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서울 :: 버킷리스트 - 친구들과 한복입고 경복궁 나들이 feat. 청춘한복아랑 (※스압주의)
서울 :: 버킷리스트 - 친구들과 한복입고 경복궁 나들이 feat. 청춘한복아랑 (※스압주의)
2020.02.12버킷리스트를 굳이 정해놓고 사는 건 아니지만,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체험이 있었다. 바로 친구들과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궁궐 나들이를 가는 것. 2015년 초가을에 혼자서 한복을 입고 창덕궁, 창경궁, 종묘를 방문했던 적은 있지만 한복도 깔끔하지 못했고 혼자 놀아서 남아 있는 사진이 없다. 그 점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는데... 11월 초 어느 일요일, 친구들과 함께 경복궁에 가기로 했다. 항상 내 블로그에 찬조출연해주는 그 친구들이다. 한복 대여료가 그리 값싸지도 않은데 선뜻 참여해주어서 너무나 고마웠다.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많은 이들의 선의와 행운이 함께 했던 즐거운 하루였다. 궁궐 근처에는 수많은 한복 대여점들이 많지만 그쪽으로 예약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 고유의 한복이 아닌..
서울 :: 2018 제4회 궁중문화축전 경복궁 야간 특별 관람
서울 :: 2018 제4회 궁중문화축전 경복궁 야간 특별 관람
2018.05.18문화재청에서는 1년에 여러 번 4대 고궁을 야간에 여는 이벤트를 한다. 그 중 달빛기행, 별빛야행은 입장료가 30,000~50,000원 정도로 궁궐 전반을 산책하며 공연도 보고 다과도 먹는 고풍스러운 행사이다...만, 아직까지 티켓팅에 성공한 적은 없다. 판매 시작 2시에 옥션에 들어가면 주말 공연은 전부 다 매진되어 있기 때문이다죽기 전에 갈 수 있나?.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봄과 가을에는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야간 특별 관람이 있다. 일반 입장료 금액을 내고 까만 밤하늘 아래서 고궁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지난 4월 말 진행되었던 궁중문화축전 덕에 다녀왔다. 제 4회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9일간, 4대 고궁에서 많은 행사가 있었다. 개막제에는 김정숙 여사님도 오셨다고 한다. 서울에 살았다면 ..
서울 :: 광화문 광장 앞, 착한 가격을 찾아 헤매다 들어간 본죽&비빔밥cafe
서울 :: 광화문 광장 앞, 착한 가격을 찾아 헤매다 들어간 본죽&비빔밥cafe
2018.05.16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구경하고 천천히 걸어서 광화문 근처까지 왔다. 7시 개장에 맞춰서 들어가기 전에 배가 조금 고파서 가볍게 먹을만한 곳을 찾고 있었는데 가게들이 물가가 상당하더라. 좀 맘에 드는 가게들―중동 음식점, 베트남 음식점 등은 세트 메뉴가 대부분이고 1인당 기본 12,000~15,000원 정도인 곳이 많았다. 그 외에는 호프집들이 잔뜩. 성대하게 먹을 생각이 없었던 우리는 분식집이나 갈까 고민하던 찰나 본죽&비빔밥 cafe가 보였다. 우리 동네에는 본죽만 있고 비빔밥 가게는 없어서 내게는 이번이 첫 시도였다. "아직 한 번도 안 먹어봤어!" 라고 했더니 친구가 나쁘지 않다며 들어가자고 했다. 그리고 정말 나쁘지 않았다 :) 영업시간 | 09:30 AM~21:30 PM매장주소 | 서울시 종로구..
서울 :: 경복궁 #11 국립민속박물관, 그 앞 추억의 거리
서울 :: 경복궁 #11 국립민속박물관, 그 앞 추억의 거리
2017.06.22다시 2015년으로 타임 워프. (끝난줄 알았지?) 짤막하게 다룰 예정이다.경복궁 옆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있다. 향원정 사진에서 슬쩍슬쩍 모습을 비췄던 지붕의 건물이다.경복궁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이 아주 용이하고, 입장료가 무료여서 시간이 넉넉한 사람들이 둘러보기에 좋다. 관람은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혹은 6시까지인데, 나는 경복궁 관람을 끝내고 거의 오후 4시 넘어서 입장하였다. 건물의 모습을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법주사 팔상전을 본따 만든 것이라고 한다.쩐지 쩐지 어쩐지.... 2017/05/01 - [발자취 足跡/한국 大韓民國] - 보은 :: 석가탄신일이 훌쩍 다가온 법주사의 풍경 당시 류성룡의 징비록에 대한 영상물을 전시하고 있었다.영상을 녹화해두었는데, 올려도 될지 확신이 서지..
서울 :: 경복궁 #10 곤녕합에서 을미사변을 느껴보다
서울 :: 경복궁 #10 곤녕합에서 을미사변을 느껴보다
2017.06.22집옥재 사진을 열심히 찍고 이번에는 건청궁으로 향했다. 포스트를 올리고 나서 너무 설렁설렁 본 것 같기도 하고, 공부를 제대로 했으니 메이트들에게 잘 알려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집옥재에서 동편으로 가면 바로 나오는 건청궁. 그 앞에 자리한 향원정은 지금 복원 공사 중이다.일반인들에게 공사 과정을 공개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뭐가 바뀐 건지 눈에 띄지는 않는다.사각형 액자 안에 갇힌 향원정이 가련하다ㅋㅋㅋㅋ 건청궁의 푸릇푸릇한 현판 건청궁을 들어서면 왼편에 있는 초양문과, 그 너머의 필성문눈치채셨다시피 문 앞에 무엇인가가 장식되어 있다. 건청궁 안 곤녕합 안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조형물이다.건청, "하늘이 맑다" 라는 의미인데, 푸른 하늘이 조형물 안에 가득 담길 수 있도록 설치해놓은 조각이다...
서울 :: 경복궁 #9 고종의 서재를 도서관으로 이용해보다
서울 :: 경복궁 #9 고종의 서재를 도서관으로 이용해보다
2017.06.212주 전에는 경회루 특별관람을 위해 친구와 함께 경복궁엘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호적메이트+나들이메이트와 함께 경복궁에 또 갔다. 이유는 도서관으로 바뀐 집옥재를 구경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또한 2주 전에 친구와 인사동 일대를 둘러볼 때 시간을 잘못 잡아서 원하는 식당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워서 그 쪽으로 또 가고 싶었다.경복궁에 들어가서 집옥재만 쓱 보고 오는 건 좀 너무하니까... 메이트들에게 보여줄 겸 경회루 특별관람을 또 다시 신청하게 되었다. 문화해설사 분이 이번에는 남자분이셨다. 해설사님에 따라 조금씩 다른 설명을 해주시는 게 재미있었다. 사람을 최대한 피해서 찍은 경회루 사진 몇 장 이번에는 아침 11시 특별관람을 신청했는데도 정말정말 더웠다.경회루 안 쪽이 시원해서 망정이지... 경회루 ..
서울 :: 경복궁 #8 월담을 해서라도 보고 싶은 경회루 안쪽
서울 :: 경복궁 #8 월담을 해서라도 보고 싶은 경회루 안쪽
2017.06.19드디어 보게 된 경회루 특별관람. 처음에는 있는지도 몰랐고 그 후에는 올 일이 없어서 항상 가야지 마음먹고 있던 곳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다는 핑계로 갈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다. 남은 인원이 거의 2-3명 남았을 때 겨우 잡을 수 있었다. 경회루 특별관람 예약 (클릭!) 경회루 특별관람 예약은 경복궁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관람 일정은 휴관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있다. 그 중 아무래도 제일 박터지는 날은 토요일과 일요일이다. 평일과 다르게 4번이나 진행되는데도 마감이 빨리 된다. 특히 가장 경쟁이 센 토요일에 관람하고 싶은 분은 6일전 일요일에 신청이 열리기 시작하니 그 때 하시는 것이 좋겠다.참가인원은 1회당 80명이고, 한 사람이 10명 이상 티켓팅(?) 할 수는 없다. 갑자기 못가게 되었으..
서울 :: 경복궁 #7 광화문 광장과 수정전 앞 버들마루
서울 :: 경복궁 #7 광화문 광장과 수정전 앞 버들마루
2017.06.172015년에 경복궁을 다녀오고 나서 2년이 채 되기 전에 다시 찾은 경복궁!이 날은 1년만에 한국에 오는 친구와 그렇게 별렀던 경회루 특별관람을 하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날이 평일이라 예약이 그리 많이 차지 않아서 다행히 티켓팅(?)에 성공했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광화문 광장으로 가는 길.사진이 뭔가 90년대 아날로그 필름 색감처럼 보정된^^;; 광화문 1번가가 있길래 찍어보았다. 엄청 기대 중이다. 이것도 보정이 필카같은데 마음에 들어서 한번 ^ㅅ^광장에서부터 한복을 입은 무리들이 보였다. 평일인데... 2년 전에 비해 핸드폰 카메라가 환골탈태하여 아주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2년전에 왔을 때는 곳곳에 부스가 많고 경찰들이 잔뜩 있었다.6개월 전에 왔을 때는 촛불 시위가 한창이었는데이렇게 ..
서울 :: 경복궁 #6 조선과 청나라 건축의 조화, 고종의 서재 집옥재
서울 :: 경복궁 #6 조선과 청나라 건축의 조화, 고종의 서재 집옥재
2017.06.162015년에 다녀온 경복궁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갔던 집옥재(集玉齋).마지막으로 갔던 이유는 별 거 없고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돌아다니다보니 이 곳이 제일 마지막이었다.살짝 어둑어둑해지는 시점에 들어가서 잽싸게 훑어보고 나왔다. 그래서 사진이 별로 많지 않다. 원래 이곳은 창덕궁 함녕전의 별당이었는데 고종이 건청궁 서쪽으로 옮겨서 서재와 사신 접견 장소로 사용했다고 한다.집옥재의 오른쪽에 있는 것은 협길당(協吉堂), 왼쪽에 있는 것은 팔우정(八隅亭)이다. 차례대로 팔우정-집옥재-협길당 집옥재는 양옆 벽을 벽돌로 쌓아 만든 청나라풍 건물로, 밖에서 보 면 단층으로 보이나 내부는 중2층으로 되어 있다. 팔우정(八隅亭)은 팔각 누각으 로 기둥 상부에 청나라풍의 화려한 낙양각을 달았다. 반면 협길당은 고유한 조선..
서울 :: 경복궁 #5 궁궐 안의 궁, 건청궁
서울 :: 경복궁 #5 궁궐 안의 궁, 건청궁
2017.06.15포스트를 완성하고 나서 날려먹는 바람에 새로 쓰는 포스트다.원래 시험 공부도 시험 보고 나서는 다 휘발시키는 편인데 포스트에 무슨 말 썼는지 생각하려니 아주 죽을 맛이다 향원정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건청궁 쪽으로 갔다. 향원정 북쪽에 아주 가까이 위치해 있다. 건청궁(乾淸宮)은 고종과 왕비의 처소로, 경복궁 안에 지어진 또다른 궁이라고 볼 수 있다.고종 10년에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정치적 간섭에서 벗어나, 직접 정치를 다스리겠다는 자립성을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세워졌다고 한다.고종은 정말 바빴을 거 같다. 왕가 적통 후손이 아니라고 태원전도 지어야 하지, 아빠 아들 혼자 잘할 수 있거든? 을 보여주기 위해서 건청궁도 지어야 하지. 그것도 왕실 사비로 몰래 지었다고 한다. 어이구 짠하다. 나중에 신하들..
서울 :: 경복궁 #4 향기가 멀리 퍼지는 연못 위, 향원정
서울 :: 경복궁 #4 향기가 멀리 퍼지는 연못 위, 향원정
2017.06.14함화당 사진을 제대로 찍지 않고 빨리 넘어갔던 이유는 향원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바로 앞에 이렇게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데 전각 안에만 있을쏘냐! 사람들도 바글바글 몰려있어서 나도 어서 가까이 보고 싶었다. 함화당과 장고 사이에 있는 곳이다.왜 파여있는 것일까? 예전엔 이곳에 물이 흘렀나? 향원정을 둘러싼 연못 향원지 앞에 심어져 있는 수양버들 함화당 쪽에서 안내문이 보이게 찍은 사진 어릴 적에 분명 경복궁에 가끔왔는데, 향원정을 본 것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경회루 다음에 보러 와서 그런가 느낌이 아주 많이 달랐다. 경회루가 웅장한 멋이 있다면, 이 곳은 아기자기하고 좀 더 여성스러운 느낌.향원정(香遠亭)이라는 이름은 향기가 멀리 간다는 의미로, 중국 학자 주돈이 지은 애련설(愛蓮說)에 나오는 '..
서울 :: 경복궁 #3 태원전 일중문과 함화당 장고
서울 :: 경복궁 #3 태원전 일중문과 함화당 장고
2017.06.11태원전은 경복궁 부지에서 북서쪽에 있는 곳이다. 사실 있는지도 몰랐던 곳인데, 이왕 온 김에 다 보자~ 싶어서 발길따라 털레털레 가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산이 바로 보이는 뒤쪽이라 인기가 없는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람이 없는 경회루 뒤쪽 한적하기 이를 데 없다. 이곳에 원래 뭐가 있었을까? 500년 전에는 궁궐 안 사람들이 바삐 다니던 곳을 지금은 새들이 지배하고 있다.궁금해서 찾아보니 이쪽은 문경전, 회안전 영역이란다.문경전, 회안전은 왕과 중전이 돌아가시고 나서 종묘에 입향하기 전 3년 동안 신주를 모시는 곳.경복궁 복원 사업은 2045년까지 계속 진행하는데, 이 쪽 구간은 거의 마지막 순서다. 내가 할머니가 되어도 경복궁에 또 와서 복원된 건물 다 구경하고 올테다. 태원전 일대는 약간 높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