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대전·충청
청주 :: 성안길 건너편의 인기만점 디저트 카페, 흥흥제과
청주 :: 성안길 건너편의 인기만점 디저트 카페, 흥흥제과
2018.02.09기능사 필기 시험을 치르고 나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생각해보니 이대로 돌아가는 게 조금 아쉬워서 청주 맛집을 검색했더니 많은 이들이 한 목소리로 추천해주었던 베이커리. 바로 흥흥제과다. 성안길은 CGV가 2개, 롯데시네마가 하나, 각종 매장이 즐비한 청주 최대 번화가이다. 흥흥제과는 이 성안길에서 버스가 다니는 큰 도로를 건너야 있다. 성안길을 꽤 와봤지만 길 건너는 한번도 구경해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와보네. 은근 골목골목에 자그마한 식당과 카페가 있어서 신기했다. 가는 길에 프라이빗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공간을 빌려주는 듯한 가게도 보았다. 미니멀 인테리어의 정석인 것 같아서 괜히 찍어봄. 흥흥제과 맞은편에는 뭔가 깜찍한 느낌의 건물이 있었다. 깜찍한 건물에 깜찍한 ..
보은 :: 11월, 울긋불긋 물든 법주사와 속리산 세조길을 거닐다
보은 :: 11월, 울긋불긋 물든 법주사와 속리산 세조길을 거닐다
2017.11.2911월 초의 주말. 강릉에 살고 계신 작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우리를 보러 와주셨다. 강릉에서 이 곳까지 오는 게 쉽지 않은데 먼 길을 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하루 주무시지도 않고 바로 가신단다. 우선 집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3시 쯤 느긋하게 동네 뒷산으로 단풍 구경을 하러 갔다. 동네 뒷산은 속리산이다(...). 한국팔경 중 하나로 남한에서 38번째로 높은 산. 올해 단풍은 못 볼 줄 알았는데 또 어떻게 이렇게 나와서 구경하게 되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들어가기 전 오리숲길부터 노란, 주황, 빨강으로 물든 단풍들이 눈에 들어왔다. 나무들이 입은 다홍 치맛자락의 화사함.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 속리산 세조길 자연관찰로로 진입했다(엄밀히 말하면 진짜 세조길은 아니다. 이전부터 있던 진입로)...
보은 :: 읍내가 들썩들썩, 보은대추축제 2017
보은 :: 읍내가 들썩들썩, 보은대추축제 2017
2017.11.28벌써 다녀온지 한 달이 지났다니! 체감상 두 달은 된 것 같은데. 그 사이 날씨가 심하게 바뀌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축제의 열기가 이미 다 사라진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나의 게으름 탓. 고바우 순대에서 후루룩 국밥을 말아 먹고 보청천이 흐르는 읍내 중심으로 갔다. 명실공히 보은에서 1년 중 가장 사람이 많이 오는 날, 대추 축제의 마지막 주말이었다. 보청천을 가운데에 두고 양 옆으로 사과, 포도, 대추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두 줄로 나란히 나란히. 부스 개수는 약 260여가지라고 한다. 하늘에는 귀여운 애드벌룬이 떠있고, 보청천 위를 적시는 분수. 다리 위를 건널 때 햇살이 따끈따끈해서 기분이 좋았다. 호적메이트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여.러.장 찍어주었다. 사진 ..
보은 :: 순대국밥 한 끼 뚝딱, 보은 국밥전문점 고바우순대
보은 :: 순대국밥 한 끼 뚝딱, 보은 국밥전문점 고바우순대
2017.11.26지난 달 보은에서 대추축제가 있을 때, 호적메이트랑 나들이를 나갔다. 호적메이트의 용건을 마치고 나니 딱 점심 시간이라 이 지역에서 제일 빨리,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순대국밥을 먹으러 갔다. 보은시외버스터미널 뒤쪽의 먹자 골목 안쪽에 들어가서 꺾으면 있다. 이 동네 먹자 골목은 먹자 골목이라기엔 좀 황량한 편인데, 그 중에서 나름 잘되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바로 맞은 편에도 순대전문점 식당이 있지만 평이 이 곳이 더 좋다. 가게입구는 작은 편이고, 위치해 있는 건물 자체가 오래된 편이라 허름한 느낌이 좀 있다. 딱 점심시간이어서 그런가 손님들이 아주 많았다. 신발장을 가득 채운 수에 자리가 있을 지 걱정했는데, 직원분들이 들어오셔서 앉으라고 하셨다. 워낙에 바빠서 자리 안내는 해주지 않으셨다. ..
영동 :: 천태산 영국사의 1200년된 은행나무 당산제
영동 :: 천태산 영국사의 1200년된 은행나무 당산제
2017.10.29오늘은 영동 천태산 영국사에서 은행나무 당산제가 열린 날이다. 올해는 가지 않았지만, 작년에는 속리산 등산을 한 바로 다음 날에 참석하러 갔었다. 이 은행나무 당산제는 지역 포교사들이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데, 우리 엄마는 포교사다. 엄마는 나에게 은행나무 보러 가자고 꼬셨지만 사실은 일손으로 가게 된 것....ㅋㅋㅋ 집에서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도착한 영국사는 좁은 산길을 구불렁 올라가야 갈 수 있는 절이었다. 고려 고종때 임금의 명을 받아 탑과 승탑, 그리고 금당을 새로 지었고 절 이름을 국청사라 하였다. 그 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 곳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함으로써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가 평온하게 되었다 하여 영국사로 고쳐 불렀다. 영국사는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영국사 승탑(보물..
보은 :: 10월 마지막 주말의 속리산 단풍과 문장대 (feat. 감자전)
보은 :: 10월 마지막 주말의 속리산 단풍과 문장대 (feat. 감자전)
2017.10.2910월 단풍철을 맞아서 동네 뒷산(?)인 속리산엘 갔다. 근처에 살면서도 등산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단풍도 볼 겸 혼자 가려고 했으나 엄마가 무리라고 말려서 함께 문장대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다. (선견지명) 입구부터 등반을 하기에는 체력이 거지인 내게 무리일 거라는 판단과 엄마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세조길 너머까지 엄마 동료 포교사님이 차로 데려다 주셨다. 여기서부터 문장대까지 3.3km. 걸어다니는 건 하루에 5km 이상 자주 걸어도, 등산을 하면서 3.3km 를 올라가야 한다니 입구부터 부담감이 상당했다. 올라가는 길 곳곳에는 단풍이 살짝 물들어 있었다. 하지만 아주 만개한 느낌은 아니라 조금은 아쉬웠다. 대체 얼마만인지... 호주에서는 산에 가려면 2시간 정도 마음 먹고 가야하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
대전 :: 자꾸 생각나는 매운 맛, 대전복합터미널 옆 천안원조닭똥집
대전 :: 자꾸 생각나는 매운 맛, 대전복합터미널 옆 천안원조닭똥집
2017.07.28엄마 생일을 맞아 대청호 더 리스(The Lee's) 를 다녀오고 나서 우리는 대전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마침 트랜스포머가 개봉한 지 얼마 안 되어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 채로 3시간을 날려보냈다내 영혼. 대전복합터미널 CGV에서 내려다보이는 골목 안쪽에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고 해서 영화를 다 보고 가기로 했다. 가게 이름이 닭똥집이다. 너무나 직관적이야. 가게 로고는 닭벼슬인가? 천안원조닭똥집인데 왜 대전에 있는 것이냐? 체인점인가 하여 검색해봤더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미스테리... 가게 주인에게 물어볼 걸 그랬다! 지금 와서 너무나 궁금하다. 주인이 천안에서 내려오신 분인가? 매장은 1층,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약간 애매한 시간이라 1층만 개방해두고 있었다. 심플한..
보은 :: 초복 아침으로 든든한 삼계탕, 충북 보은 읍내의 가야식당
보은 :: 초복 아침으로 든든한 삼계탕, 충북 보은 읍내의 가야식당
2017.07.22오늘은 중복이다! 그래서 저번 초복에 먹은 삼계탕 식당에 대한 리뷰를 올린다.초복에 올렸으면 좋았을테지만, 다녀온 걸 1달 정도 후에 올리는 나로서는 이것도 엄청 빨리 올리는 것(ㅠㅠ) 업무 관련으로 아침 일찍 나가야 할 일이 있어서 아침 7시 경에 상사와 대면. 일찍 끝나서 이른 아침을 먹으러 갔다.가야 식당은 예전에도 삼계탕을 먹으러 와본 적이 있는 곳이었는데 그 때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아무래도 시골 동네 식당이다보니 리뷰도 없지만 다른 식당 삼계탕 보다는 이 곳이 나은 거 같다. 때는 아침 9시 조금 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오픈을 오전 10시부터 한다고 되어 있지만, 주인 할머니가 그냥 들어오라고 하셨다.이것이 시골 스타일이다. 오픈도 클로즈도 주인 맘대로 우리 전에 몇 분이 왔다가신 거 같긴 ..
대전 :: 대청호가 보이는 시원한 경치의 레스토랑, 더 리스(The Lee's)
대전 :: 대청호가 보이는 시원한 경치의 레스토랑, 더 리스(The Lee's)
2017.07.20엄마 생신이라 엄마가 직접 고른 레스토랑을 가게 되었다. 예전에 직장 동료와 함께 왔는데 상당히 괜찮아서 마음에 들었다고...분명 처음에 듣기로 남미 쪽 음식을 내오는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멕시칸 음식 같은 걸 상상했다.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 대청호 주변이 다 그렇긴 하다. 입간판에 쓰여있는 하우스 웨딩에 놀랐다.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하나보다. 그 사실을 알고 보니 이 곳에 도란도란 앉아서 결혼식 피로연을 하는 모습이 상상되기도 한다. 정원에 음향 기기가 있는 무대도 있다. 레스토랑의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 30분이라 바깥의 테라스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다.일찍 온 것이 아니다. 이미 여러 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바로 앞이 대청호라 아주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날씨..
보은 :: 작년, 법주사의 부처님 오신 날
보은 :: 작년, 법주사의 부처님 오신 날
2017.05.03오늘은 음력 4월 초파일, 석가탄신일, 부처님 오신 날이다.중학교 때부터 절에 다니셨다는 엄마 때문에, 호적메이트와 나도 어릴 적부터 절을 많이 갔었다.친하게 지내는 스님도 몇 분 계시고, 소위 말하는 템플 스테이ㅋㅋㅋ가 생기기 전에도 방학 때면 절에서 자고 절밥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작년 부처님이 한 살 덜 드셨을 때, 엄마 따라서 행사를 도우러 법주사에 갔었던 날. 그 날의 풍경을 이제사 올려본다. 법주사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걸어서 와야하지만, 관계자는 차를 타고 들어올 수 있다. 나도 엄마 빽(?)으로 차타고 들어왔다.햇살이 따뜻한 날이었다. 법주사 뒤에 보이는 산에 파릇파릇 연둣빛 나무들이 보인다.맛난 햇볕을 먹고 자란 잎들이 눈에 들어와 찰칵찰칵. 불교 행사 중 가장 큰 부처님 벌쓰데이 파뤼라..
보은 :: 속리산 정이품송 옆, 잉어와 함께 로터스 블러섬 카페
보은 :: 속리산 정이품송 옆, 잉어와 함께 로터스 블러섬 카페
2017.05.022017/04/30 - [발자취 足跡/한국 大韓民國] - 보은 :: 4월의 끝자락, 흩날리는 벚꽃 in 오리숲길2017/05/01 - [발자취 足跡/한국 大韓民國] - 보은 :: 석가탄신일이 훌쩍 다가온 법주사의 풍경 약 1시간 정도 걸었더니 다들 지치셨는지 빨리 카페에 가고 싶어하셨다.그래서 미리 예전에 말씀드렸던 로터스 블러섬 카페 - 정이품송 옆에 위치한 곳으로 가기로 했다.나도 한번도 와 본 적이 없는 곳이지만, 위치가 위치이니만큼 속리산/법주사로 들어갈 때 항상 보이는 곳이라 이 곳을 추천드렸다. 5분간의 짧은 드라이브. 처음 들어가면 아주 조용해서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차가 많이 있었다.정면에 바로 보이는 곳으로는 들어갈 수 없고 ←이쪽 빨간 파라솔 사이에 문이 있다. 봄인데 왜 가을 같지..
보은 :: 석가탄신일이 훌쩍 다가온 법주사의 풍경
보은 :: 석가탄신일이 훌쩍 다가온 법주사의 풍경
2017.05.01벚꽃놀이를 즐겁게 마치고, 법주사로 향하는 길.벌써 지쳐 계신 분들도 있었지만ㅋㅋ 여기까지 와서 법주사를 안 보고 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대부분 지난 주말인 2017년 4월 22일에 찍은 사진들인데, 꼭 1년 전(2016년 4월 23일)에 방문했던 사진도 중간중간에 끼어있다) 법주사 매표소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몹시 오래된 모양을 뽐내고 있는 게시판이 있었다. 정말 교체가 필요할 것 같다.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이런 곳도... 매표소 근처에 화장실과 이런 안내문이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 입장료는 2017년 폐지되었지만,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가 있다.결국 법주사 길을 통해 문장대를 등산하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성인(대학생)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한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