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리뷰 | 금가루 뿌려진 오하라 산젠인의 금색부동왕 말차 & 시소차



참조글: 2017/01/20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교토 자유여행 #12 이끼의 정원, 오하라 산젠인


교토 여행할 때 갔었던 오하라 산젠인.

추운 날씨에 권해주셨던 무료 시음이 굉장히 따뜻했다.

물론 무료 시음이라는 게 결국 상술이지만! (ㅋㅋㅋ) 상술에 넘어가주는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D







오하라 산젠인에서 판매하는 차는 다 가루차이다. 요거는 무료 시음 때 마셨던 금색부동왕 말차이다.

금박 스티커에 써있는 말로 짐작해보건대, 킨키지방에는 36개의 부동명왕을 모시는 곳이 있고 그 중 산젠인이 16번째인 듯 하다.

포장에도 쓰여있듯이 차 분말에 금가루가 함께 들어가 있다 :D 그래서 건강에 좋다 한다. 가격은 1000엔 정도였다(기억이 잘...)



겉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차 분말이 들어있는 포장이 따로 들어 있다.

가격이 비싸다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다. 총 500g이다. 빵빵은 아니지만 2/3 정도 꽉 차있다.

차 마실 때 몇 스푼 안 넣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


손수 만들었기 때문에, 금박이 들어있는 정도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잘 휘저어서 드셔주세요.


라고 쓰여있다.


이거는 같이 간 친구와 반띵(..)한 산젠인 시소차이다. 시소란 무엇인가 하면 일본 깻잎-차조기이다.

면역력과 알러지에 좋다고 해서 한 잔 시음하고 홀린 듯이 샀다. 가격은 반띵해서 400엔이었던 듯하다(기억이 잘...).

말차 포장지와 색상만 다른 포장지에 포장되어 있는데, 말차와 다르게 1팩씩 총 2팩 개별 표장이 되어 있다.

1팩을 따로 팔기도 했는데 포장 된 2팩짜리를 사서 나누는 게 더 저렴해서 요렇게 나눔 :D




먼저 금색부동왕 말차를 찻잔에 2밥숟갈 정도 넣어보았다.

다도용 찻잔은 색상이 어두운 거밖에 없어서 색상이 밝은 엄청 큰 머그컵을 사용(...)


말차 분발 사이사이에 드문드문 금가루가 보인다! 가루도 아주 고와서 잘 녹는다.



다음은 시소(일본 깻잎-차조기)차를 타보았다.

뭔가 소금같기도 하다. 역시 금가루가 드문드문 보이고... 까만색으로 보이는 것이 꺳잎분말인듯하다.




가루차의 특성상 뜨거운 물을 부으면 금방 녹는데, 물의 양을 잘 조절해야한다.

말차의 경우 물을 너무 많이 타면 맛이 싱거워져서 계속 가루를 부어가면서(...) 조절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일반녹차는 1g에 물을 50ml 정도 탄다는데

이 말차는 조금 분말을 많이 넣는 게 맛있는 것 같다.


말차를 타면 이렇게 금가루가 위에 둥둥 뜬다. 가라앉아 있는 금가루도 흐릿하게 보인다.

좀 많이(...) 진하게 타서 색상이 카키빛이다. 마셔보니 설탕을 상당히 넣었는지 많이 달다^.^;;;

집에 손님이 오셨을 때 타드렸는데 달달해서 호평이었다.

(뭘까 녹차인데 커피 믹스를 마시는 이 느낌은...)

날이 추울 때 마시면 좋다.



말차에 우유를 넣으면 녹차라떼처럼 먹을 수 있다.

맘모스 빵집 유자 파운드 케이크와 함께 먹었을 때ㅎㅎㅎ

유자 파운드 케이크 역시 설탕이 뿌려져 있어서 달았다ㅋㅋㅋ 이 경우엔 좀 덜 단 차를 마셨어야 했는데...



시소차는 물을 타면 색상이 아주 예쁘다. 약간 보랏빛? 인데 내 카메라에서는 핑크빛으로 나왔다.

핑크바이올렛 색상? 이라고 해야되나? 보랏빛 차조기 색상이 우러나서 그런 것 같다.

금펄이 반짝반짝해서 정말 예쁘다.


맛은...


뭔가... 시큼한 채소 육수를 먹는 듯한 맛이 난다. 마치 잔디를 깎고 난 후의 풀 냄새를 1/10로 희석시켜서 소금을 친 듯한 맛이다.

친구들에게 마셔보라고 타줬을 때 엄청난 호ㄱ평을 들었다. (호평아니고 호ㄱ평ㅠㅠ)

몸에 좋은 건데 그다지 당기는 맛은 아니다. 시고 짜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산젠인에서 추울 때 호호 불면서 먹었더니 구수하고(?) 괜찮았는데

역시 관광지에서, 야외에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ㅋㅋㅋ


그래도 보기 좋으니 됐다. :D 금색이 반짝거리니까 먹을 때 왠지 고급진 것 같고 고상해지는 것 같고 건강해지는 것 같고!

차를 자주 마시지 않는 나지만 보이는 게 예뻐서 자꾸 마시게 될 것 같다.

(사실 유통기한이 있어서 빨리 마셔야 된다)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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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pennpenn 2017.01.24 07:22 신고

    금가루가 뿌려진 차를 마시는 기분은
    어떨지 상상이 갑니다.
    가격도 1,000엔이라면 상당히 고가로군요.

    한파특보가 내려진 추운 아침입니다.
    추운 화요일이지만 따스하게 보내세요.

    • BlogIcon 슬_ 2017.01.24 16:16 신고

      마시면서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
      가격이 1000엔이라고 하면 좀 비싼 것 같지만 500g이라 못해도 50잔 정도는 마실 수 있으니 많이 비싸지는 않은 것 같아용^.^
      펜펜님도 추위 조심하세요!!

  • BlogIcon 『방쌤』 2017.01.24 10:17 신고

    매번 커피만 마시면서 차를 마시는 빈도가 더 줄어든 것 같아요
    금가루,,,, 요거 탐나는데요^^;;

    • BlogIcon 슬_ 2017.01.24 16:18 신고

      그렇죠 저도 일하다보면 커피를 종종 마시게 되더라구요 ㅠㅠ 카페인이 잘 듣지도 않는데 말이에요.
      유통기한 전에 다 마시기 위해 차를 마시는 습관이 길러질 것 같아요 ㅎㅎㅎ

  • BlogIcon GeniusJW 2017.01.24 10:55 신고

    우와~~
    그냥 봉투에 들어있는 차인데,
    금가루가 들어가 있네요..ㅋㅋ
    보통 고가의 음식점이나 디저트 가게 가면 고명처럼 얹어주는데 말이죠..ㅎㅎ

    • BlogIcon 슬_ 2017.01.24 16:20 신고

      맞아요! 초콜릿 디저트 비싼 거 먹으러 갔을 때 금가루 올려준 걸 봤던 기억이 나요.
      집에서 혼자 마셔도 엘레강~스 고상한 기분을 마음껏 만끽하게 해주는 차랍니다^.^ㅋㅋㅋㅋㅋㅋ

  • BlogIcon 문moon 2017.01.24 12:41 신고

    차에 금가루까지 들어있네요.
    ㅎㅎ 고급스러운듯..
    시소차는 좀 맛이 그렇겠네요.색은 이쁘네요.

    • BlogIcon 슬_ 2017.01.24 16:20 신고

      색이 정말 예쁜데 맛이 없었어요...
      차를 탄 물에다 바로 요리를 해도 될 거 같은 짭짤한 맛이었어용ㅋㅋㅋ

  • BlogIcon 워크뷰 2017.01.24 12:44 신고

    와~ 금가루가 뿌려져 있네요^^

    • BlogIcon 슬_ 2017.01.24 16:27 신고

      네~ 그래서 바로 지르게 된 것 같아요ㅋㅋㅋ

  • BlogIcon 좀좀이 2017.01.24 13:48 신고

    괜찮은 상술에 적당히 넘어가주는 것도 여행의 묘미죠. 슬님께서는 여행을 매우 잘 즐기실 줄 아시는 것 같아요. 가루에서부터 진짜 금가루가 보이는군요! 시소차 가루는 보자마자 고기 찍어먹는 소금인줄 알았어요. 저 속에서도 금가루가 보이네요 ㅎㅎ 시소차는 물에 타면 붉은빛이 되는군요. 저 가루가 녹으며 저 색이 난다는 것이 재미있어요. 맛이 혹평이 나오더라도 금가루 둥둥 뜨는 것 때문에 '이것이 건강의 맛이다'하며 선물로 주면 딱 좋겠는데요? 말차는 설탕 안 넣어도 달군요.

    이 차의 단점이라면...다 마시고 아래 남은 금가루 아까워서 가루 긁어먹던지 맹물 부어서 금가루 마시려고 하든지의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

    • BlogIcon 슬_ 2017.01.24 16:32 신고

      여행갔을 때 안해보거나 안사오면 나중에 생각나면서 너무너무너무 아쉽더라구요ㅠㅠㅠ 어릴 때 여행 다닐때는 소중한줄도 모르고 그냥 시큰둥하기도 했는데 점점 배워가네요.

      시소차는 일본깻잎이 자주색이라 말린 것에서 색이 배어나오면서 핑크색이 스며들어서 예뻐요. 맛은 없더라도 건강을 위한 선물로 주면 욕하지는 않겠죠^.^
      원래 말차는 쌉싸름한데 요기선 설탕을 넣어둬서 먹기 편한대신 좀 많이 달았답니다.
      금가루는 가라앉지 않고 동동 떠 다녀서 생각외로 남기지 않고 잘마셨습니다ㅋㅋㅋ(혹시 남길까봐 티스푼으로 조절도하면서)

  • BlogIcon 기타치는고양이 2017.01.24 15:43 신고

    금가루 차라니 한번 맛보고 싶네요ㅎㅎ
    반짝반짝하고 예쁜게 참좋네요^^
    1000엔은 후덜덜하지만 예쁜 비주얼도 값에 포함되었다고 위안을ㅠㅠ

    • BlogIcon 슬_ 2017.01.24 16:34 신고

      만원이지만 수십잔 타마실 수 있으니까 그거 생각하면 오히려 싼 값인 거 같아요ㅋㅋㅋ
      금반짝이는 걸 보면서 마시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져서 그것만으로 만원의 가치를 하는 느낌! 이네요:)

  • 우와, 시소차 색깔이 너무 예쁜데요! 아니, 예쁘다기 보단 곱네요. 고운 빛깔이란 게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핑크빛에 반짝반짝한 금가루까지, 먹기에 아까울 정도에요. 맛이 좀 시큼털털하더라도^^; 용서가 될 만한 비주얼인 것 같습니다. 일본 말차는 항상 진리인, 진한 맛이 좋죠. 달달한 말차라떼 한 잔 생각나네요. ^^

    • BlogIcon 슬_ 2017.01.26 06:16 신고

      일본 차를 마셔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다양한 종류의 녹차가 정말 많더라구요~ 특히 말차의 매력에 빠지게 될 수 밖에 없는 여행이었답니다. 건강에 이어 호사까지 누리는 차한잔의 기분!ㅎㅎ

  • BlogIcon ageratum 2017.01.25 00:14 신고

    웬지 금박이 들어있으니 더 맛있는 느낌이 드는거 같네요 ㅋㅋ
    그리고 생각보단 가격도 괜찮은거 같아요^^

    • BlogIcon 슬_ 2017.01.26 06:17 신고

      금박이 들어있으니 꼭! 다마셔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ㅋㅋㅋㅋㅋ 차 마시는 습관 들이기에 너무 좋지 않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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