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의 공간, 우에노 공원
4. 문화와 예술의 공간, 우에노 공원 _ 2015. 09. 16
아사히 응가빌딩에서 우에노 공원까지는 거리가 3km 정도 된다. 생각해보면 걸어가도 되었을 것을, 이 때의 나는 미련하게 전철을 탔다. SUICA는 정말 스이스이하게 사용하기 편리한 나머지... 그렇게 흩뿌린 수많은 교통비... 사실 딱히 계획을 세우고 간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갈만한 곳들을 찾아 간 것이라 걸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도 있다.
역앞에서 내려서 우에노 공원 쪽으로 가면 롯데리아가 나온다. 한국에서는 거들떠도 안보는 롯데리아가 이 때는 어찌나 먹고 싶던지... 어쨌든 여러 상점들을 지나 우에노 공원 초입. 많은 사람들이 한가롭게 앉아 있는 듯하다. 누굴 만나기로 약속을 잡은 것이 아닌가 싶다. 사진의 오른쪽에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위치해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호텔? 이다. 분위기가 약간 일본 마이너 영화에 나올 것 같다고 혼자 그렇게 생각했다. 날이 후덥지근해서 이 옆의 자판기에서 aquaris를 구입하였다.
우에노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몹시 한적하다. 오른쪽의 나무 팻말에 공원 내부 지도가 그려져 있다. 우선 오른쪽으로 가보았다.
우에노모리미술관 앞에 크게 붙어있던 것이 인상깊어서 찍어봤다. 사람이 너무 작은거 아닌가효
하나조노이나리신사와 고죠텐 신사 입구. 일본 본토에서 처음 본 토리이! 토리이들이 여러개 늘어서 있어서 약간 무서웠는데 알고보니 교토에 후시미이나리라는게 있더라. 일본문화재 알못이라서 이 때 처음 알았다.
이나리라는 것은 스시집에서 유부초밥을 먹어봤으면 알겠지만 유부를 뜻한다. 일본에서는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나리(유부)라는 말이 들어가면 여우신과 관련된 신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끔은 나의 꼬진 폰카가 나의 꼬진 디카보다 일을 더 잘한다(.....)
뭔가 멋있으면서도 징그러우면서 무서운 토리이의 향연
본당 앞 사진. 왼쪽에 여우 석상이 보인다.
하나조노이나리 신사의 아나이나리(바위굴). 이 곳으로 들어가는 앞을 여우상이 지키고 있는데 안찍었다.
하나조노 이나리 신사는 연애와 사랑운을 기원하는 곳이라는데.... 바위굴로 들어가본 길에는 호러 만화에 나올 법한 것이 있었다. 당황스러웠다!!! 내 카메라는 구형이라 이렇게 어두우면 사진이 안나온다. 여행뽕에 취해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역시 구리다.
하나조노 이나리 신사에서 고죠텐 신사로 이어지는 길. 바닥에 깔린 석판이 귀엽다. 누네띠네 먹고싶다.
고죠텐 신사 전체 샷. 몇몇 사진은 기기와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도 나름 잘 찍은 것 같다. 하지만 이 사진은 아니닼ㅋㅋ 지붕이 반사판인줄 알았다. 오른쪽의 계단 위를 올라가면 저 위의 귀신 나올 것 같은 곳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우에노 공원은 참 신기한 게 곳곳에 이런 탑(?)과 신사와 회전목마가 함께 널브러져있었다. 사람이 없을 때 오면 무서울 것 같았다.
난 토리이가 참 신기했나보다... 하지만 사진을 보니 토리이보다 라-멘이 신경쓰인다. 이 토리이는 토쇼구 신사로 가는 길 앞에 세워져 있다.
음... 정말.. 외국인 백팩커들이 많았다. 물론 나도 외국인!!!!!!!!!!!
필터카메라에는 필터카메라만의 맛이 있어서 좋다. 그래서 여행 내내 나는 디카와 핸드폰을 각각 한손에 쥐고 이리 찍었다 저리 찍었다 생고생을 하였다. 욕심쟁이 우후훗.
토쇼구 신사 | 연중 무휴, 입장료 무료. 9:00-16:30
두둥! 금박을 잔뜩 입힌 토쇼구 신사. 멀리서 봐도 휘황찬란하였다. 외국인들이 보러 올만은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카와 디카의 차이 :-D 오른쪽에 있는 나무가 벚나무라 봄에 오면 참 예쁠 것 같다. 아마 사진 예쁘게 찍으라고 계획된 나무 심기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정면 샷. 새전에 새겨진 문양은 도쿠가와 가문의 접시꽃 문양이다.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이 신사를 세웠기 때문이다!
신사 안 쪽을 보고 작약정원까지 둘러보는 건 관람권이 필요한데, 내부 관람은 500엔, 작약정원까지 함께 보는 건 1100엔이다. 작약정원은 봄에만 개방한다. 올해는 4월 9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달간.
웬 탑을 찍었는데 탑 왼쪽의 저게 더 중요한 거라고 한다ㅇㅅaㅇ
토쇼구 신사에서 나와서 보인 매점들이 귀여워서... 소프트콘 먹고싶다. (의식의 흐름)
일본 최초의 동물원인 우에노동물원. 시간과 돈이 허용되었다면 입장했을텐데 이 때 시간이 이미 5시쯤이라 쿨하게 포기.
공원 한가운데에 위치한 스타벅스. 한가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커피 한 잔 할 법 하지만 역시 나는 바쁜 관광객이므로 쿨하게 패스~!
저 멀리 보이는 천막은 국제문화체험부스로, 저쪽을 지나갔더니 6개 부스 중 3개를 채워오면 상품을 준다고 홍보하였다. 투호 던지기가 있길래 했는데 다 망했다... 아깝다고 아차상으로 사탕을 주었다... 고호맙습니다. ㅜ.ㅜ
국립박물관 앞에는 분수가 있다. 마침 내가 도착했을 때 분수가 열심히 물 쇼를 선보이고 있었지만 보고 있느라 촬영을 하지 못했다.
이 다음에 국립박물관 입장을 하였으나 그건 다음 포스트에 ^ㅇ^
시노바즈이케-벤텐도로 내려가는 길. 중간에 키요미즈 관음당이 있어서 가봤는데 사진은 없다.
(으악 눈부셔) 분재가 멋있길래 찰칵.
같은 구도 사진이 하나 더 있는데 조금 흔들린 이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ㅇㅅaㅇ...
시노바즈이케는 연꽃밭이다. 연꽃철에 왔으면 정말 예뻤을텐데. 꽃이 하나도 없어서 조금 무서웠다.
벤텐도 옆의 안경비석ㅋㅋㅋㅋ 왜 있는 걸까?
새를 위한 비석. 이 뿐만이 아니라 복어, 자라, 식칼을 위한 탑이 있었는데 새 비석이 제일 컸다. 새를 제일 많이 먹어서 그런가보다...
벤텐도 앞. 벤텐도는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인 비와코에 있는 절 호곤지를 본따서 만든 절이라고 한다. 호곤지에서는 변재천을 모시는데 이 변재천을 벤텐이라고 줄여서 말한다.
아주 옛날에는 이 돌다리가 없이 사람들은 배를 타고 참배를 해야했는데, (호곤지가 그런 방식이라고 한다) 참배객들이 너무 많아져서 돌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디카로 찍은 연꽃잎들은 색이 청량하니 예쁘다. 언젠가 다시오게 되면 꽃이 피어있을 때 와야지 :)
'해외여행 > ’15 도쿄 東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후 성지 아키하바라 방문! (2) | 2016.04.12 |
---|---|
좋지만은 않았던 도쿄국립박물관 (0) | 2016.04.12 |
스미다가와, 아사히 비-루 비루 (0) | 2016.03.30 |
도쿄 대표 텐푸라, 다이코쿠야 (0) | 2016.03.30 |
아사쿠사, 도심 한 가운데의 옛 풍경 (0) | 2016.03.24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덕후 성지 아키하바라 방문!
덕후 성지 아키하바라 방문!
2016.04.12 -
좋지만은 않았던 도쿄국립박물관
좋지만은 않았던 도쿄국립박물관
2016.04.12 -
스미다가와, 아사히 비-루 비루
스미다가와, 아사히 비-루 비루
2016.03.30 -
도쿄 대표 텐푸라, 다이코쿠야
도쿄 대표 텐푸라, 다이코쿠야
201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