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 좋고 아늑한 익선동 한옥카페 엘리 (ELLIE)


오후 2시에 친구들과 만나고 숙소 체크인을 하고 났더니 정말 배가 고팠다. 사실 이 친구들하고 만날 땐 언제나 배가 고프다 하하. 저번에는 오전 7시부터 3시까지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만났었는데, 이 날도 마찬가지였다. 첫 차 타고 서울 올라가면 이렇다. 지방러는 서러워 흑흑.


예전에 익선동에 왔을 때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커피와 디저트로 식사를 대체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4명 중 2명이 식사를 아직 못한 상태였기에 우리는 식사가 절실했다. 친구에게 브레이크 타임에 대해 주의를 주고, 그녀가 택한 카페로 향했다.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음식도 주문할 수 있단다. 당당한 그녀의 말. "어떤 블로그 후기에서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고 나와 있어! 가자!"




영업시간 | 11.00am - 22.00pm /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2135-3360


다녀온 곳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시간이나 공식 SNS 정보를 모른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후기는 정말 많다. 인기가 상당한 곳인가 보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었다 -ㅇ-!!

커피만 즐길 경우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지만, 식사를 하고 싶다면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의 방문은 피해야 한다.




들어서는 문부터 활짝 열린 느낌. 안 쪽의 마당이 바로 보여서 탁 트인 느낌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식사를 할 생각에 싱글벙글했으나....




일단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통... 이렇게 사람이 가득한데 4인석에서 혼자 계속 앉아 있는 어떤 남성분이 조금 얄미웠다. -ㅇ- 

그 분 앞에서 놀고 있는 의자를 가져다가 겨우 겨우 자리를 만들어서 앉았다. 처음엔 다른 곳을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 애매한 시간대라면 어딜가나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주문 카운터 옆 쪽에는 귀여운 유리 꽃병이 장식되어 있었다. 카페에 오면 항상 내 방도 이렇게 데코레이션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생각 한다.




약 9000원이나 하는 클럽 샌드위치를 주문하려 하니 "죄송합니다,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뭐라고?! 브레이크 타임 없다며 친구야

아침부터 식사를 하지 못한 친구와 나는 울상을 지으며 결국 디저트를 하나씩 시켰다.

익선동은 우째 올때마다 밥 대신 디저트를 먹게 되누나...




사람이 정말 많았다. 방문하실 분들은 시간대를 잘 골라서 가셔야겠다.




대낮부터 맥주를 시키신 분들도 있었다. 맛있어 보인다 꿀꺽꿀꺽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3잔에 아이스 카페라떼 하나. 엘리스 가든ellie's garden이라는 이름의 조각 케이크를 하나 시켰다. 이름이 마음에 들었기에.




새 카메라를 장만하고 나서 친구들을 만난 것이 처음이라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커피 말고 인물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친구들의 초상권은 소중하니까ㅋㅋㅋ



친구가 시킨 스콘도 나왔다. 3500원. 에걔~




엘리스 가든은 7500원. 식사 대신이라 게 눈 감추듯 다 먹어치웠다.

안쪽의 베리 크림이 상큼한 맛을 담당하고, 겉부분은 부드러운 크림이다. 케이크가 마른 느낌이 없어서 식감은 괜찮았는데, 하얀 크림이 약간 성에 안 찼던 거 같다. 그래도 내 떨어진 당을 책임져주었다는 것에 의의를...




엘리 카페는 채광이 좋다. 위쪽의 투명한 유리 지붕에서 햇살이 제대로 내리 쬐기 때문에 셀카 또는 음식 사진을 찍을 때 예쁘게 나온다. 그래서 인기가 많은가? 우리는 마당(?)보다 한 단 아래인 곳에 자리를 잡아서 제대로 된 햇살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벽 옆의 인테리어가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또다시 인테리어 뽐뿌가...)




커피의 얼음을 전부 녹여먹을 때까지 우리는 수다 삼매경이었다. 너무 오래 있었나, 싶을 즈음 다른 친구들이 보지 못한 익선동의 요모조모를 구경하러 자리를 떴다. 그 때까지도 눈에 익은 다른 손님들. 이 곳은 테이블 회전이 좀 느린 듯 싶다.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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