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자유여행 #14 여행 끝, 마지막 날의 주전부리 타임
드디어 마지막 밤. 쇼핑한 것들을 열심히 캐리어 안에 집어 넣고,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주전부리들을 꺼내어 먹는 시간이었다.
원래 나의 여행 마지막 밤의 짐 정리는 악몽이지만 이날은 짐이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가 나쁘지 않았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는데,
안주로는 이카후라이(오징어맛 과자)와 오징어 땅콩 과자, 초콜렛, 코로로 젤리 포도맛
저 중에 이카후라이를 S씨가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다 먹고 편의점에 또 가서 또 사왔다.
D씨가 고른 오리온 스페셜 맥주, 내가 고른 호로요이 여름한정 살구맛,
S씨가 고른 남국 츄하이 아세로라&시쿠사와 맛이다. 새콤한 맛!
호로요이 스즈미 안즈 맛
호로요이는 언제나 그렇듯이 맛 재현에 충실하다.
여름한정이라는 말에 끌려 샀는데 정말로 살구맛이 났다.
일본에서는 여름에 살구를 많이 먹나?
쟈가리코 명란버터 맛
일본에 오면 언제나 저녁에 가루비 포테토 스낵을 먹는다.
이 제품들이 대부분 짠 맛이 많은데, 명란 버터맛이라 개중 조금 덜 짠 느낌.
명란 소금은 진짜 소금맛이 너무 세서 잘 못먹는데, 이건 괜찮다.
보쿠 비-루, 키미 비-루 내맥주 너맥주(...)
케이스의 개구리가 귀여워서 샀는데 맛이 좀 구수했다.
호로요이 안즈 다 마시고 너무 배가 불러서 이건 S씨가 다 드심
삼삔차 / 산삔차
정확한 발음은 삼삔인데, 오키나와 자스민 차다.
자스민 차를 좋아하는 나는 맛있게 먹음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마셨다.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도 바닷물이 굉장히 푸르러서 기분이 참 좋았다.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렌터카를 돌려주고 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탑승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출발했는데도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버렸다.
공항에서 나오는 건 참 쉬운데 공항 가는 길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달리는 내내 버스를 놓칠까봐 전전긍긍했다.
오전 11시까지 차에 기름까지 꽉 채워서 반납을 해야했는데, 11시 5분에 기름을 못 채운 채로 도착해서 "망했다..." 며 절망하던 찰나...
"기름 채우고 오세요" 라는 스태프의 말에 기름까지 채우고 반납과정까지 모두 끝내고 나니 11시 15분쯤이었다.
버스는 이미 떠났겠지 하고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버스가 아직 안떠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행히 무사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차량반납을 하는데 굉장히 놀랐던 것은, 어떤 운전자가 사고를 쳤는지 차의 1/4가 우그러진 채로 반납을 하러 왔다.
우리 일행이 아니더라도 보면서 마음이 아팠음....ㅠㅠㅠ
또다시 피치항공의 피치못할 지연을 기다렸다가 귀국하면서 여행은 종료.
당시에는 즐겁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포스트를 올리면서 좀 더 꼼꼼하게 기록을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키나와 자유여행 3박 4일 - #14 여행 끝, 마지막 날의 주전부리 타임 : 여정 ❶❷❸
상단 왼쪽 버튼을 누르시면 일정을 날짜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 ’16 오키나와 沖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키나와 자유여행 #15 오키나와 국제거리에서 산 물건들 feat. 돈키호테 (31) | 2017.06.03 |
---|---|
오키나와 자유여행 #13 네온이 빛나는 아메리칸 빌리지의 밤 (36) | 2017.06.01 |
오키나와 자유여행 #12 국제거리 철판 스테이크 SAM'S SAILOR INN (36) | 2017.05.31 |
오키나와 자유여행 #11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나하 시 국제거리 (25) | 2017.05.30 |
오키나와 자유여행 #10 유형문화재 고민가에서 맛보는 오키나와 삼겹살 소바, 시무죠 (42) | 2017.05.2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오키나와 자유여행 #15 오키나와 국제거리에서 산 물건들 feat. 돈키호테
오키나와 자유여행 #15 오키나와 국제거리에서 산 물건들 feat. 돈키호테
2017.06.03 -
오키나와 자유여행 #13 네온이 빛나는 아메리칸 빌리지의 밤
오키나와 자유여행 #13 네온이 빛나는 아메리칸 빌리지의 밤
2017.06.01 -
오키나와 자유여행 #12 국제거리 철판 스테이크 SAM'S SAILOR INN
오키나와 자유여행 #12 국제거리 철판 스테이크 SAM'S SAILOR INN
2017.05.31 -
오키나와 자유여행 #11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나하 시 국제거리
오키나와 자유여행 #11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나하 시 국제거리
2017.05.30