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나라 단풍여행 #5 기타야마 역 베이커리&비스트로 브리앙(Briant)
#5 기타야마 역 베이커리 & 비스트로 브리앙(Briant)
181125 _ DAY 2
오랜만에 6인이서 다같이 맞는 아침. 전날의 강행군때문인지 눈이 늦게 떠졌다.
어차피 오늘의 일정은 오후에 두번째 숙소 근처의 단풍을 보러가는 것 뿐이라서 느긋느긋.
일본여행을 할 때마다 아침식사는 항상 편의점에서 산 것으로 해결하는 듯하다.
사실 아침을 잘 안 챙겨먹는 타입임.
아침에 먹어야지! 하면서 여러 종류를 샀나보다. 맨날 이래...
(저녁에 디저트 먹어야지! 하고 디저트를 서너 개 구입하는 것처럼)
Y의 하우스메이트들과 인사하고 짐을 다시 꾸린 후 캐리어를 들고 우리는 기타야마 역으로 갔다.
안타깝게도 Y는 출근을 해야해서 다시 5인이 되었다. 이따가 저녁에 두번째 숙소에서 만나기로!
역으로 가는 길에 누군가가 찍은 사진인데, 윗 사진 제일 오른쪽에 내가 보인다. ㅋㅋㅋㅋㅋㅋ아 웃겨
친구들은 여유를 즐기고 있건만 난 완전 헐레벌떡 달려가고 있음 ㅋㅋㅋ
그래두 난 나름 이런 사진도 찍었다구...
아스팔트의 여유...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방문한 브리앙Briant. Y가 추천해준 식당이다. 바로 옆에 동양정 본점이 있어서 둘 중 어디를 갈지 고민했는데 동양정에 사람이 좀 많아보여서 여길 선택했다. (그러나 Briant도 마찬가지였음을 미처 알지 못했네...)
1층은 베이커리로 다양한 빵을 판매하고, 2층은 비스트로 식당을 운영한다.
아침식사는 7시부터 11시, 점심식사는 11시부터 15시, 저녁식사는 15시부터 21시까지 가능하다.
저녁식사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지만 우리는 점심식사하러 온거니까 안 읽었다. (당당)
11월 말이라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벌써 장식되어 있었다
1층에서 판매하는 빵들. 그냥 빵만 사서 먹을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웬일인지 대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귀국한 Y에게 1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말했더니 놀라더라. 원래 그렇게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나? E는 빵을 몇 개 사서 먹어보았는데, 아주 맛있었다고 한다.
그나마 2층에는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죄~다 일본인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기다리면서 메뉴 선택 중.
브리앙의 런치메뉴는 조금 독특하다. 엑셀 런치와 브리앙 런치, 파스타 런치로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엑셀 런치는 오드블 (전채요리), 스프, 미니 샐러드, 메인 디쉬 (고기or생선), 빵, 음료, 디저트의 구성.
브리앙 런치는 미니 샐러드, 메인 디쉬 (고기or생선), 빵, 음료, 디저트의 구성.
파스타 런치는 미니 샐러드, 파스타(오일or토마토or크림), 빵, 음료, 디저트의 구성이다.
오래 기다리기도 했고 배가 너무 고파서 브리앙 런치를 주문
날 제외한 친구들은 모두 파스타 단품을 주문했다.
이제와서 고백하지만, 그간의 내 일본여행은 항상 많이 먹는 者들과 동행했었기에
애들이 단품을 시켜서 놀랐다. ㅋㅋㅋㅋㅋㅋㅋ
음식을 시키고 나서도 한참 기다렸다.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떠느라 금방 시간이 지나가긴 했지만
한국사람 빨리빨리에는 맞지 않는, 정말 속이 터지는 서빙 속도다.
모든 요리들이 하나씩 차례차례 나오는 게 아니라 거의 동시에 나왔다.
그래서 오래 걸린 걸까...?
샐러드는 그냥 샐러드 맛! 채소가 신선하긴 했다.
1층에서 판매하는 빵 여러 개(빵을 저렇게 주면서 버터 한 조각을 누구 코에 붙여?). 리필도 가능하다.
그런데 리필 해주는 아저씨가 우리 테이블에 자꾸 안왔다. 저기요-.-
연어와 감자로 만든 그라탕이라길래 생선요리로 시켜봤다. 맛은 있었는데 양이 너무 족굼하다.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한참 기다리고 조금 먹었는데...
화난다
파스타는 정말 맛있었지만, 사진에서 느껴지듯이 접시는 UFO만하면서 양은 (내기준) 0.5인분도 안된다.
아무리 파스타가 가성비가 안좋은 외식요리라지만... 너무해....
집에서 2인분같은 1인분을 만들어 먹고 싶어지는 양이다.
아무튼 맛은 있음
1시간 넘게 기다려놓고 먹은 건 아마 20분도 안 걸린 것 같다.
기다린게 아까워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며 먹으려해도
배가 고파서 불가능했다 ㅋㅋㅋㅋ
1층에서 괜히 사진 조금 더 찍어보고
두번째 숙소로 이동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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