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다른 오모테산도와 하라주쿠
9. 가깝지만 다른 오모테산도와 하라주쿠 _ 2015. 09. 17.
메이지 신궁 관광을 마치고 하라주쿠 역으로 이동. 사실 이 하라주쿠역이 메이지진구마에 역 하고 엄청나게 가깝다. 역이 이렇게 바로 옆에 붙어 있어도 수요가 있으니까 계속 운행을 하는 것이니, 유동 인구가 엄청 많다고 생각된다.
역 자체는 뭔가 고전적 분위기가 있었다.
다행히 비가 많이 그쳐서 우산 없이도 적당히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 유명한 타케시타도오리로 가기 전의 횡단보도. 여기서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서 (나는 길치가 아니다) 메이지신궁-하라주쿠 타케시타도오리-오모테산도-시부야 이런 식으로 갔어야 했는데 나는 메이지신궁-하라주쿠 가다말고 오모테산도-하라주쿠 타케시타도오리-다시 오모테산도-시부야 이렇게 갔다. 비가 내리는데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것인지... 오모테산도 쪽이 거리가 커서 나도 모르게 그 쪽으로 발이...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상당히 깨끗하다.
4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웬 새 떼가 오모테산도 하늘을 날아다녔다. (?) 오른쪽으로 날아가다가 왼쪽으로 날아가다가 덩어리를 만든 모습이 마치 파리떼(..) 같아서 짧은 순간 별별 생각이 다 들었더랬다.
이렇게 오모테산도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다. 길거리에 예쁘게 꾸민 남녀가 많았다. 내 발은 이미 빗물에 푸욱 젖어서 거의 물신을 신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때 타케시타도오리를 가려면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부랴부랴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 기차가 지나가고 있다. 저 기차역에 만화 등장인물이 뭔가를 선전하고 있었다.
두둥! 그 유명한 타케시타도오리에 드디어... 도착했다.
타케시타도오리 | 애니메이션에도 많이 등장하는, 10대들이 귀여운 옷들을 쇼핑하고 화장품도 사는, 한국으로 말할 것 같으면 명동같은 거리라고나 할까. 최근의 홍대도 약간 이런 느낌인 것 같다. 작은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서있는...
타케시타도오리 초입에 가게들이 참 많았는데 이 때 내 눈을 사로잡은 가게.
바로 양말가게.... 물신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나는 여기서 양말을 세켤레 샀다. 엄청 귀여운 걸로 :-D
다이소와 에뛰드 하우스ㅋㅋㅋ 이후 크레페를 사먹으러 조금 더 안 쪽으로 간 다음 타케시타도오리의 끝을 지나쳐나왔다.
다케시타도오리의 끝부분은 이렇다. 이곳에서 아까 새 떼들이 날아다녔던 4거리는 아주 가깝다.
호주에서 자주 먹었던 GYG 부리또 가게가 있는게 반가워서 사진을 찍었다.
중간과정은 없지만 양말을 갈아신으러 화장실에 왔는데, 화장실이 금빛나번쩍하길래 찍어보았다ㅋㅋㅋ
지도는 메이지진구마에, 하라주쿠, 타케시타도오리와 오모테산도가 모두 보이는 라포레 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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