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합정동에서 조용하고 맛있는 시간, 홍대화덕피자
조용하고 맛있는 시간, 홍대화덕피자 _ 2016. 12. 25
이태리 음식_샐러드, 피자, 파스타, 펜네 @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2016년 크리스마스 | 10년 지기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첫번째 크리스마스. 홍대에서 만났다. 정말 사람이 많았지만 우리는 몸이 가벼웠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인파 속으로 돌진.... 사실 바로 전에 머리를 쓰는 놀이를 즐겼기 때문에 상당수가 배가 고파 있는 상태였다 :) 지나가다 눈에 보이던 피자 가게를 보고 "아무 거나 먹자" 고 제안한 찰나, 우리 중 유일한 홍대 주민이 추천한 곳.
(가게 바깥 밑 인테리어는 잘 촬영하지 않았어서 패스)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붙어있는 안내문. 테이블 위에 프린트로 놓여져 있기도 하다. 어쨌든 이 안내문 때문에 화덕피자의 원리를 대강이나마 알게되어서 찰칵!
그런데 베타글루칸에 대한 설명은 좀 가운데 정렬로 하면 안되는 거였을까? 한 쪽으로 쏠린 게 너무나 신경쓰인다.
화덕 바로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우리끼리만 있는 것 같고 좋았다. 테이블 세팅이 잘 보이는 사진.
(우측 상단에 미처 피하지 못한 나의 손가락...)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들도 좋았고, 크리스마스 당일이라서 벽에 장식된 오너먼트들이 귀여웠다.... 그런데 항상 느끼는 건데 이런 폴라로이드 사진의 주인공이 되는 기준은 무엇일까? (한번도 찍혀 본 적 없음)
메뉴판 사진은 없다. 찍는 걸 항상 까먹는다.
우리는 6명이었기 때문에 매번 그리해왔듯이 메뉴를 많이 시켰고 몹시 만족했다.
사실 나는 한국 화덕피자는 거의 처음 먹어보는데 치즈가 많이 들어가서 살찔 것 같은 맛이 아주 괜찮았다.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그 외 파스타 및 펜네도 치즈 함유량이 높은 것 위주로 시켰다.
01. GAMBERI CREMA PENNE 감베리 크레마 펜네 15,000원
안 그래 보이지만 살짝 매운 맛이 가미되어 있다. 입안에서 날뛰는 치즈 맛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
아니다 사실 바베네의 다섯가지 치즈 리가토니보다 더 날뛰는 맛은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적당히 많은 양의(?) 치즈인듯.
펜네 외에도 링귀니, 스파게티면으로 파스타 면을 설정할 수 있는데 우리는 제일 먹기 간편한 펜네로.
02. RUCOLA PROSCUTTO 루꼴라 프로슈토 22,000원
다른 아이들이 너무나도 치즈 범벅이라 채소 담당을 맡기기 위해 시킨 메뉴이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8조각의 피자를 나눠먹기 곤란한 6명이라 아예 처음부터 주문할 때 6조각으로 부탁했다.
사실 홍대화덕피자에서는 피자를 반반으로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메뉴 선정이 귀찮았고 피자 종류가 하도 많기도 해서 그냥 홀 피자를 3개 시켰다.
햄(프로슈토)이 조금 짰다... 어쩔 수 없지만.... (원래 그런거라)
03. VONGOLE 봉골레 16,000원
이 놈도 아주 살짝 매콤했다. 살짝 아쉬운 맛이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6명이었기 때문이다.
1접시의 양 자체도 1인이 바닥까지 싹싹 핥아먹을만한 양인데 저거 6등분으로 나눠보면 포크 2말이(?) 정도의 양.
졸지에 애피타이저가 되어버렸다. 피자와 펜네 하나씩을 먹고 난 후의 애피타이저라니? 물론 맛있었다!
04. DIAVOLA 디아볼라 17,500원
이름에서 느껴지겠지만 매운 피자이다.
칠리 마크가 3개 붙어있었는데 홍대 주민과 내가 의기투합하여 주문한 피자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매웠다.
그렇다. 난 매운 걸 그렇게 잘 먹는 편이 아니다. 좋아하지만...
중곡 주민은 매운 것을 아주 못 먹어서 이 피자 한 조각을 아예 먹지 못하였다... 배식 실패....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매콤새콤하여 입맛을 돌게 할 것이다.
어쨌든 맛있음
05. PATATA DOLCE 파타타 돌체 21,000원
우리 모두가 먹고 싶어했던 파타타 돌체...
개인적으로 한국 피자의 정수는 고구마 무스 피자라고 생각한다.
달달한 맛이 일품이라 디아볼라를 먹고 울고 있는 혀를 달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가격 | 착한 것 같다.
재료 | 괜찮았다.
대응 | 친절하다. 먹고 있을 때 터치가 별로 없어서 좋았다.
맛 | 있다.
금액 | 91,500원 / 6명 = 15,250원
감상 |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온다면 홍합나티보를 먹어보고 싶다. (내 취향일 것 같다)
홍대 주민 친구가 이미 한 번 가본 곳이라 다같이 가게 된 것이지만 분위기가 참 아늑하고 조용했다.
음료도 판매하니까 마음을 터놓는 친구들끼리 가서 맛있는 것 먹고 담소 나누기에 좋은 곳 같다.
+) 2016년 하반기에 새로 구매한 노트북과 핸드폰으로 처음 올리는 포스트인데... (그걸 2017년에 올리다니...)
1개월에 1개씩은 꼭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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