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나라 단풍여행 #7 단풍 물든 난젠지 수로각에서 친구들과 인생샷 도전
#7 단풍 물든 난젠지 수로각에서 친구들과 인생샷 도전
181125 _ DAY 2
오후 4시 20분, 난젠지 앞은 단풍을 구경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혹시 입장료를 내야하는건가 둘러보았지만 그런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다들 공짜 단풍 구경에 삼매경이었구나
그 사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해서 사진이 잘 찍힐까 불안해졌다.
낮에 기온이 높은 거랑은 별개로 해는 일찍 지더라...
사람이 많아서 예쁜 독사진은 찍을 수 없겠지만 울긋불긋한 단풍에 기분은 좋았다.
천천히 단풍을 구경하면서 사람들이 걸어가는 곳으로 따라갔다.
(아무도 관심없는) 난젠지...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1291년에 별궁이었던 건물을 절로 바꾸었다고 한다. 교토 내에서 꽤 권위있는 절에 속하며 말사가 여러 곳 있다지만 일본 절은 잘 모르므로 패스 ㅋㅋㅋ
이 위에서 보는 단풍과 벚꽃이 유명하다 그러나
1. 꽤 줄이 길 것 같고
2. 입구 찾기도 귀찮고
3. 입장료가 500엔이라서
우린 그냥 패스하고 직진했다. 혼자 왔다면 올라갔을 수도 있겠으나...
색색깔의 단풍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초록색,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검붉은색 등
우리나라 산에도 이런 색색의 단풍이 많은데... 사찰 입구에 이렇게 꽃꽂이 아니 단풍꽂이처럼 해놓은 걸 본 적은 없다. 아니 내가 단풍 명소를 많이 안 돌아다녀서 잘 모르는 걸지도. 어쨌든 예쁘게 조성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
사람이 많아요
교토 내에서도 단풍 명소로 1, 2위를 다툰다더니 사람들도 포토 스팟을 다투고 있었다.
카메라와 셀카봉(겸 삼각대)과 핸드폰을 손에 들고 바쁜 1인 ㅋㅋ
그래서 셀카는 거의 못 찍었다. 그래서 친구들 사진으로 업로드...★
조금 더 직진하면 난젠지 수로각이 나온다. 약 150년전에 교토 옆 시가 현에 물을 끌어오기 위해 놓은 다리라고 한다.
유명한 포토 스팟인지 다들 여기에서 사진을 찰칵찰칵
그래서 우리도 여기에서 사진 찍고 놀다가기로 했다.
찰나 간 피어있어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울긋불긋한 단풍
친구들 찍어주... 려고 노력은 많이 했지만 사람들도 많고 어두워서 잘 안나온 사진들도 꽤 있다 ㅋㅋ
그래도 난 원래 quality보다 quantity로 승부하니깐
그냥 마구마구 찍었다
인생샷 도전한다고 했지 인생샷 찍었다고는 안했다...
H를 찍어주려고 하다가 잠깐 발을 헛디뎠더니 세상 명랑하게 웃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풍 배경으로 열심히 찍었으니 이번엔 수로각 벽돌 사이에서 찍을 준비
남들도 다 하니까 우리도 해야징
지나가는 분에게 찍어달라고 하기엔 한계가 있어서
삼각대(겸 셀카봉)으로 우리끼리 찍어보기 도전!
도전 끝!
이 사진 뒤에 지나가는 행인이 있었으나 포샵으로 지웠다. 하하항
여러 장 찍었는데 빛이 부족해서 거의 다 망하고 윗 사진만 건짐
망한 사진의 예시 하나....
심령 사진........이 되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다 찍힌 줄 알고 움직여버려서 폭망
사람을 배경으로 한 독사진을 하나씩 찍고...
사람이 많아서 시무룩한 E가 넘 귀여웠다 ㅋㅋㅋㅋ
앞 사람 흉내........ 는 아니고 언제 비키나 구경함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을 차리고(?) 수로각을 조금 찍으려했는데... 음...
사람이 많을 때 찍으니 엉망진창
어두워져서 잘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도 단풍을 많이 보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고 말하고 싶은데
아까 점심을 너무 적게 먹어서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배고픔을 부둥켜안고 난젠지를 떠나 다음 목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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