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나라 단풍여행 #8 단풍 명소 에이칸도(젠린지)의 야간개장 라이트업
#8 단풍 명소 에이칸도(젠린지)의 야간개장 라이트업
181125 _ DAY 2
난젠지를 나와서 향한 다음 장소는 바로 에이칸도(젠린지)라는 단풍 명소였다. 여행 전, 친구들과 미리 공유한 스케줄표에도 목적지로 설정해놓은 곳. 기본적으로 난 여행 스케줄을 짜놓으면 그대로 시행하려고 한다.
배가 상당히 고팠지만 단풍 철에는 줄을 엄청나게 서서 기다려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서둘러 갔다.
친구들이 배고프다고 뒤에서 얘기하고 있었지만 무시하고......... (독재자)
난젠지에서 거리가 그리 멀지도 않은데, 더 유명한 단풍 명소라니! 기왕 단풍철에 왔으니 꼭 보고 싶었다. 만약에 친구들이 배고파서 관람을 포기한다면 나 혼자라도 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말했더니(ㅋㅋ) 애들이 괜찮다며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착한 내 칭구들...
결론을 말하자면, 오후 5시 40분쯤에 줄을 섰으며 입장은 6시 25분에 성공했다.
1시간은 아니었으니 다행인가?
커다란 단풍나무 사이에 가려진 에이칸도. 보관하고 있는 문화재도 많다고 하지만 야간 라이트업에서는 거의 관람할 수 없다. 절 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으로, 사찰 안내도는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담장을 따라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ㅋㅋㅋ 사진이 많지만 아직 입장도 안했다는.... ㅋㅋㅋㅋㅋ
눈으로 보는 단풍이 예뻐서 계속 찰칵찰칵
카메라에는 다 안 담기는 것 같아 아쉽다... 보정을 해도 영 성에 안 참...
역시 새 렌즈를 사야 만족을 할듯... ^^
40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 야간 라이트업은 많은 명소를 둘러볼 수 없기 때문에 입장료가 600엔이다.
뭐가 뭔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따라 갔다. ㅋㅋㅋㅋ
안내지도는 받아놓고 펼쳐보지도 않음 (그래서 하단에 업로드 해놓은 사진도 어디가 어딘지 모름...)
이런 탑도 있고
이런 건물도 있다. 여기는 입장이 안됐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밤에는 조명이 부족해서 (또 변명 시작) 사진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못하다.
그런 의미로 예쁜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 낮에 오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난 가끔 혼자 여행할 때 야간 입장 이벤트가 있으면 낮과 밤 둘 다 들어가보기도 한다.
교토에서 그러기엔... 입장료가 좀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ㅋㅋㅋ
스님이 결혼도 하는 등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 일본의 불교지만
이렇게 친숙한 얼굴이 나오면 그래도 역시 뿌리(?)는 같다는 생각도
밑에서 보니까 느낌이 좀 다르네...
지금은 1월이지만 단풍구경 하세요 ^____^
젠린지 안에는 작은 호수가 있고 그 위에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일본 사찰의 정원에 종종 보이는 유형
여기가 아마 대전? 이 건물 안에 아미타 상이 있어서 사람들이 다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난 신발을 벗는 게 너무 귀찮아서 들어가지 않았다............ (입장료 왜 냄? ㅋㅋㅋ) 혼자 여행했다면 들어갔겠지만 단체여행에서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질 때도 종종 있음^^; 헤헤헤...
와글와글
사찰의 분위기를 즐기거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고 싶다면 밤에 오는 것보다는 낮에 오는 것을 추천
물론 야간 라이트에 비춰지는 단풍은 정말 예뻤지만! 취향껏 골라보면 되겠다.
뒤에 살짝 보이는 탑이 다보여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다보탑이다.
초록빛 단풍과 이미 떨어져 주단을 깔아놓은 단풍들
이 다리가 에이칸도에서 가장 예쁜 풍경을 찍을 수 있는 피사체인데... 밤+사람많음이라서... 폭망...
어디에서 찍어야 다 담기는지도 모르겠고 ㅠㅠ
나름 노출 시간 높여가면서 열심히 찍었지만, 그 여러 장 중에서 제대로 찍힌 것은 이거 하나다 하ㅏㅎ하ㅏㅎ하
앞으로 1년 동안 단풍은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실컷 보았다.
(실제로 향후 1년 간 단풍 보러 어딜 따로 가진 않았다. ㅋㅋㅋ)
아까 살짝 보았던 다보탑
물 위에 비친 단풍 위에서 주인공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 사진 찍었으니 어찌저찌 만족하는걸로
예쁜 꽃과 나무 밑에는 맑은 물이 있어야지 >.<
다리의 예쁜 사진은... 나중에 또 오게 되면 그 때를 노려보도록 하겠다
H가 공복과 인구 밀도로 두통을 호소하고 있을 때 조금 넓은 공간이 나와서 잠깐 쉬다가
또 사진 쪼금 찍고(ㅋㅋㅋㅋ) 에이칸도 관람을 마무리했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야하니까...★
언제 다시 올 지 모르지만 꽤나 마음에 들었던 에이칸도
다음에는 낮에! (오게 된다면 한참 몇 년 후가 될 것 같지만)
퇴장했을 때가 오후 7시였는데 사람이 더 많았다.
스쳐지나가면서 저 사람들 다 관람은 할 수 있을까...? 하고 오지랖 넓은 걱정을 했다는
나무들에 둘러싸인 하늘은 한 번 쳐다봐주고
또 다시 카메라에 예쁘게 담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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