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하는 문화관광해설사 근대거리투어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하는 문화관광해설사 근대거리투어
군산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때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하는 근대거리투어. 본디 도착한 첫날 시작하려고 했으나 점심식사를 계획했던 지린성 대기자 수가 너무 많아서 결국 다음날 참가하기로 했다.
내가 여행할 당시에는 문화관광해설사 동행투어는 근대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군산 관광 홈페이지에서 시간 확인만 가능하고 따로 신청은 하지 않아도 된다. 20명 이상의 그룹일 경우에는 방문 14일 전에 신청해야하지만, 개인 여행자는 시작 시간에 맞춰서 박물관 로비에서 대기하면 준비 끝.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2시. 총 3시간이 소요되지만 중간에 이탈해도 무방하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미즈커피, 장미갤러리와 근대미술관이 보이는 시내 북쪽의 근대 거리. (도착한 날 시내 둘러보면서 찍은 사진이다.)
숙소에 짐을 맡겨두고 근대거리투어를 하러 박물관으로 고고. 오전 10시 시작인데 좀 일찍 도착했다.
박물관 앞에는 옛 문화재의 흔적과 석조들을 전시해 두었다. 정확하게 뭐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문화관광해설사 동행투어는 무료지만, 주요 근대 문화재를 둘러보면서 관람해야할 입장권을 미리 구매해야한다. 각 티켓에 3.000원이라고 써있지만 박물관을 포함해서 진포해양공원, 조선은행(근대건축관), 18은행(근대미술관) 전체 통합권이 3,000원이다. 너무 저렴한 거 아냐?
박물관 로비에는 스탬프 투어 관련 책자와 전세계 어디에서 군산을 관광하러 왔는지 스티커로 표시하는 참여공간이 있었다...만, 스티커가 없어서 붙이지 못했음ㅋㅋㅋ
옛 군산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간략하게 보여주는 사진도 있었다. 내가 본 군산 시내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
문화관광해설사 동행투어는 박물관에서 시작하니만큼 관람도 함께 시작한다. 따라서 굳이 박물관을 미리 둘러볼 필요가 없다. 난 그것도 모르고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박물관 내부를 미리 둘러보았다. (결국 똑같은 관람을 두번에 걸쳐서 함ㅋㅋ)
군산은 호남에서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을 펼친 곳이라고 한다.
3.1운동 당시의 학생들 복장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꾸며놓은 곳.
2층에는 군산 독립유공자들 목록을 기록해놓은 독립영웅관이 있다.
방문 당시 3층 기획전시실에서 대한인 안중근과 대한의 자손들 이라는 이름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제목에 걸맞게 독립운동가들에 관한 특별 전시회다.
(우연치 않게도 오늘은 조마리아 여사의 서거 91주기이다.)
사진만 보아도 눈물 날 것 같은 분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어릴 적에는 국기 그리는 거 힘들다고 왜 이렇게 어렵냐고 투덜거렸던 태극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예쁜 국기라고 생각한다.
가슴 덜컥거리는 흑백사진의 시대.
슬프고 아픈 시대라고 외면하지 말고 더 자세히 알아보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맞은편 전시실에는 근대생활관이 있다. 1930년의 군산 모습을 조성해놓은 전시실이다.
술 도매상, 고무신 가게, 잡화점 등 근대 상점들을 표현해놓은 거리.
쌀 수탈의 현장도 조성해놓았다. 호남지역 평야에서 수확한 쌀들을 군산항에 싣는 모습이다.
군산에 있던 영화관 군산좌를 표현한 세트.
당시 군산에 있었던 영명학교. 이 곳에서도 근대시절 교복을 입고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내 메일로 보내준다고 해서 촬영을 하긴 했는데, 사진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ㅎㅎ
임피역과 군산역을 자그맣게 꾸며놓은 공간도 있다. 스탬프도 찍을 수 있다.
임피역은 군산 여행할 때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데, 차가 없으면 가기가 좀 어려워서 포기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모형이라도 볼 수 있어서 위안이 되었다.
이 다음에는 해설사님을 따라 박물관 주변의 장미갤러리,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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