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경복궁 #7 광화문 광장과 수정전 앞 버들마루
2015년에 경복궁을 다녀오고 나서 2년이 채 되기 전에 다시 찾은 경복궁!
이 날은 1년만에 한국에 오는 친구와 그렇게 별렀던 경회루 특별관람을 하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날이 평일이라 예약이 그리 많이 차지 않아서 다행히 티켓팅(?)에 성공했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광화문 광장으로 가는 길.
사진이 뭔가 90년대 아날로그 필름 색감처럼 보정된^^;;
광화문 1번가가 있길래 찍어보았다. 엄청 기대 중이다.
이것도 보정이 필카같은데 마음에 들어서 한번 ^ㅅ^
광장에서부터 한복을 입은 무리들이 보였다. 평일인데...
2년 전에 비해 핸드폰 카메라가 환골탈태하여 아주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2년전에 왔을 때는 곳곳에 부스가 많고 경찰들이 잔뜩 있었다.
6개월 전에 왔을 때는 촛불 시위가 한창이었는데
이렇게 평온하고 깨끗한 광화문 광장을 보아서 괜시리 뿌듯했다.
현판을 보면 어쩐지 찍어야할 것 같아서;
"조선의 도읍에 오신 걸 환영하오~"
갓 쓴 분 덕분에 아주 분위기 있게 나왔다.
무료관람을 위해 입는 한복들이 점점 엄청난 퀄리티로 진화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위엄찬 일월오봉도를 또 다시 담아보고...
특별관람을 위해 경회루 앞 쪽의 수정전으로 왔을 때, 눈에 띄는 건물이 있었다.
기념품 가게 겸 카페인 버들마루라는 곳이다.
2년 전에는 수정전 쪽으로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가게가 있는지도 몰랐다.
파란 하늘과 등가교환 한 듯이 날씨가 너무 더워서 친구와 뭐라도 마실까 싶어서 일단 들어가 보았다.
식혜(3000원)를 시키고 구경을 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있는 기념품들이 많았다.
이제 디자인 서울이라 그런가? 허접한 기념품들은 그 종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일본 여행하면서 일본은 기념품을 너무 세련되게 만든다, 왜 한국은 그러지 못하나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내가 몰랐을 뿐이었구나! 어느새 이렇게 귀여운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실로 우물 안 개구리다.
조금 아쉬운 점은 카페 겸 기념품샵이다보니 정신이 없어 보였다는 것^^;;
두 공간을 잘 격리해두면 더 좋을 거 같다. 근데 그러기엔 부지가 좀 좁다.
엽서와 우표. 우표도 상당히 예뻐 보인다!
옆에는 스티커도 있었다. 우와.
당시에는 너무 더워서 음료수만 기다렸는데 생각해보니 하나 사올걸 그랬나?
한국인이 이런 걸 사면 좀 웃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전은 원래 집현전이 있던 자리 위, 고종시대에 새로 지은 전각이다. 집현전은 임진왜란 때 불타버렸다.
왕이 임시로 업무를 보기도 하고 자주 들락거렸기 때문에, 관청 건물로는 드물게 월대가 설치되어 있다.
미세먼지가 적었던 날,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수정전.
곳곳에 한복 입은 분들이 많아서 타임 워프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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