이다. 순천만습지가 있는 대대동에서 차로 15분 정도 달려가면 있다. 이 곳이 순천만국가정원보다 더 일찍 닫는다고 하여 먼저 방문하기로 하였다.




순천드라마촬영장 DRAMA OPEN FILM SET

39,669.6m²(12,000평) 규모에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시대별로 3개 마을 200여 채가 지어져 국내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인기드라마의 무대가 된 드라마 촬영장소가 인기 있는 관광명소가 되는 바람을 타고 세트장은 50·60세대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청소년들에게는 60~80년대 달동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며 가족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 순천시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중앙극장, 제일 양조장, 소방서 등 1950년대 순천 읍내 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60~70년대 서울의 달동네, 80년대 서울의 변두리 번화가를 살펴볼 수 있다.

- 순천시 홈페이지


영업시간 | 6.00AM-18:00PM 
요금 |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매표소가 TV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게 귀여웠다.




입장료가 아주 저렴한 편이다. 순천만습지+순천만국가정원 입장료인 8000원과 드라마촬영장 입장료 3000원으로 도합 12000원을 사용했다.

우리는 이 세가지만 볼 예정이라 상관없었지만, 보성 및 낙안 쪽으로 볼 게 더 많은 분들은 12000원으로 순천 관광지 통합 입장권을 구매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70년대의 순천 거리 세트장

사실 내 눈에는 이게 70년대의 순천인지, 80년대의 서울 변두리인지 잘 모르겠다.




금방 쓰러질 거 같은 건물에 있는 상회.




이 곳은 세트장이라기보다는 관광객들을 위한 사진관 같았다.




안재욱 주연의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무대였다는 순양극장

교련복을 입은 분들은 교복을 빌려서 기념촬영을 하고 계시는 중이다.

이 더운 여름에... 대단하다... 저 교복이 좀 시원한가?




요즘 나와도 괜찮을 거 같은 빈티지한 양장점




교복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따로 들어가보지 않았다.

문짝에 가격이 다 붙어있으니 참조하시길ㅋㅋㅋㅋ




어쩐지 우리 동네에 잘 찾아보면 있을 거 같은 건물들... (하지만 없음) 미니어처처럼 귀엽다.




정말 허름한 어느 동네의 골목길처럼 보인다.




이 드라마는 학춤밖에 모르는데.




이 곳은 포토존이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오른쪽에 나 있는 길로 올라가면 60년대 서울 달동네 세트장을 볼 수 있다.




올라가는 도중에 내려다보면 아까 봤던 승리운수와 허름한 골목길이 한 눈에.




엄마도 보러 가자고 권유했는데, 어릴 적에 많이 보셨다고 안 올라가신댄다.

실제 달동네가 이리 생겼을까 싶게 겹겹이 여러 집들을 쌓아 올려 놨다.




이 앞에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아주 많았다.




이렇게 열심히 지어놨는데 안올라갈 수 없지




추억의 "읍니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만 해도 "읍니다" 책이 상당히 많았는데...

 



1/3 올라왔는데 벌써 이런 풍경이다.

이쪽은 달동네, 70년대지만 언덕 너머에는 아파트들




꼬질꼬질 빈티지 아날로그의 매력

간판에서 숨길 수 없는 세트의 느낌이 난다. 너무 세련됐어.




장독대가 깨져있었는데, 일부러인지 누가 부순건지 잘 모르겠다.




어떤 드라마를 촬영한 집이라는데 굉장히 허름했다.

실제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방바닥이 시멘트인데... 장판이라도 깔아줘...




달동네 정상에는 교회가 하나 있다.




땀이 주룩주룩 났지만 여길 또 언제 들어오나 싶어서 안까지 들어가보았다.

시골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떠오르는 그런 공간




열심히 등산(?)을 했으니 이제 내려갈 차례.

즈질 체력이라 다리가 후들거렸다.




가족애를 되새겨 봐야 하는데... 엄마는 저기 아래서 쉬고 있고 나만... 이렇게 힘들게... 헉헉....




나는 체험해 보지 못한 옛 한국 주거 체험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려와서 아직 못 본 매표소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데, 구멍가게가 보였다.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느낌이 불량식품을 잔뜩 팔 것 같았다. 나 불량식품 완전 좋아하는데....




안쪽으로 쑥 들어오니 허삼관 촬영을 한 공간이 나왔다.




이곳은 마치 적도 부근의 어드메에 있는 나라의 부족들이 힘들여 세운 집 같이 보였다.

내가 더워서 그런가? 막 정글 밀림 열대우림 이런 곳에 이런 집이 있을 것 같고.... 일사병인가 환상이 보이네




실제로 이곳에서는 국밥을 판매한다고 한다ㅋㅋㅋ 여름이라 그런지 아무도 안 먹고 있었다.




남은 거리를 둘러보는데 정말 너무 더워서 진이 쭉쭉 빠졌다.

엄마는 저 앞을 힘차게 걸어가고 있었다. 울엄마 체력짱...




곳곳에 지저분하지만 빈티지한 공간이 많아서 사진 찍기도 참 좋고...

옛스런 교복을 입고 이 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은 추억이 많이 생길 거 같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네이밍 센스




마..망나니?! 맛나니야 닭표 간장은 또 뭐지?

벤치 밑에 돼지 머리까지 정말 디테일이 쩔어준다...

옆에 보이는 건물은 일부러 삐뚜름하게 지은 걸 텐데 창문은 똑같은게 웃기다.




뱀이다... 뱀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뒷뜰에서 뱀을 잡아다 즉석에서 뱀탕을 만들어 줄 것만 같은 비주얼




간판 글씨체가 너무 최신 글씨체가 아닌지... ㅋㅋㅋㅋ

내가 초등학교 때 죽치고 있었던 만화방하고는 다르지만,

창문 너머로 봤을 때 상당히 오래된 만화책들이 많아 보여서 신기했다.

모으느라 힘들었을 거 같다.




땀뻘뻘 흘리며 순회완료. 여름은 너무 더워서 안될 거 같고, 봄/가을 쯤에 와서 친구들끼리, 연인들끼리 복고풍으로 차려입고 스냅사진을 찍으면 정말 재미있을 곳. 허름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상상력을 가져다줄 멋진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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