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너구리 어묵과 함께 먹는 농심 볶음 너구리

음식 리뷰 | 귀여운 너구리 어묵과 함께 먹는 농심 볶음 너구리

대략 2주 전 쯤, 블로그 이웃분들께서 이 제품에 대해 하나 둘 씩 포스트를 올리고 있으실 때!

어머나~ 이건 꼭 먹어야해~ 라고 생각하고 동네 마트를 찾아보았다.

W마트, 없음

ㄷ마트, 없음

Y마트, 없음

편의점1, 없음

편의점2, 없음

...ㅠㅠ

아무래도 갓 나온 후라 여기까지는 안 들어온 모양이었다. 하는 수 없지...

가족이 이틀 후에 근처 도시 이마트에 갈 일이 있어서 꼭! 사오라고 당부하였다.

그리하여 내 손에 들어온 너구리.

그냥 너구리 아니죠~ 볶음 너구리.

사실 먹은 것은 저번주인데, 이태원 포스트를 올리는 데에 너무 열중하다가;

포스트 비축분이 없는 지금에서야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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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 너구리 포장지에 빼꼼히 보이는 너구리 어묵이 귀엽다.

이마트에서는 4+1으로 가격이 5000원 정도였다.

지금은 동네 마트에도 들어와있는데, 4개들이로만 판매하는 것 같다.

스프가 세 가지 들어있다. 차례로 해물야채건더기, 볶음해물스프, 볶음고추조미유.

조리법

1. 물 600ml를 끓인 후 면과 해물야채건더기를 넣고 5분간 더 끓인다.

2. 불을 끄고 물 5숟가락 정도를 남기고 버린다.

3. 면에 볶음해물스프와 볶음고추조미유를 넣고 중간불로 30초 정도 볶은 후 먹는다.

공식 조리법에게 미안하지만 난 후레이크류는 항상 물 끓기 전에 먼저 넣는다!

이유 1. 끓는 점이 낮아져서 빨리 끓기 때문이다.

이유 2. 건더기가 덜 익은 걸 먹으면 맛이 이상하다.

그런 이유로 해물야채건더기를 넣고 열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을 덮었다.

보글보글 끓이는 중! 너구리들이 빼꼼빼꼼ㅋㅋ

그런데 저 건더기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패키지에 쓰여있던 홍합볼인가 하노라....

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끓이다가 열심히 볶아주었다.

물을 5숟가락만 남기라고 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국물이 아주 약간 있는 것을 선호한다.

물 양이 많은 거 같으면 조금 더 끓여주면 금방 졸아들어서 망금이 되거나 하진 않는다.

사실 이 사진은 처음 먹을 때가 아니라 두번째 먹을 때 찍은 것인데,

처음 먹을 때 국물이 없었더니 면이 좀 불은 느낌이라 이번엔 물을 좀 넣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너구리 어묵들.

미안해 곧 너희를 먹을거야....

너구리 어묵 때문에 많은 분들이 머그면을 떠올리셨는데, 나또한 그랬다. 어릴 적에 사촌언니 집에서 먹었던 머그면!

국내에서는 단종이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판매한다. 오키나와 여행 할 때 편의점에서 머그면만 3봉지를 사왔었는데 사진을 안찍었다T.T

계란 후라이는 역시 반숙이 진리!

반은 그냥 먹고 반은 노른자 터트려서 섞어 먹기. 케케케.

사실 처음 먹은 건 자고 있는데 호적메이트가 깨워서 새벽에 눈비비면서 비몽사몽에 먹어서 부대끼기도 했고...

2인분을 한꺼번에 끓였더니 불기도 했고... 국물도 없고 해서 깨작깨작 먹었는데

오늘 내 취향대로 끓여보니 참 맛있었다.

면이 오리지널 너구리보다는 조금 가늘지만 그래도 일반 볶음면보다는 훨씬 두껍다.

엄청 맵지는 않고 아주 약간 매운데, 기본적으로 오리지널 너구리와 같은 양념-조금 더 진하다.

해물야채건더기의 다시마도 오리지널 너구리에서는 잘 안 먹는 건데 볶음면에서는 자꾸 먹게 되었다.

아까 사진 찍은 요상한 건더기의 정체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게 홍합볼인가?

오리지널은 약간 맛이 애매한 감이 있어서 잘 안 끓여 먹었는데, 이건 자주 찾게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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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온 건 가족이었지만 제 카드로 구매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