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나라 단풍여행 #6 은각사 근처 에어비앤비 숙소 & 커피 한 잔 들고 난젠지 가는 길
#6 은각사 근처 에어비앤비 숙소 & 커피 한 잔 들고 난젠지 가는 길
181125 _ DAY 2
이번 교토·나라 여행에서의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정했다. 그간 한번도 에어비앤비를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에어비앤비 베테랑(?) H가 찾아낸 숙소가 우리에게 딱 적합해서 어려움 없이 결정했다. 단풍철에 일본에서 숙소를 잡기란 참 힘들더라. (단풍을 노리고 일본 여행을 한 건 아니었는데...) 마침 단풍으로 유명한 난젠지와 은각사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우리끼리만 머물 수 있는 독채라서 좋았다.
은각사 철학의 길의 반대쪽 길로 들어설 때 보이던 풍경
나뭇잎이 울긋불긋
숙소로 가는 길에 고양이가 나타나서 관심을 끌었다.
카메라를 암만 들이대도 미동도 안하는 게 귀여웠다. ㅋㅋㅋㅋ (기분 안 좋아 보임)
2박 3일간의 홈스윗홈이 되어줄 숙소. 일본에는 허가 받지 않은 에어비앤비가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숙소임을 알려주는 팻말도 있고 일본 정부에게 제출해야 한다며 우리의 개인 정보도 가져간(...) 걸로 보아 괜찮은 숙소인듯.
(이런 걸로 안심을 해야하다닠ㅋㅋㅋ... 끝없는 불신)
현관문을 들어서면 바로 옆에있는 화장실과 분리되어 있는 욕실.
인원이 많아서 씻는 공간이 하나 뿐인 건 조금 아쉬웠지만... 일본에선 어쩔 수 없다.
욕실이 여러 개인 숙소는 거의 없으며 만약 필요하다면 2인 1실 호텔을 잡는 것이 좋음
뭔가 꾸미다 만 듯한 벽지를 붙인 1층의 거실(이라기엔 좁은) 공간
왼쪽에 부엌과 식탁이 있었는데 안 찍었네... 개수대와 스토브, 식기류 등 필요한 물건들은 다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간식거리를 전부 2층에서 먹었음ㅋㅋ
이런 일본 고택 숙소에서 항상 느끼듯이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기 정말 힘든 좁은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요런 다다미방 공간이 나온다. 이불을 전부 깔아놓으면 5인이 잘 수 있는 침실이 된다.
좁긴 한데 여자 5명이서 눕기에는 괜찮았다. Y도 밤 늦게까지 있다가 갔는데 (그럼 총 6명) 문제 없었음!
저 옆의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은 이틀 내내 우리의 과자 파티용 식탁이 되었다.
숙소 도보 1분 거리에 편의점이 있어서 저녁에 갔다오기도 편했음
많이 피곤했는지 드러누우려는 애들을 다독이며 단풍으로 유명한 난젠지를 향해 길을 나섰다.
나도 눕고 싶었다 ㅋㅋㅋㅋ 하지만 남들은 비싼 비행기값과 비싼 숙소비용을 지불하고 오는 단풍철인데 명소는 꼭 봐야겠다 싶어서 기를 쓰고 일어났다. 난젠지까지는 약 2km라 그냥 걸어가기로.
저 안 쪽으로 가면 은각사 철학의 길이다.
2016년에 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걸어가는 도중에 카페인 부족을 호소하던 E와 H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다 했다.
고소한 원두향을 풍기고 있던 카페 하나가 당첨
나는 평소 커피를 잘 마시지도 않거니와, 요즘은 특히 커피를 마시면 밤 늦게까지 잠이 안오고 불안해서 지양하고 있다.
그냥 커피 주문 후 기다리는 친구들을 찍으며 놀았음ㅋㅋㅋ
커스텀 라떼라고 원두 종류와 우유를 고를 수 있나 보다. 굉장히 자그마한 카페였는데 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손님들이 많이 올 것 같았던!
구글 맵으로 무장하고 앞장 서는 나
뒤돌아서 찍기도 하고 히히히
걸어가는 길에 산택하는 강아지 발견!
동물이 있으면 찍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습성...
혹시 단풍여행 중에 은행나무를 보지 못할까봐 배려를 해줬는지(?) 길거리에 은행나무들이 가득
너무 멀어보이는 우정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즈가 줌이 안되어서.......................
지금 알았는데 뒤에 트렁크 만지는 현지인 있음.........
스리슬쩍 해가 지려고 하는 타이밍이라 셔터를 많이도 눌렀다.
별 사진은 없지만서도
길이 깔끔해진다 싶더라니 어느덧 난젠지가 코앞, 오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혹시 길을 잘못 들었나 걱정이 되어 훌쩍 앞으로 갔는데 애들이 안오는거다...?
알고보니 뒤에서 이런 사진을 찍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일본 여행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단풍을 보러 난젠지 입성.
...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음 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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