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구매한 포차 슬라이스 순대와 위대한 떡볶이
음식 리뷰 | 편의점에서 구매한 포차 슬라이스 순대와 위대한 떡볶이
퇴근 시간 넘겨서 호적메이트에게서 온 긴급 연락.
"어디야?"
"퇴근"
"군것질이 땡기는구나~"
"ㅋ...뭐사와"
"떡볶이와 순대 같은 거"
그래서 사온 편의점 순대와 떡볶이 되시겠다.
떡볶이 순대는 자고로 동네 분식집에서 사먹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벌써 문을 다 닫아 살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우리 동네는 배달해주는 떡볶이 가게 같은 것도 없고. 그래서 편의점에 들러서 그냥 보이는 순대와 떡볶이를 집어왔다.
순대는 딱 하나만 있었고, 떡볶이는 죠스 떡볶이와 위대한 떡볶이 중에서 고민했으나...
아직 안 먹어본 위대한 떡볶이를 골랐다. 떡볶이와 라볶이가 있길래 둘 다 삼 :-D
세 가지 모두 구매했을 때 정가 7,900원, 통신사 할인으로 7,110원을 결제했다.
편의점은 지역마다 금액이 다르긴 하지만 순대는 대략 3,500원, 떡볶이와 라볶이는 2,200원 쯤인 것으로 추측. (영수증을 안 받아왔다ㅠㅠ)
8,000원이면 분식집 떡볶이를 삼시 세끼로 삼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인데^^;;
편리함에는 댓가가 필요한 법이다.
(옆에서 호적메이트 빨리 먹자고 닦달 중)
(그 와중에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 찍는 중)
간편 조리방법
전자레인지 사용시 : 포장지를 약 2cm정도 개봉 수에 1000w 기준 약 2분간 데워 드시면 됩니다.
냄비 조리시 : ??????? 봉지 째로 넣어 푹 끓여서(?) 약 3분간 데운 후 드시면 됩니다.
빛이 반사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봉지가 담길 정도의 끓는 물에 넣으란 글이 쓰여있지 않았을까?
위대한 떡볶이를 전자렌지로 조리해야해서 순대는 끓는 물에 데우기로 결정하였다.
왜 외국인이 순대를 무서워하는지 약간은 알 것 같은 기분.... 조금 흉물스럽다^^; 하지만 난 아주 좋아하지!!!
얼른 물을 끓이고 투척! 기다리는 동안 위대한 떡볶이를 조리하기로 했다.
라볶이와 떡볶이 중에 뭘 먹을지 1초 동안 고민하였지만, 순대라는 사이드 디쉬가 있으므로 오늘은 떡볶이로 결정.
전자레인지 1000w 기준 2분 30초, 700w 기준 3분으로 조리하면 된다.
호적메이트의 닦달로 인해 제조하는 과정을 찍지 못했는데....
밀봉되어 있는 떡과 떡볶이 소스를 통 안에 넣으면 되는 아주 간편한 조리방법이다. 뚜껑을 살짝 얹고 전자레인지 2분 30초.
순대를 냄비에 끓이고 3분 후, 포장을 제거했더니 순대끼리 붙어 있는 부분이 덜 녹아 있었다.
그래서 덜 녹은 부분을 전자레인지로 다시 돌렸다. (귀찮기 그지 없다...)
냄비 조리 말고 포장을 떼고 골고루 익힐 수 있는 전자레인지 조리를 추천한다.
순대는 양이 적어서 실망했던 것치고 맛이 괜찮았다.
가끔 싸구려 순대를 먹으면 식용 비닐이 질겨서 맛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편의점 음식인데 식감도 탱탱하고 괜찮았다.
양만 조금 보완해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떡볶이의 경우 우리집 전자레인지 와트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2분 30초보다는 조금 더 돌렸는데, 약간 덜 익은 떡이 있었다.
저처럼 확신히 없으신 분들은 넉넉 잡아 3분 30초로 돌리는 것을 추천드린다.
달짝지근하고 아주 매콤한 맛으로, 아주 자극적인 떡볶이다. 동네 분식집 떡볶이는 삼세판 모두 KO 시킬 수 있는 매움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녀석이 굽네치킨 볼케이노보다 매웠다ㅠㅠㅠ 진짜다. 먹으면서 콧물 찔찔...
집에서 먹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걸 밖에서 먹으면 정말 추한 몰골일 테니까.
순대는 당연히 떡볶이 국물에 먹는 것. 거기다 런천미트 구워놓은 밑반찬이 남아 있어서 그것도 찍어먹었다.
냉장고에 구정 때 받은 치즈세트가 있는데 그걸 잊어버리고 치즈를 뿌리지 않았다. 진작에 기억했다면 매운맛을 중화해주었을텐데!
다 먹고 나서 입안이 너무 얼얼하여 쁘티첼 워터젤리 팩을 두 개나 마셨다.
그래도 매운 기가 가시지 않아서. 로이스 초코 화이트를 먹었더니 그제야 잠잠해졌다. 매울 땐 유제품이 와따다.
자꾸 당기는 매운 맛. 이래서 매운 맛은 매니아들이 많은가보다.
매워서 고생한 건 홀라당 까먹고 또 생각나길래 바로 다음 날 위대한 라볶이를 먹었다.
(위장: ㅠㅠㅠㅠㅠ)
(to be continued...)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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