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현 소도시 여행 #18 정원을 바라보며 햄버거 한 입! 도고온센 유노마치의 수제햄버거 맛집 도고노마치야

#18 정원을 바라보며 햄버거 한 입! 도고온센 유노마치의 수제햄버거 맛집 도고노마치야
230610 _ DAY 3

지난 포스트에 푸딩 간판을 이렇게 찍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뒤에 우리가 갈 햄버거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고온센 아스카노유에서 뜨신 물로 지지고 나온 우리는 살짝 이른 저녁 식사로 햄버거 집을 선택했다.
후보로 생각해뒀던 음식점이 두어군데 더 있었지만... 아무래도 우리는 햄사모니까?

도고노마치야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카운터와 오픈키친이 있다. 주문을 한 후에 안 쪽 비어있는 좌석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메뉴로는 햄버거 플레이트 - 세토내해 카츠 버거, 유노마치 버거, 아보카도 치즈 버거, 튀김어묵(쟈코텐) 버거, 이달의 트라이얼 버거등 다양하다. 음료는 특산물이 귤인 지역답게 다양한 종류의 귤 쥬스가 있었다. 물론 커피도~

고민하다가 신메뉴라고 적혀있는 감자 크로켓 버거를 시켰다.
소고기도 들어있고 감자 크로켓도 들어있고. 무조건 맛있겠지.
소스는 살짝 매콤한 토마토데리야끼 소스와 허니 머스터드 마요네즈.

원래는 우체국과 다른 가게가 있던 곳으로, 1920년 대 쯤에 지어진 건물을 리모델링하였다고 한다. 매장이 꽤나 넓은 편.
카운터 바로 앞에는 우드톤으로 되어 있는 입식 테이블이 있다. 입식이 편하신 분들은 이쪽 테이블을 이용하시면 되겠다.

쭉 걸어가다 정원을 지나치게 되면 문이 하나 나타난다. 그 안에는 일본식 분위기 뿜뿜한 또 다른 건물이 눈 앞에 등장.

여기에도 입식 테이블이 있지만 우리는 굳이 굳이 불편하게 앉아서 먹어야하는 좌식 테이블에 착석했다
일본식 정원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석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바로 요기~
인기있는 좌석인 듯 한데, 저녁 먹기엔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어서 바로 차지할 수 있었다.
일본식 다다미와 빈백의 구성이 좀 재미있다. (빈백에 실제로 착석하는 건 조금 불편하긴 했다는 😅)

바로 옆에는 도코노마가 있었다.
식당에 도코노마가 있고 그 앞에 테이블이 있는 구조를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아이스 커피가 먼저 나와 하염없이 햄버거 기다리는 중.
산미가 별로 없어 맛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햄버거도 나왔다. 트레이에 이런 안내 카드가 함께 들어있었다.
청소가 되어 있지 않으니 다른 좌석을 사용해 달라는 말이 쓰여있다.
건물이 넓어서 스태프가 바로 오기엔 시간이 걸리니까 다 먹고 난 후 이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라는 뜻인가보다.
어떻게 보면 필요는 없지만 특정 사람에게는 쓸모가 있는 그런 섬세함이 돋보인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야채 샐러드, 수제 햄버거에 커피까지 포함하여 약 16000원 정도이니 가격대도 괜찮다.
이 가격에 정원뷰는 덤!

ㄸㅇ랑 내 버거 둘 다 함께 나오게 찍고 싶었지만 움직이기가 귀찮아서 환장st 앵글이다.
내 발꼬락이 나와버림. ㅋㅋㅋ 푸히히

버거 뚜껑을 옆에 둔 채로 서빙이 되는 것도 신기했다. 버거 마다 내용물이 다르기 때문에 이 역시 일종의 볼거리로서 취급하는 것 같다.
찐한 치즈와 잘 구워진 패티, 매콤달콤한 소스가 들어간 햄버거 자체도 취향이었다.
느끼~해서 맛있음.

귤 조각 대신 매쉬드 포테이토 한 스쿱.


햄버거는 천천히 먹으면서 수다도 떨고 아까 ㄸㅇ가 뽑았던 토토로 가챠도 조립했다. 부품 하나하나 떼어서 완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음. 아, 나도 하나 뽑을걸! 까먹었지 뭐야.

반갈... 해버렸다.
그런데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잘 안보인다. (머쓱)
중간에 크로켓이 뭉개진 단면만 잘보이고...
반 자르다가 샐러드 그릇에 소스 잔뜩 묻히고.

물티슈 등 여러 쓰레기가 나오면 담으라고 종이봉투도 준다. ㅋㅋㅋ



전통 건물에서 햄버거를 먹다니 아무리 봐도 신기하단 말이야.
자리를 뜨기 전에 여러번 찰칵찰칵.

천천히 먹은 데다가 버거 자체도 큰 편이라 배가 엄청 불렀다.
햄버거의 간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보통 일본 와서는 일식 특히 해산물 위주로 먹게 되는데, 건물도 특이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으니 햄버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그러고보니 정원이 포인트인데 정원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 뭐, 괜찮다. 그 당시의 내가 잘 즐겼으면 된거지.


다시 정문으로 나가기 위해 뒤로 돌아 직진!
복도 갤러리에 이런 장식품들이 늘어서 있어서 잠깐 구경하기에도 좋다. 컵이랑 쟁반이 귀여웠음.

어느덧 어둑어둑해진 시간.
도고온센 역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오카이도로 돌아가기로 했다.
좌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상세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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