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삼승면 원남리 착한 가격의 중화요리집 중앙식당의 간짜장, 해물짬뽕, 미니 탕수육
중앙식당 글은 약 3년 전에도 올린 적이 있는데 최근 SNS에도 보은맛집이라고 소개되기도 해서 추천강화하려고 올려본다. 마지막 방문 이후로 처음 간 건 아니고 그 사이에도 서너번은 다녀왔다. 호적 메이트는 여기 짬뽕을 좋아해서 혼자서도 종종 갔다 온다는.

위치가 보은읍이 아닌 삼승면 원남리인지라 읍에서는 대략 10km 정도 떨어져 있다. 원남리 주민들의 오랜 사랑을 받는 찐 로컬 맛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주방장, 서빙 모두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해주시기 때문에 막 그렇게 살가우신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 평일 늦은 시간에 오면 (빨리 퇴근을 해야하니까) 언제 올거냐고 계속 물어보시기도 한다는. 늦은 저녁 시간에 원남리를 가보면 알겠지만 7~8시 되면 나다니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오후 7시 전에는 가야 안전빵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늦게 갔더니 문 닫았다고 슬퍼마시고 어르신들이니 양해바랍니다.

2025년까지도 짜장면 가격이 5000원이었는데 이제는 식사류 전메뉴 1000원씩 올랐다. 물가상향의 시대에 여전히 아주 착한 가격이다. 안주류랑 주류, 공기밥은 3년 전 가격 그대로다... 갑자기 감동받아서 눈물이 날라하네... 😭요즘은 나가서 뭐 조금만 하려해도 다 돈돈돈 거리는 세상이라 말이지.
예전에 혼자서 짬짜면 시킬려고 했더니 번거로우셨는지 그건 좀... 이러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메뉴에서 없어졌다! ㅋㅋㅋㅋ
혼자서 짬짜면 시키는 건 좀 그래 그치...
해물짬뽕 좋아하는 호적 메이트는 역시나 해물짬뽕을 시켰고, 일반 짜장을 좋아하는 나는...
블로그에 새 메뉴 써야하니까 간짜장을 시켰다. 사실 이전 글에 여기 냉면이 맛있다고 추천해주신 분이 계셔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별도 메뉴로도 안 쓰여 있어서 그냥 만만한 간짜장을 시켜봄! 아 근데 울짜장 시킬 걸 그랬나~? 궁금하단 말이지...

우리가 좀 일찍 방문해서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다 먹고 나갈 즈음에는 자리가 하나 둘씩 채워졌다.
오른쪽에 있는 나무문을 열고 나가면 자리가 더 있다. 저기서도 손님이 막 나갔다 들어왔다 하심.
난 한번도 안 들어가봐서 좀 궁금하긴 함... 뭐랄까 단골들만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애....

요 안 쪽이 주방이다. 할아버지께서 요리를 하신다.
철가방이 여럿 있는 걸로 보아 아직도 배달을 직접 하시는 스타일의 옛날 중국집 그 자체인 것 같다.
(읍에도 자체 배달원이 두셋 있는 이런 중국집이 하나 있었는데 최근에 결국 배민 배송기사로 대체된 듯한...)

주문을 시키고 나면 서빙해주시는 할머니께서 종이컵이랑 물통을 가져다 주신다. ㅎㅎ
시킨 메뉴가 나올 때까지 물 마시고 있으면 됨!
나갈 때 오른쪽 조그마한 탁자에서 계산하면 된다. 당연히 카드결제 가능.

미니 탕수육이 먼저 나와버렸음. 부먹이다. 튀김 식감이 엄청 빠삭해서 부먹이어도 크게 상관없긴 하다.
소스는 케첩을 넣은 듯한 새콤달콤한 맛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음. 소스에 사과 조각도 들어있다.
미니 탕수육에는 군만두도 2개 들어가 있어서 면이랑 같이 먹기 좋다.

쨔잔~ 중앙시장의 대표메뉴 해물 짬뽕. 짬뽕에 게 반마리와 홍합이 가득 들어있어 비주얼이 풍성하다. 물론 짬뽕에 들어있는 게를 발라먹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난 그냥 입 안에 넣고 와그작 씹어버리는 편... 애초에 국물 맛을 위해 넣는 거지 게 살 발라먹는게 목적은 아니잖아요. (근데 난 좀 발라먹긴 함)

사실 나는 원래 간짜장을 선호하는 인간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간짜장이 더 맛있다고 하던데 나는 그냥 전분 많이 푼 일반짜장을 더 좋아함. 왜냐면 탄수화물 처돌이거든~~~ 혀가 전분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임. 간짜장은 내 입맛에는 너무 뻑뻑하더라구.
그래도 궁금해서 시켜본 결과 일반짜장과 맛이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어서 간짜장 매니아분들은 좋아하실듯.



번외로 예전에 찍어뒀던 일반짜장 사진을 가져와봤다. 짜장 소스 자체가 꾸덕하면서 감자맛이 풍부한 느낌이라 내 기준 약간 옛날짜장 느낌? 달달~ 하다. ㅋㅋㅋㅋ 짜장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보은 지역에 짜장면 집들이 다 퀄리티가 좋아 (진짜임...) 유명한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안 먹어봤던 곳 한 번 가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린다!

재재재재재방문이라고 먹기 전엔 항공샷 하나도 안 찍음; 다 먹고 난 후 사진만 찍었네.
다 먹고 난 후 사진은 맛의 척도라지? 짬뽕, 간짜장, 미니 탕수육 다 싹싹 비웠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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